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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포해수욕장은 안면도의 중심지인 안면읍 승언리에서 가까운 해수욕장이다. 인근 해수욕장과 다르게 조그마한 자갈로 해변이 형성되어 있고 해수욕장 주위에는 송림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천연적 방파제가 있는 내파수도와 외파수도가 있다.
젖개라는 향토색 짙은 마을 이름을 갖고 있으며 해삼으로 이름 난 포구도 품고 있다.
방포 해안은 천연기념물 138호인 모감주나무(열매는 염주를 만드는데 쓰임)로도 이름이 높다.
방포의 모감주나무는 중국 산동반도에서 종자가 떠내려와 자연 발아된 것으로 여겨지며 현재 약 500여 그루가 우거져 있다.
태안읍에서 남쪽으로 36㎞ 정도 떨어져 있으며, 모래밭 길이 7백m, 폭2백m, 면적 14㏊, 경사도 3도, 평균수심1.2m, 수온 섭씨 22도로 모래의 질이 좋고 야영하기에 적합하다.
방포해수욕장의 서남쪽으로는 천연적인 자연 방파제가 있는"내파수도"와 "외파수도"가 있다.
방포 포구에는 가오리, 바닷장어, 우럭, 고등어 등의 생선들이 많이 잡혀 싱싱한 회로 유명하며, 이웃에는 꽃지, 밧개 등의 여러 해수욕장들이 있다.
안면도 최대의 해수욕장인 삼봉은 백사장도 길고 모래질도 단단하며 뒤쪽에 있는 송림들이 방풍림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또 물이 빠지고 나면 모래는 너무도 단단해서 자동차도 다닐수 있다. 실제로 영화배우 정우성이 모래사장에 모 자동차광고에서 "사랑해"라고 글을 쓴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차량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편의시설, 민박 및 야영시설 역시 안면도에서 가장 잘 갖추어져 있다. 말그대로 삼봉은 22m, 20m, 18m의 세 봉우리가 마치 엉성한 화분에 마구잡이로 심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바위가 셋이 있어서 삼봉이라고 했지만 북쪽에서 남으로 바라보면 4봉이고 남에서 북으로 바라보면 삼봉으로 이름이 없는 한봉은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자욱해서 잘 안 보인다. 이곳은 서해안의 특징이 잘 드러나서 조수간만의 차가 아주 커 썰물때에는 바다 먼 곳까지 들어가서 조개와 비슷한 "맛"을 잡을수 있다.
지금은 보기 쉽지 않지만 모종삽이나 호미 그리고, 맛을 유인해낼수 있는 맛소금을 조금만 가지고 가면 맛좋은 "맛"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바다의 장관과 갯벌의 광활함을 느끼며 군데군데 5~6mm되는 구멍들에 맛소금을 조금만 뿌리면 금새 "맛"들이 구멍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그때 얼른 잡아서 위로 올리면 아주 재미있는 또 하나의 삼봉의 추억을 가지고 간직할 수 있다.
국도 77호선을 따라 끝자락 종점까지 가면 바로 그곳이 영목이다.
영목으로 가는 길은 퍽이나 인상 깊다. 외길을 따라 산과 바다가 원금감있게 펼쳐지고 차창 넘어로 잔잔한 모래사장과 포근한 언덕, 안면송 천연림이 나타난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솔밭 숲을 달리고 바닷길을 달리고 목장길을 달리는 행운을 맛보기도 한다.
영목항은 다른 항구에 비해 어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도 사람사는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영목항의 바로 앞에 마주보이는 원산도, 효자도, 추섬, 빼섬, 삼형제 바위등 주변의 섬들과 통통거리며 어디론가 유유히 떠나는 한척의 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한폭의 동양화같은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여기에 안면도의 땅끝마을에서 바라보는 일몰 풍경은 다른 일몰 풍경과 비교할 수 조차없는 묘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들끓는 불기둥이 주변 섬들의 사이를 가르며 바다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드러가는 듯한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라!!! 그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또다른 멋에 금새 매료될 것이다.
-- 자료 : 안면도자연휴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