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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스님과 함께하는 十牛圖 십우도 및 새동문 환영법회 – 불기 2567년 3월 교육법회 봉행
삼보에 귀의 하옵고 _()_
■.법회주제 : 남전스님과 함께하는 十牛圖 십우도 및 새동문 환영법회
일 시 : 불기 2567년 3월 10일(금) 저녁7시~9시
장 소 : 조계사 극락전
법 사 : 조계사 부주지 겸 선림원장 남전스님
사 회 : 교육부장 성월 정승길님
참석자: 총동문회 회장 보명화 도영숙 외 65명 참석
집 전 :신행부장 법담 손영길님, 자문위원 일심행 전지유님
■.법회식순 : 노래로 떠나는 구법여행 (새법우 환영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오카리나 연주 ( 목련화 : 삼조 정진경, 명심등 주
숙자) - 개회사 - 삼귀의 - 우리말반야심경 - 인사말씀( 제10대 회장 보명화 도영숙님 ) - 법문 (남전스님) - 발원문(재무부장 일향지
김영인님)- 새동문 환영 축하선물 증정(남전스님. 총동문회장) -공지사항-사홍서원 -산회가 –폐회사 - 기념사진 촬영
■,오카리나 연주 삼조 정진경 & 명심등 주숙자 ( 목련화 )
■,3월 교육법회 법회 이모저모
봄은 어느덧 우리 곁에서 포근한 바람과 기분 좋은 향기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저희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는 3월10일 19:00 조계사 극락전 법당에서 3월 교육법회를 가졌습니다. 진행에 앞서 다함께 노래
로 떠나는 구법여행 《 새법우 환영가 .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및 삼조 정진경. 명심등 주숙자님의 오카리나 연주《 목련화 》로
시작 남전스님과 함께 하는 십우도 및 65학번 새동문 환영법회를 함께 봉행했습니다.
남전스님께서는 " 이런 흔적을 봤는데 이게 뒤가 보여요 꼬리 뒤 아까도 얘기했죠 가장 중요한 건 이 코 부분이야 근데 뒷부분을
봤다는 건 뭐죠. 보긴 봤는데 불안전한 그런데 이 소의 뒤 모습은 진리를 봤다는 게 아니고 진리의 모습을 봤다는 그런 뜻으로 이
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내 공부의 실마리를 보는 거예요 자기 공부의 실마리를 보면 내가 이렇게 공부해야 되겠구나. 그런데 앞
에 걸 못 보고 뒤에 걸 봤어 그러면 이건 사실은 위험한 상태야 위태위태해 왜 앞에를 못 보고 뒤만 보고 끝날 수가 있거 든 그니까
여러분들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항상 걱정이 궁둥이만 보고 그만두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항상 아니 코뚜레를 봐가지고 코를
딱 꿰야 되는데 궁둥이 보고 봤다고 생각할까 봐 내가 걱정이야 지금 꼬리보고 진짜 소를 본 줄 알고 꼬리를 잡으면 어떻게 돼요
소를 길들일 때 코뚜레를 뚫어갖고 소를 길들이는 거 하고 꼬리를 잡아가고 길들면 어떻게 돼 뒷발질에 날아가는 거야 잡을 걸 잡
아야죠. 엉뚱한 걸 잡아가지고 위험하다니까 이 위험해 공부를 잘 하지 않으면 이제 그렇게 되지 말라고 덕담으로 하는 거예요 "
하시며 50분간 귀한 감로법문을 주셨습니다.
이날 법석에는 제10대회장 보명화 도영숙 회장님을 비롯한 상임고문 혜월 권순석님, 신도회 교육본부부회장 겸 고문 성해 장경
태님, 신도회 부회장 겸 장학회이사장 호연 김경숙님, 고문 대덕심 겸영숙님, 자문위원장 경담 이원굉님, 여천 김성우자문, 삼조
정진경자문, 정진행 양순덕자문, 현진화 김정미자문, 평전 하용수자문, 법연 이동엽자문, 도안심 이순화자문, 환희지 권종순자
문, 월광지 임연선자문, 일심행 전지유자문, 명광월 권정숙자문, 문수행 정은희자문, 정명화 허복미자문님께서 참석한 가운데 성
월 정승길 교육부장님의 사회와, 법담 손영길 신행부장님, 일심행 전지유 자문님의 집전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일향지 김
영인 재무부장님의 발원문을 통해 모두의 원력을 다짐하고 서원했습니다.
법회 안내는 진각화 전연숙 부회장님. 옥천 김용안 부회장님. 명심등 주숙자 부회장님. 법선심 우양숙 부회장님. 일향지 김영임
재무부장님. 운정 나현숙 포교부장님. 법담 손영길 신행부장님. 법연심 안영란 봉사부장님. 자련 임경애 문화부장님. 성월 정승길
교육부장님. 도운 민영환 총무부장님. 진공 이호진 홍보부장님께서 각자 맡은 역할분담으로 법석의 자리가 원만 회향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남전스님의 십우도 교육법회 진행예정
2월 (1강) : 제1편 심우(尋牛, 소를 찾아서) 제2편 견적(見跡, 발자국을 보다) - 회향
3월 (2강) : 제3편 견우(見牛, 소를 발견하다) - 회향
4월 (3강) : 제4편 득우(得牛, 소를 얻다) 제5편 목우(牧牛, 소를 키우다)
5월( 4강) : 제6편 기우귀가(騎牛歸家, 소 타고 집에 오다)
제7편 망우재인(忘牛在人, 소를 잊고 사람만 있구나)
제8편 인우구망(人牛俱忘, 사람도 소도 다 잊었다)
6월 (5강): 제9편 반본환원(返本還源, 근본을 돌이켜 뿌리로 돌아감)
제10편 입전수수(入廛垂手, 손을 놓고 세상에 들다
※【공지사항 】※
■.천수다라니기도법회 안내
1. 일 시 :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저녁 7시
2. 장 소 : 조계사 극락전
■.2023년도 임원모집
-. 자격 : 불교대학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 신청서 ; 소정의 양식 작성 후 동문회제출 ( 신청서는 동문회 사무실 비치)
■. 53선지식 구법여행 시즌2 - 스물네 번째
-. 일 시 : 2023년 3월 24일(금) 저녁7시
-. 법 사 : 지범스님 ( 보문사 주지)
-. 주 제 : “ 신심과 원력 : 선을 생활화 하자 "
-. 장 소 : 조계사 대웅전
■.총동문회 합창단 모집 및 연습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이면 누구나 53선지수 합창단 가입하여 음성공양 할 수 있습니다.
