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기계전시회 마지막 날이라 경주 직원을 데리고 아침에 ....
점심 먹고는 태문형 집에...
(겨울 끝자락에 자신의 허리가 아파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전화를 받아서, 봄에 한번 찾아가겠노라는 약속이 있었더랬습니다....)
한편으로, 시골 복균 조카네가 532-20 골목 입구의 고구마 밭을 올해 이용하겠다는 약속과 다르게 수빈 엄마가 힘에 부치다며,
우리집에서 예전처럼 밭농사 지으라는 연락을 받고보니,
이번 주말이 고구마 심기를 놓쳐서는 안될 것 같아 저의 방문을 반가워한 태문형과 오래 있지를 못하고,
기장을 2시에 출발, 경주집을 들러 동반자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포항 들러서 처형을 모시고......
시골 들어가는 길에 영해장에 가서 고구마 묘종 10 단을 7만원 흥정으로 사서는
시골에 오후 5시 에 도착했습니다.
해마다 비닐 덮는 일이 힘들어서 올해는 좀 편해보고자 수빈아빠 포터 트럭을 이용해서서 평해 울진남부농기계임대 사업소에 들러 비닐을 자동으로 깔아주는 관리기를 빌리고자 내려갔더니, 로터리 쳐놓은 직후에 이용이 가능하지, 땅이 굳어 있는 상태로는 불편이 더 클 것이다는 말에 로터리기계만을 싣고 올라왔습니다. 밭에 막상 로터리 쳐보았더니 흙먼지만 가득하게 튀어 올랐고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지지 않아서 포기하였습니다.
컴바인으로 그 누가 로타리 쳐 줄 수 있을까를 몇 곳에 알아보았으나, 모두가 모내기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몸도 고달프다며 난색을 표하기에 어찌할까를 셋이 함께 고민하다가 포항 처형이 매마른 밭에 물을 뿌려서 땅을 부드럽게 해보자는 권유에 저녁 먹고, 밤새 2~3시간 호스로 온 밭에 물을 뿌렸습니다.
이튿날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밭의 상태를 보았더니, 바람이 전혀 없어서 비닐깔기 최적의 상황이라 동반자를 불러내어 옛방식 즉 1인 후치로 골 이랑을 만들고는 비닐을 수작업으로 열 두 망 다 덮고났더니 아침 8시 반....
아침 먹고, 아홉 시 반부터 오후 2시까지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동반자와 처형님의 도움 없었더라면 포기하였을 2019년 고구마 농사...
늦은 점심을 꿀맛으로 먹고나서,
오후 3시 곧장 예초기를 작동해서 무성한 잡초들을 제거하던 중 시동이 자꾸 꺼지는 고장을 보여, 하는수없이 후일(6월 6일 예상) 고쳐서 마무리키로....(연료 공급 장치에 이상)
호박씨들을 심어놓았던 곳에 호박 묘종이 가득 솟아나 있어서, 고구마 묘종이 모자라 심지를 못한 망에 호박 묘종들을 길 가 쪽으로 2망 옮겨 심고는 오후 다섯 시 반에 온천욕...
포항 8시 10분에 도착, 저녁을 .....
경주에 10시에 돌아와서 곤히 잠들었습니다.
참 어제 마침 집앞 논과 편덕 논의 모내기도 마쳤습니다.
(수빈 아빠 하루 연차 이용하였다고 함)
첫댓글 쇠뜨기 농약과 농약 살포기를 경주에서 사전에 준비해서 시골 들어갔습니다만
월요일(27일)에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예보에 농약을 처방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