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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의 유명 해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 |
푸켓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유명 관광지이다. 지금도 수많은 여행객들이 푸켓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다시 찾고 있다. 하지만 푸켓을 여행한 한국 여행객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여행사에서 취급하는 저가 패키지상품을 이용했다면 안 좋은 인상은 더욱 커진다.
수박 겉핥기식 투어, 강요된 쇼핑과 맛없는 음식이 일정 내내 여행객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푸켓이 한국인에게 알려진 것은 10년이 지났지만 여행 패턴은 여전히 구태을 답습하고 있다.
가이드의 깃발아래 헤쳐 모이는 여행, 이제 푸켓에서만은 떨쳐버릴 때가 됐다. 다행이 개별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단체여행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푸켓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한다.
▲ 명소방문
카타비치 해변도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단정하게 정돈된 전망대가 나온다.
뷰포인트(View Point)라는 곳이다. 푸켓의 대표적인 해변인 카론비치, 카타비치, 카타노이비치 등 3개의 해변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빼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푸켓에 자유여행을 왔다면 반드시 가 보아야 할 명소 중 하나이다.
해질녘이 되면 푸켓 현지 젊은이들은 섬 서남단에 위치한 프롬텝(Prom Thep)으로 향한다.
해지는 언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곳은 미얀마에서 시작,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으로 이어지는 1,200㎞ 길이의 안다만해 일몰 중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푸켓이 휴양지이기는 하지만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불교유적을 보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는 아쉽다.
푸켓 최대의 불교사원인 왓찰롱(Wat Chalong)은 태국 방콕의 사원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한국과는 또 다른 불교를 계승하는 태국의 이색적인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시내인 푸켓타운과 가까워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원이기도 하다.
▲ 해변순례
푸켓의 남단에 위치한 나이한해변 전경. |
체류일정이 2~3일에 불과한데다, 아침 일찍 시작, 밤늦게 끝나는 단체여행의 특성 때문이다. 파통, 카론, 카타 등 3개 해변은 질 좋은 모래와 넓은 백사장을 갖춘 푸켓의 대표적인 해변.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과 현지인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제트스키, 패러세일링과 태국의 전통마사지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현지인과 직접 가격 흥정을 벌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 쇼핑
푸켓 최대의 쇼핑센터 센트럴 페스티벌. |
‘VAT Refund for Tourists’라고 적힌 매장에서 5,000바트(15만원상당)이상 물건을 구입하면 구매금액의 3% 가량을 공항에서 돌려 받는 부과세 환급제도도 시행하고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쇼핑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인근지역 투어
푸켓을 찾는 여행객이 가장 만족하는 여행은 푸켓 인근에 위치한 피피섬과 팡아만 투어이다. 대부분 한국 단체관광객은 이 두 곳을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여행방법에 따라 만족도는 극과 극이다.
피피섬은 피피돈과 피피레 등 2개의 섬으로 이뤄져獵? 대부분 여행은 피피돈의 선착장인 톤사이베이 인근을 보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피피섬의 매력은 피피레섬에 있다.
특히 영화 ‘더 비치’와 ‘컷스로트 아일랜드’를 촬영한 피피레섬의 마야베이는 바다에서 직각으로 솟아오른 석회암 절벽이 주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팡아만은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를 촬영한 제임스본드섬을 품은 곳. 바다에 불쑥 솟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섬들이 중국의 계림이나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연상케 한다. 일반 배를 타고 투어를 하는 것도 좋지만 카약을 타고 섬 사이에 은밀하게 숨어있는 동굴을 드나드는 재미가 곁들여져야 제대로 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푸켓=글ㆍ사진 한창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