-. 일 시 : 매월 1,2,3째 주 (토) 12시 30분 ~2시
4째 주 (금) 오후 5~6시30분
-. 장 소 : 안심당 지하 합창단실
-. 문 의 : 포교부장 운정 나현숙,010-9491-9466
■.목탁습의
-. 일 시 : 매주 토요일 오후3시30분~5시
-. 장 소 : 관음전 지하어린이법당
-. 문 의 : 신행부장 법담 손영길님
■.동문회비 및 53선지식 구법여행 법회 보시구좌 안내
-.동문회비 : 연회비-5만원, 평생회비-50만원
-.하나은행 111-054579-03005. 예금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사
-.문의 재무부장 일향지 김영인 010-3209-7400
■. 장학기금 후원 (조계사불교대학총동문회 장학회)
-.조계사불교대학 동문이면 누구나 월1천 원 이상의 장학기금 후원가능
-.장학회 정회원 조건: 출자금10만원 월 1천 원 이상 후원하시는 분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30-532200 (조계종조계사 불대총동문회)
-.문의: 장학회 총무 보현행 안영주 ,010-6272-2895
■.불교신문 구독신청
-. 53선지식 구법여행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불교신문》구독 신청바랍니다.
-. 문 의 : 자문위원 법연 이동엽 010-6324-3200
■.교육법회 법사비 보시
-. 2023년 3월 교육법회 법사비 :연화정 이영미 총무차장
떡보시 : 보명화 도영숙 회장님
■.북한산 둘레길 시산제
-. 2023년 3월 19일(일) 오전10시
-. 장 소 : 북한산 둘레길 (구기동) 수리공원 위 행사장
-. 총동문회의 계묘년 일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에 모두 동참하대 총동문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등모연 1동문 1등 달기
-.부처님 오신날 연등모연은 총동문회로 접수바랍니다.
-.문의 : 봉사부장 법연심 안영란 010-9410-6369
■.총동문회 행복 나눔터
-.참기름(12,000원) 들기름(13,000원) 볶음참께(5,000원)를 판매합니다.
-.국민은행 : 837601-04-310207(예금주 도영숙)
-.문의 : 재무부장 일향지 김영인 010-3209-7400
■,인사말
안녕하세요? 보명화 도영숙입니다
먼저 지난 3월 1일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함께해 주신 남전스님과 휴일을 반납하고 임원 워크숍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
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은 65학번 새내기 동문님들이 많이 동참하셨으리라 여겨지며 이 또한 감사드리고 반갑고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오
늘 새법우 환영가도 우리 포교부 53 선지수 합창단이 준비를 해 주셨고요. 또 오카리나 공연으로 한 목련화는 봄에 활짝 피는 목
련화처럼 여러분들도 동문회에서 활짝 피시라는 의미로 그 곡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아무튼 다 감사드리고요
이번에 불교대학이 불교대학을 71명이 졸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원 또는 선림원에 진학하신 분도 계실 것이고 다른 계
획이 있으신 분도 계실 듯합니다.
진학을 하셨든 안 하셨든 여러분 모두는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이십니다. 불교대학에서는 공부를 위주로 하셨지만 동문회에서는
공부와 수행 봉사 등 다양한 신행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근기라고 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동문회에서 우리의 근기에 맞게 또는 근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수행정진으로 참 불자가 되도록 합시다. 언젠가 한 선배
님께서 동문회원이 되면 언제든지 조계사에 오면 기댈 울타리가 있어 좋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동문회에서 선배들 그리고 도반들
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여러 활동에 동참하시어 행복한 불자가 되시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의 회원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과 함께 따뜻한 봄날 햇살을 즐깁시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7년3월10일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장 보명화 도영숙 합장]
■,법 문 : 남전 스님 ( 십우도 )
반갑습니다 부장님이 사회를 아주 참 재미있게 잘 보시려고 하는데 너무 그런 데가 있어요. 뭐든지 과하면 지나치니까 제가 이제
어쩌다가 한 번 와야 잔소리 안 할 텐데 회장님이 5주나 연속 오라 그래가지고 5주가 아니지 5개월 연속 오라고 그래서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 사족으로 좀 한 말씀 드리면 강의는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뭐 한다 뭐 한다 이러지 마세요. 내가 이거만 하고 가야 되
는데 여러분 우리가 노래를 아까 이제 들어올 때 보니까 이제 사족이 사족 그냥 가볍게 들으세요. 그런데 어쨌건 우리 불교대학은
그래도 정규적인 과정에 학제를 마치신 분들이니까 더군다나 우리가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이고 해서 내가 이걸 전부터 한번 말한
다면서 매번 까먹었는데 오늘 마침 기억이 나는데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법회의식이라든가 기도 의식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
에요
아주 오랜 예전에 법식에 맞게 부처님께서 설법하신 경전의 내용을 따가지고 이렇게 순서를 해서 하면 되겠구나. 그래서 물론 중
국에서 만들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인도에서부터 쭉 오던 이런 것들이 그래서 그게 아주 오랜 세월 동안 틀을 가지고 쭉 오면서
시대에 맞게 약간씩 변형된 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법회를 하는 것하고, 아니면 행사를 하는 것하고 이런 것
들을 조금 사실 잘 구분을 좀 해야 할 저 뒤에서 보니까 아까 막 노래하는데 누가 앵콜 그러던데 이럴 수 있어요 축하 공연은 앵콜
같은 건 당연히 근데 이게 음성공양은 부처님께 올리는 거야 아니면 이렇게 좀 확대해서 좀 너그럽게는 생각할 수 있어요 부처님
께 올리는 공양이 아니고 찬불을 대중들과 함께 나눈다.
그러면 이제 소개를 할 때도 부처님께 찬불하는 아름다운 음성을 많은 법우님들 불자님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이게
맞는 것이죠. 공양을 하는 것을 앵콜하고 막 이러면 이게 재밌자고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전체 법회에 격이 떨어져 버
려요. 그런 건 농담이라도 그렇게 쓰면 안 돼요 저는 그리고 노래 부를 때 좀 아쉬운 게 항상 이렇게 여러분 노래를 대중들을 보고
하시잖아요 사실은 부처님께 함께 부르는 게 좋고요 생각 같아서 좀 끝에 이렇게 쭉 모여서 이쪽 보고 이렇게 하면 부처님께 공양
도 되고 이럴 것 같은 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법회가 시작하기 전에 이제 노래를 했기 때문에 그건 공연 축하 공연 형태로 좀 가볍
게 그냥 받으면 될 것 같은데 이것도 사실은 좀 아쉬워요. 왜냐하면 노래를 사실은 연습하고 준비해서 이렇게 법회 때 하시는 거
잖아요 이게 음성공양 형태로 하는 것이 참 좋아 법회 식순에다 넣어가지고 노래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게 예전부터 한번 말
씀드리고 싶었는데 이게 아마 노래 노래를 법회 시작 전에 하는 건 아마 그런 것 같아요
법회 오는 시작점에 좀 소란스럽고 정리가 잘 안 되고 그러니까 찬불가 이런 노래를 통해서 거기 분위기도 좀 잡고 이렇게 좀 해
보자 이런 뜻이 있는 것 내 그냥 감량에 그런 것 같아서 이해는 충분히 됩니다마는 이왕이면 여러분 이제 옛날 경전이나 부처님
이게 설화 이런 데 보시면 저 하늘에서 다 노래를 불러 공양을 올리는 거거든 부처님께 그래서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앵콜 이런
부분을 딱 준비를 잘 해서 부처님께도 공양 올리고 대중들께도 음성을 나누는 거고 이런 걸 안 건 앞으로는 여러분들이 그냥 번개
로 모여 갖고 법회 할 것 같으면 내가 이런 잔소리도 안 하는데 여러분들이 이제 조계사 불교대학을 졸업하시고 동문이 모임 자체
가 30년이 훌쩍 넘었어요. 어디를 가도 격이 좀 갖춰지고 그래야 돼 내가 이거 안 해야 되는데 여러분 이 말씀이 나오면 이제 우리
가 심우도 공부하는데 십우도는 여러분 이게 도상이라 그래요 도상 그러니까 진리나 부처님의 깨달음을 첫째 말할 수 없습니다.
글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림도 안 되죠 이건 그냥 말 그대로 오직 탁! 깨치는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제 깨치는 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서 깨치는 그 여정까지 가기에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많은 법문도 하시
고 경전이라고 하는 글자도 남기시고 특히 이게 그림 같은 것들을 남기셔서 이 그림은 상징이니까 그걸 딱 보면 신심을 불러일으
키고 되게 도상이라는 건 한 평면 안에 딱 나오는 거기 때문에 보는 즉시 사유하게 돼 있어서 저희가 여러 가지 효과를 가지고 하
는 거거든요 가령 의상스님의 화엄일승법계 뭐라고 했죠?
도라고 그래요 우리 화엄법계 일승도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법성게는 원래 프레임의 원 제목이 화엄 법계일승 일승법계도란 말이
에요 도 그림 도자를 붙여 이렇게 다 이유가 있어가지고 그런 이름들을 명명해놨는데 이게 참 글자가 말이 참 이게 어려운 게 자
칫 잘못하면 이게 오해되고 곡해되는 수가 있어요 이제 우리가 마음공부 주제를 합니다만 여러분 벽암록이나 무문관에 나와 있는
대표적인 화두 중에 마조스님(선사) 화두 중에 “卽心是佛즉심시불” 이런 화두가 있어요. 근데 이 즉심시불을 많은 사람들이 “마음
이 곧 부처다.” 간단하게 그냥 번역을 해버리는데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만약에 마음이 부처다 그랬으면 “심즉시불” 이라고 썼어
야 돼 심 즉시 우리가 색불이공 색즉시공할 때 반야심경에 나오듯이 그렇게 썼어야 된다니까 그런데 왜 즉심시불이라고 했을까?
약간 뉘앙스가 다른 거예요 이 공부를 하다 보면 조금 깊이 들어가다 보면 이게 달라요 여러분 우리가 많이 듣던 말이잖아요 즉심
시불 마음이 곧 부처다 의미를 전달하는 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제가 보기에 그렇게 공부하고 깨달음에 가기는 되게 어려워
지금 사실 이 글자가 왜 이렇게 나오는지 제대로 들여다봐야 우리가 마음이 곧 부처입니다라고 할려면 말씀드렸듯이 심즉시불 이
라고 하는 게 맞다니까 어순이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하듯이 그렇게 했었어야 맞는 것이죠
그런데 왜 즉심시불이라고 했을까 옛날에 도를 얻는 견성을 하면 큰 스님들은 이 글자가 갖고 있는 함정과 뉘앙스를 알기 때문에
많은 코드를 가지고 그간단한 말이다 하더라도 수많은 의미를 다 더해놓은 거 사실 그걸 가지고 우리가 연구하고 공부하기 때문
에 우리가 그게 이제 학문적 성과라든가 수행의 어떤 것들이 좀 깊어지고 많아지는 것이죠. 이것도 저것도 아 그냥 가볍게 그냥
들어버리면 그 수준에 딱 멈춰버리는 거야 법회도 그렇고 법문도 그렇고 사실은 조금 더 들여다보고 연구하고 말 나온 김에 심즉
시불이라고 하자 그 즉심시불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의 본질을 알아가는 마음의 본질을 아는 것 그것을 부처라고 한다. 이렇게 해
석해야 맞는 것이지 원래는 한문에 보시는 거 그런 뜻으로도 말씀하셨을 거 이 화두를 딱 잡아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게 이
제 걱정되는 거야 이렇게 즉심시불을 딱 말씀해놓고 글자로 해석하다가 끝나버리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이 드니까 어순도 바꿔
놓으시고 그니까 코드를 숨겨가지고 내 것을 불교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니까 그러니 가볍게 그냥 가볍게 가볍게 법회하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의미를 좀 담아가면서 법회도 좀 하고 식순도 좀 짜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잔소리를 하고 시작합시다. 괜
히 얘기했네 지난 시간에 저희가 이거 누가 넘겨주세요. 지난 시간에 저희가 십우도의 열 가지 그림 중에 해제 부분하고 첫 번째
심우부분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씀을 좀 드렸는데 오늘은 이제 첫 번째 다음 그림이 견적이라고 하는 그림이죠. 견적 잘 안 보여서
심우라는 것은 말 그대로 깨달음을 상징하는 소를 찾아가는 발심 정진하는 이런 입문 단계로 제가 지난 시간에 해석을 해드렸고
실제로 발심을 한 사람이 발심한 것을 행하는 그 첫 단계가 이제 두 번째 견적이라고 하는 말로 나오는데 이 견적이 보면 볼 견자
에다가 이 적자가 자취 흔적 이런 것을 뜻해요
그러니까 見跡 견적이라고 하는 건 흔적을 봤다 이런 말이요 흔적을 봤다는 게 뭘까 흔적을 알아차렸다는 게 무슨 뜻일까 그러니
까 수행의 뜻을 딱 두고 수행의 뜻을 딱 뒀으면 이제 또 깨달음에 뜻을 딱 뒀으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자 뜻을 뒀으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같이 따라와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보통은 여러분들 이제 이게 공부할 때 어떻게 공부해요 옆 사람
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이 하고 있으니까 나도 저렇게 그냥 하면 되겠구나 이렇게 사실 시작하는 분들이 대부분
많아요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래서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심우라는 말이 발보리심이라는 게 발보리심이라는 말이 발심이
라는 말이 참 이게 무서운 말이거든 그냥 하겠다 그 욕심이야 발심이 아니고 하겠다 저래 다니겠다 욕심이라는 거 기도하겠다 이
건 발심이 아니라 그 욕심이라는 거야 욕심 욕심이 나쁜 건 아니에요 그러나 그걸 발심이라고 할 수는 없어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말 그대로 마음을 작동시키는 거예요 이 욕심의 범주에 다 들어가죠. 이게 발심이 될 라면 이 마음을 낸 그 사이에다가 어떤 마음
을 낼 것이냐를 담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건 당연히 발보리심이 그러니까 깨달음의 주제를 딱 중간에다가 중심에 딱 놓았기 때문
에 발심이라고 하는 것이지 기도 왜 해요?
이 중에는 부처님 금생에 꼭 깨닫게 해주십시오. 하고 백일기도 드리는 분이 있을지 모르는데 내가 중노릇 30년 하면서 그렇게 기
도하는 사람이 거의 못 봤어 대개 백일기도를 건강과 사업성취 대학입학 합격발원 이런 거 그건 발심인가요?
우리끼리니까 좀 까놓고 발심입니까? 욕 욕심이지 욕심 근데 이 욕심이 이런 욕심이 나쁜 것이 아니라니까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예요 왜냐하면 내가 평상시에 하고자 하는 이 소원 소망을 그래도 부처님의 그늘 안에서 그 우산 안에서 어떻게 하든 성취하려고
하면 나쁜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거란 말이지 그런데 이게 부처님의 법에 우산이 아닌 그저 그 욕심을 성취하는 수단으로만 보면
부처님께서 아주 비판하셨듯이 양 잡고 소 잡아가지고 기도한다니까 그 과감하게 제사 의식 이런 것들을 비판 하셨죠 또 제사의
식 비판했다고 하니까 또 절에서 기제사 지내고 천도재가 이런 걸 또 비판한다는 게 아니라 희생제의라고 하는 것을 아주 신란하
게 비판하신 거예요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서 남의 목숨을 함부로 말이 되냐?
그러니까 어쨌든 이제 초창기에 불교 얘기니까 이 이런 얘기 하면 이제 들어주니까 좀 놔두고 욕심을 부리데 이 욕심이 바른 방향
으로 가게끔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발심이라고 하는 강에 발보리심 발 아뇩다라샴막삼보리심이라는 기도와 수행의 목표를
분명하게 확정지어 놨던 거야 그래서 우리가 발심했다
표현을 하는 거지 그 상태에서 흔적이 보인다는 거야 안 그러면 아무리 돌아 다녀도 보이지 않아 혹시 이 중에 수석 수집 이런 거
하시는 분들 있습니까? 나는 아무리 들여다봐도 똑같은 돌맹인데 그걸 보는 분들은 그분이 설명한대로 보니까 그러네 그 안에 뭐
그림도 그려져 있고 막 그래 우리는 그 돌을 잡으면 저 물에다가 이렇게 옆으로 비켜서 던져가지고 몇 번 튀기게 할까 이런 것밖
에 생각을 안 하는데 큰 돌을 보고 그 안에서 뭔가를 찾아내는 건 왜 그렇죠? 목표가 분명하니까 그게 보이는 것이죠. 여러분 공부
도 그렇고 기도도 그렇고 수행도 그렇고 목표가 분명해져야 그래야 이 견적이 되는 거야 그래야 흔적을 찾을 수가 있는 거야 발자
국을 보는지 못 보는지는 오로지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인데 이 마음이 마음에다 집중을 안 하고 복권 맞았으면 좋겠다 사업 성취했
으면 그러면 뭐가 보이겠어요.
사업을 성취하고 복권을 맡게 하고 돈을 많이 벌게 하고 그런 쪽으로 간다니까 그런 쪽으로 그러니까 굿하는 거야 정치인들이 참
같은 불자라고 하는 거 카테고리 범주 안에 있으면서 이렇게 달라지는 건 마음의 선택이 그러니까 발심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그 말씀이 되어야 견적이 되는 거예요 여기 설명을 보니까 수행승 그러니까 수행자 동자승이 발자국을 발견한 것을 따라간다.
이 견적의 흔적이 跡적 자가 한문으로 보면 이 앞에 부수에다가 발 족자를 다 그려놨어요 여러분 흔적을 보는 데서 그 치지 않고
흔적을 봤기 때문에 이 견적이 아주 중요한 내용이 발견했으면 따라간다는 것이지 발견했으면 흔적을 봤으면 노력해야 돼 노력하
면 이 흔적이 본질을 그로서 점 점 점 더 보여지는 거예요
그걸 보려면 신념을 가져야 돼 저거다라고 생각하면 따라가야 된다는 것이지 그 이야기가 이 지금 심우도 이 제 두 번째 그림의
도상이 견적에 나타나는 여러분 경전 공부 같은 거 이제 불교대학 다니시면서 천수경 반야심경 이런 거 공부 많이 하시고 불교대
학에서 다양한 공부들을 하셨죠 사실은 이 경서 논서를 보는 건 흔적을 알아차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불교대학에 여러분들이 들어온 동기나 계기는 사실은 저는 나는 자비로우니까 발심해서 왔구나 나 이렇게 생각하거든
그런데 이 발심하지 않고 불교대학 같은 데 오면 항상 본질을 놓치고 엄한 데 중심을 둔거야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뒤에서
비난하고 뒷 담화하고 본질은 놔두고 그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비켜가 버리니까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그걸 가지고 그냥 화제거리
삼아가지고 항상 모이면 법담을 나눌 수만은 없어요 진리의 얘기면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실생활에 잡동사니 잡사도 좀 이야기하
고 그래야지 그러나 그 잡사와 이 신변에 대한 이야기도 적어도 저희 절집에 온 사람들이면 향상하는 이야기를 해야 되니 향상 올
려주는 것이지 저분이 보니까 참 저런 거 잘 하더라 아휴 집에서 어떻게 살림을 잘하기 위해서 저렇게 이렇게 가야 되는데 여러분
들이 향상이라 항상 얘기하는 거 보면 향하 밑바닥으로 가 오죽했으면 여기 와서 저모양이냐 대체 집에서 뭐 하고 살 길래 이런
이야기들을 너무 가볍게 쉽게 하는 건 여러분이 견적도 여러분들이 잘 모르는데 이 발심을 하게 되면 이 흔적을 다 보게 되는 걸
따라가게 돼 있어요 우리가 경전의 말씀을 연구하고 논서를 연구하는 건 목표를 보는 게 흔적을 보는 거야 아 절로 가야 되겠구나
그런데 이건 아직은 여러분 경전 공부 아무리 열심히 하셔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분은 내가 함부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
고 경전을 아무리 열심히 봐도 그 지혜의 수준이 항상 있어요. 그러니까 이해하고 목표를 아는 것까지는 아주 유용해 경전을 보고
법문을 듣고 하는 건 결국은 자기가 공부해야 되는 거거든요 기도도 자기가 해야 되는 것이고 여러분 금강경 같은 거 배우셨죠.
금강경 14분인가에 보면 수보리가 이런 말씀을 해요 “부처님의 경전 설하심을 듣고 深解義趣 심해의취해서 涕淚悲泣 체루비읍한
다.” 그래 그러니까 이 심해의취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은 뜻을 이해하고 취지를 알고 그걸 취해 이해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부처님의 경전의 말씀을 이해하고 그 자취 그 목표가 어딨는지 알았어 그런데 부처님께서 설하신 금강의 말씀을 들었더니 자기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이해가 아니라 이 앞에 깊은 심 자로 깊이 이해하고 나니까 체루비읍하는 거예요 온몸에 감동이 일어나가
지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려요
아무도 내가 눈물을 흘리는 사람 못 봤었거든 이건 웃자고 하는 얘기야 또 울고불고 그러지 말고 왜 그렇죠 깊이 제대로 잘 아니
까 그 전에 이해하는 기준보다 훨씬 더 다른 세계가 펼쳐지면 감격하는 울컥하는 것이지 개체를 이 체루비읍할 때 이 泣읍 자는
울다는 뜻이고 비자는 자비할 비자를 써요 근데 이걸 잘못 해석하고 비자가 슬플 비자거든 이 글자를 잘못 해석하면 슬퍼서 우는
줄 알아, 아니 수보리가 심에 취해 가지고 슬퍼서 울었겠어? 그 비자는 자비의 비자거든요 자비의 비 자, 자비의 비자는 뭐죠 공감
할 때 울컥 하는 거예요
부처님 말씀에 딱 공감하니까 울컥 하는 것이지 여러분 자비는 뭐 나눠주는 게 자비가 아니 자산이고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자비는 그게 아니라 공감해주는 거야 좋은 것도 공감해 조금 슬픈 것도 공감해주고 이 자비라고 대자대비가 거기서 나오는 이 대
자는 크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가 된다. 이런 뜻이야 저 사람의 슬픈 걸 내가 대 자를 붙인 거예요 그 뛰어난다는 뜻이거든 아주 훌
륭하다는 뜻이거든 경전 공부를 이렇게 좀 하긴 했어 항상 걱정이다 걱정, 루 자는 여러분 체루비읍할 때 루 자는 흘리는 이게 새
어 나오는 거예요 새어나온다는 게 무슨 뜻이 그냥 표현되어지는 거예요 그냥 막 찔끔찔끔 이렇게 우는 게 아니라 그냥 새는 거야
자비가 그냥 막 새 갑자기 금강경 강의를 내가 왜 그래서 그래서 지혜 그러니까 알고 이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은 이 견적의 단계
인데 이것은 그래도 참 좋은 게 목표가 설정이 됐기 때문에 따라갈 정도의 자기 방향성은 딱 만들어진 거야 그래서 견적이 되게
중요하죠 자취를 보고 목표를 알았으니까 한 발짝 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은 심우했기 때문에 발심했기 때문에 見跡견적이 가능
해지는 것이죠. 송에 뭐라고 썼냐면 옆에 윗부분 송에 이게 한 분인데 송에 뭐라고 했냐 한글로 번역을 해놨죠 “물가 나무 아래 자
취가 어지러우니 방초를 헤치고서 그대는 보았는가 설령 깊은 산 깊은 곳에 있다 하더라도 하늘을 향한 그 코를 어찌 숨길 수 있
으랴.“ 이런 표현입니다 여러분 물가라는 말이 수변이라는 말 아시죠 수변 물 수자에다가 옆 변자 써가지고 수변 우리가 왜 수변
공원 이럴 때 그 수변이 수변이 문맥에서 나오면 무슨 뜻이냐면요 수변이라는 말은 한적하고 고요한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중생의 삶이 막 어지러운 데가 아니라 자연에 있다 한적하고 고요한 곳에 거기에 깨달음에 자취가 어지러워서 일어보니
까 흔적을 볼 라면 이 문장을 쭉 보면 흔적을 볼 라면 고요해지고 조용해져요 그래야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야 이게 물가나무
아래 자취가 이게 물가나무를 어떻게 해석할 거야 고요해지고 자연의 본래의 자리로 돌아봤더니 흔적이 보이는 거예요 다시 말하
면 발심을 하고 딱 관점과 중심을 부처님 가르침에 딱 둬 던이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야 발심하고 관심과 주제를 저 사람이
뭘 하고 있나 거기다가 둬버리면 흔적이 안 보인다니까? 그래도 여러분들은 제가 항상 여러분들 높게 평가하잖아요? 2년 4년 그
어려운 불교 대학과 불교대학원을 졸면서라도 마쳤으면 어쨌건 수변에 여러분들은 와 있는 것이 그런 보인단 말이에요 관심만 가
지면 다 보여요 근데 그게 보이는 정도가 막 보이는 거야 그 이야기가 지금 물가나무아래 자취가 어지럽다
방초를 헤치고 방초는 풀들이 여기저기 나 있는 거니까 그런데 여러분 봤으면 저게 불법인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버리면 정말
그 선에 봤으면 어떻게 어떤 건지 헤쳐봐야 돼? 그 방초를 헤치고 이렇게 올린단 말이야 이건 매우 공부를 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신행활동을 의미하는 거요 흔적을 봤으니까 저게 뭐니 하고 이렇게 가서 이렇게 봐야지 방초를 헤치고 보았는가? 그대 설령 아무
리 그 흔적이 깊은 산 깊은 곳에 있더라도 그 흔적을 찾고자만 한다면 하늘을 향한 이 소의 가장 중요한 이심우도에서 소에 가장
중요한 걸 코로 봤어요 그냥 코뜨레를 딱 뚫는 순간 통제할 수 있다고 봤거든 그러니까 그 부분이 나온 거 하늘을 향한 그 코가 숨
겨질 테냐 여러분 보면 공부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방법이 있다
이게 지금 견적이라고 하는 두 번째에 담겨져 있는 내용입니다 알았습니까 세 번째는 견우라고 제목이 달려서 견우 또 견우 그러
니까 또 견우직녀도 좋은데 그런 상상력은 괜찮아요. 이게 사실은 여러분 하나의 단어를 가지고 연상이 되는 단어가 나오면 조심
해야 돼 이것만 하나 잘 아시면 돼요 연상되는 단어의 정신만 뺏기지 않으면 이건 확장성이라고 학문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여
겨요 하나를 봤으면 이 확장성에 대한 연관 개념을 이해하는 건 공부하는 데 매우 중요해요 그런데 대부분의 중생들은 아재개그
하듯이 이게 다른 게 연상이 되면 본질은 놔두고 그거 쫓아가 버린다니까 번뇌 망상을 버리고 마음에 집중하라고 하는 부처님 말
씀의 핵심도 거기 있어요. 번뇌가 나쁜 것이 아니고 번뇌는 깨달음의 확장성 측면에서 좋은 공부거리야 그런데 번뇌에 집중해 버
리면 경계에 끌려가버리게 되는 것이지 그러니까 이게 똑같은 공부인데 어떤 입장이 있느냐에 따라서 이게 차이가 난다는 거 여
러분 견우 견우직녀 생각하면 좋죠.
그러나 견우직녀도 있지 그렇지만 이 소를 보았다는 견으로 빨리 돌아올 수만 있으면 돼요 그런 사고의 확장성은 너무너무 좋아
요 이게 잘 되어야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우리가 조금 생각해 주는 사유의 확장성으로 갈 수 있는 게 크게 공부 수
행인데 맨날 자기것만 그냥 생각해요 거기만 다 그냥 매몰 되고 그러니까 저 사람이 뭘 하든 나한테 이득이냐 손해냐 맨날 그런
관점에서만 쳐다보고 있으니 우탕탕탕 견우라는 건 견우라는 건 소를 본다. 이런 말이죠 이런 흔적을 봤는데 소도 그림에 보면 이
게 보여요 소 이게 뒤가 보여요 꼬리 아나 뒤 아까도 얘기했죠 속에 가장 중요한 건 이 코 부분이야 근데 뒷부분을 봤다는 건 뭐죠
본인 봤는데 불안전한 그런데 이 소의 뒤 모습은 진리를 봤다는 게 아니고 진리의 모습을 봤다는 그런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내 공부의 실마리를 보는 거예요 자기 공부의 실마리를 보면 내가 이렇게 공부해야 되겠구나
그런데 앞에 걸 못 보고 뒤에 걸 봤어 그러면 이건 사실은 위험한 상태야 위태위태해 왜 앞에를 못 보고 뒤만 보고 끝날 수가 있거
든 그니까 여러분들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항상 걱정이 궁둥이만 보고 그만두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항상 아니 코뚜레를 봐가
지고 코를 딱 꿰야 되는데 궁둥이 보고 봤다고 생각할까 봐 내가 걱정이야 지금 꼬리보고 진짜 소를 본 줄 알고 꼬리를 잡으면 어
떻게 돼요 소를 길들일 때 코뚜레를 뚫어갖고 소를 길들이는 거 하고 꼬리를 잡아가고 길들면 어떻게 돼 뒷발질에 날아가는 거야
잡을 걸 잡아야죠. 엉뚱한 걸 잡아가지고 위험하다니까 이 위험해 공부를 잘 하지 않으면 이제 그렇게 되지 말라고 덕담으로 하는
거예요 위험해요 위험해 얼마나 위험한 불자들이 많은지 불교신도가 천만 명인 2천만 위험해 내가 보기에는 그를 어떻게 시원찮
게 해가지고 더 노력해야 하는데 더 노력해야 되는데 불교대학을 다녔으면 졸업을 했으면 동문회로 와야지 이 엉덩이하고 꼬리만
보고 공부 다 한 줄 알고 새 법우 얼마나 왔어요 손 한번 들어보세요.
새 법우 손 한번 들어보세요. 잘 왔다니까 여러분들은 제가 보기에 더 노력하시는 분들이야 엉뚱한데 돌아다니게 위험이 위험해
중생은 희노애락이라고 하는 이 본성이 우리를 길들이고 습관화시켜버렸기 때문에 버릇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자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걸 잊어버려요 망각하면 되찾기 힘듭니다. 여러분 그러니까 나이 들어서 되찾으라면 더 힘들어 왜 망각의 수렁
에 빠져버리는 거예요 다 잊어버려 그러니까 여러분들 가끔 그런 말하잖아 스님 나이 먹어서 공부하려니까 힘들어요 당연히 힘들
어 왜냐하면 나이가 먹어서 머리가 나빠서 힘든 게 아니라 이미 희노애락이 인생 전반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되돌려놓기
가 힘들다니까 그래서 생각나도 빨리 해야 돼 되찾기가 어렵지만 이게 지금 돼 찾지 않으면 진짜 죽어버린다니까 그러고 여기 와
서 내 법문 들어야 돼 내 생에는 좀 정신 차리세요 하고 법문 들어 스님들 보면 동진 출가를 되게 높이 사는 이유가 한 살이라도 어
려서 출가하고 좋은 거예요 아 제가 요새 스님들 교육한다고 스님들 모이는데 가보면 출가해가지고 머리 깎고 들어오시는 분들
평균 연령이 45세요 아 45세라도 발심하셨고 들어서 너무 감사한데 저는 26살 때 출가 했거든요 제가 대학 졸업하고 출가했으니
까 제가 굉장히 출가를 늦게 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큰 스님들이 나를 보니 귀하다 왜냐면 남전스님이 귀하다. 왜 귀 하면 내가 귀해서 귀한 게 아니라 어려서 출가했다고 귀
하대 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위험한 거야 왜냐하면 우리는 공부 안 하고 이게 잘못하면 희노애락이라고 하는 큰 파도가 아무리 서
핑을 잘 타도요 파도에 휩쓸려버리면 안 되는 거야 그런데 지금 어렵사리 지금 그나마 지금 좀 익혀갖고 지금 서핑을 좀 탈 줄 알
거든 파도를 잘 빠져나오고 있어 그래도 위험해 자꾸 이 엉덩이하고 꼬리만 보는 것에 만족하면 안 되고 더 열심히 해야 돼 더 열
심히 하고 수행자가 뒷모습과 꼬리를 발견했는데 여기서 한 걸음만 더 나가면 이제 앞에 보는 건 쉬운 일이니까 여러분 동문회에
오셨으니까 조금만 더 발심하고 정진하세요 그러면 동문회라고 하는 큰 테두리 안에서 소가 빙 360도 버추얼 소머리가 앞으로 나
온 거야 그때 얼른 옆에 뭐라고 써놨냐면 요 한글로 보면 ”노란 꾀꼬리 가지에서 지저귀고 햇볕 따사하고 바람 서늘한데 언덕엔
푸른 버들 더 이상 빠져나갈 곳 없나니 위풍당당한 쇠뿔은 그리기가 어렵다.“ 이렇게 표현해 놨습니다. 원래 원문을 보면 노란 꾀
꼬리가 아니라 황링이라고 하는 게 이제 링자가 되게 어려운 한자인데 황링이 노란색 전체를 의미하는 거예요 앵무새 일 수도 있
고 막 그러니까
노란색은 꾀꼬리가 대표적으로 예쁘고 그러니까 아마 번역을 이렇게 하신 것 같은데 황링 노란색은 지상에 가지 위에 앉아서 일
성성 그래요 계속 노래하고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당연히 새가 가지에 앉아서 노래하고 있는 것이지 그걸 보면 무슨 느낌이 들어
요. 당연하죠. 새는 가지에 앉아서 지저귀는데 노래하는데 듣는 사람은 너무 좋은 거 그런데 거기다가 햇볕도 따뜻하고 풍화 바람
도 바람이 원문에는 화해 봤잖아요
풍화라는 거 바람도 마침 너무 기분 좋게 불어주는 거예요 바람 서늘한 데가 아니라 바람이 시원한 바람이 오는 안류천이라 언덕
에 버드나무 다 가지들은 푸르고 푸르다 이런 거야 그러니까 이 대목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제 새들은 지저귀고 날씨는 따뜻하
고 바람은 시원하고 버드나무가지가 너무 좋은 거야 그 느낌만 보고 감상하면 그러니까 견적하고 견우한 단계에서 이렇게 좋은데
런데 이제 아까도 얘기했지만 잘못하면 감상하다가 끝나 아 좋다 엊그저께 옛날에 성지순례에 다녀오셨는데 저는 이제 출가한지
30년 정도 됐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1년에 한 번씩은 꼬박꼬박 코로나 때문에 못 나가서 그런데 거의 한 번씩은 다녀온 것 같아
요 어떤 해인지 제가 두 번 간데도 있고 세 번 간데도 있어요.
막 이제 여기저기 사람들을 하고 갔다 왔더니 누가 그런 얘기했는지 어디에 했는지 방송국에서 이번 좀 한번 꼭 좀 안내 좀 해주
면 좋겠다. 고 한 두세 번 갔다 오고 그래 내가 30번도 더 갔다 왔다니까 가면 인도를 가면 두 부류로 딱 나눠져요 너무너무 힘들
어하는 사람하고 그 힘든 가운데도 여기가 부처님 땅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사람들하고 두 부류로 확 나눠서 희노애락에 익숙
해진 사람은 너무 힘든 그러나 부처님의 흔적을 이해하는 사람은 여기서라도 찾아보자 땀 벌벌 흘리는 우리가 보는 것에 집중하
면 뭐 볼 게 있나 가보니까 다 벽돌무덤이고 황량하고 애들은 돈 달라고 그러고 냄새는 얼마나 나는 그렇게 다녀오면 되겠어. 이
게 똑같은 이야기야 새들이 가지에서 지저귀고 햇볕 따사롭고 바람 시원한데 보기는 너무 좋아 여기서 멈춰버리면 인도 가면 아
휴 뭐 하러 왔지 이런 사람 되는 거야 그렇지만 더 이상 빠져나갈 것 없나니 단지 지 자로 써요 단지 집착 단지 무 회피처 도망갈
때가 없다는 거야 그러니까 경치 안으로 좋은 데로 도망가서는 안 된다는 거야 그렇게 도망가면 안 되고 여기는 지금 위풍당당한
세 푸름 그리기도 어려워라. 그래 원래 원문은 산림 삼자 나무 목자 세 개 있는 삼삼 이렇게 표현돼 있어요 삼삼 그러니까 아주 무
성하고 무성한 나무속에 頭角두각 소머리와 소뿔은 이런 표현이 두각은 화난성이다 그러니까 경치에 팔려 있으면 본질을 보기 되
게 어려운 것이죠.
그 이야기가 지금 견우라고 하는 그 말씀은 견우라는 거 아니 엉덩이와 꼬리 본 게 어디야 그러면 어 소를 제대로 보자 이런 발심
을 더 내야지 저 정도면 됐지 뭐 이건 큰일 난다니까 여기 여러분 혹시 동문회에 안 들어오신 도반들이 있으면 내가 그러더라 그
래 엉덩이 보고 갈래! 꼬리보고 갈래! 동문회에 와가지고 공부 좀 제대로 하자 얘기좀 하세요 웃지만 말고 오늘 진짜로 드리는 말
씀이야 알았습니까? 그만 할까 이거 재미있을 때 딱 끝내야 돼 여기 더하면 지겨울 거예요 그만합시다. 감사합니다.
홍보부장 진공 이호진님께서 자료를 협조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물결을 떠나 물을 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이 얼어 있든 수중기가 되든 오직 물일뿐입니다. - (금강경 17분)
[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10대 자문위원 법연 이동엽 합장 ]
첫댓글 십우도의 견적 견우를 쉽게 법문해 주신 남전스님께 삼배예를 올립니다.^^
항상 옥체 건강하세요._()_
( 법연 이동엽 합장 )
법연 자문위원님! 항상 감사합니다.
함께해서 수행처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저두 감사드려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