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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 모음
언가이 → 적당히
쫄로리 → 한줄로
널짜~ → 떨어뜨리다.
저지레 → 말성피우다
그다네 → 그 사이에
어에든동 → 어떻해서든지
단디 → 확실히. 꼭
주디 → 입
궁디 → 엉덩이
부지깨이 → 불 쑤시개
무다이 → 아무런 이유없이
낑기 → 끼다.
뽀끈쥐 → 꽉 움켜쥐다
차아래이 → 하지마!!
냅삐래!! → 버려라.
야봐레이 → 저 사람봐.
자네라? → 저 사람들이냐?
갈군체~ → 걸리적거린다.
내비둬 → 가만히 놔둬.
막주띠~ → 열심히 뛰어
가마이 → 가만히..
내빼 → 도망간다.
빠대다 → 발로 밟다.
옆꾸데이~ → 옆쪽.
꼬라지 → 모습
쫌~ → 하지마라& 좀더 하여라(함축적 언어 쓰기에 따라 달라짐)
할밴교?? → 할아버지 오셨습니까??
짜들다 → 난리치다. 판을 엎다.
어에노~ → 어떻하면 (어에면좋노 → 어쩌면좋으냐)
어엤노? → 어쨌어?
자 머라노? → 쟤 뭐라고 하니?
남사시루와~ → 쪽팔린다.
암때나 → 아무대나
뚝빵 → 강뚝
~ 해뿌까..→ ~ 해버릴까~
~ 했띠만~ → ~했더니~
쪼메만요 → 조금만주세요.
씨구루와 → 쓰다.
씨꾸라 → 씨끄럽다.
새구로와레이 → 시다
논갈라 → 나누다
짜게 → 가르다
재께~ → 뒤집다. 넘기다.
한바리 → 한 뭉치
씨바 → 훔치다.
어리하나~ → 바보냐?
빼다지 → 서랍
벽돌 → 부록꾸(일어가 어원인듯 블럭=>보로꾸)
아나 여있다. → 자 여기 있어.
@ 갑자기 - 각중에
@ 동그라미 - 똥굴베이
@ 코딱지 - 코따데이
@ 졸리여 - 자부루와여
@ 구석 - 꾸껑
@ 가장자리 - 가세, 여분데기, 끄티미기
@ 나뭇가지 - 꼬작대기, 꼬재이
@ 돌 - 돌삐
@ 쇠 - 씨꼿
@ 나가 ! - 끄대가 ! (수원 사는 우리친구 누가가 지 아들 한테 각중에
튀어나와 썼더니 무슨말인지 몰라 멀뚱멀뚱 서 있었다 함)
@ 꺼내다 - 빠내다
@ 끌어올려 - 바싹치대
하이구~ 아직도 쎄 빌리ㅆ어, 쎄써
조용히 해 봐 좀, 라디오가 안들리잖아
- 시꾸라바 좀, 라지오가 안득기여 !
"가" 퍼레이드.
가가요~ → 가지고가세요.
가가까? → 가지고 갈까??
가와레이 → 가지고 와..
가가 가네~ → 그 사람이 그 사람이냐?
가간 아가 가가? → 가지고간 사람이 그 사람이냐?
가가 가가라? → 그 사람이 가씨야?
가가가 와가 가가데? → 가씨가 와서 가지고 가던데?
- 응 용 -
* 가가 가믄 가도 가라? 그믄 야도 가메로 가뿌믄 어에노~
가는 가도 야는 어에든동 단디 뿌뜰어레이~
그다네 내가 가가 가올께!!
→ 그 사람이 그 사람이면 좀 전 그 사람도 그 사람이냐?
그러면 지금 이 사람도 그 사람 처럼 가버리면 어떻하지..
그 사람은 놓쳤어도 이사람은 어떻해서든지 꼭 잡아야해!!
그 사이에 내가 가서 가지고 올께.
경북 문경(점촌) 사투리 시리즈
점촌말이 인터넷 언어의 표준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자로 끝나는 점촌 특유의 사투리가 인터넷 언어의 천하통일을
하고 있습니다.
안그래여?
어솨여,안냐세여,방가여!, 잘가여! 없어여!...., 등등
높임말도 아니고 낮춤말도 아닌 초면(채팅할 때)에 어정쩡한 관계에서 적당히 쓸 수 있는데다가 인터넷 언어의 특징인 축약현상이 맞물려서
급속히 대중화 되는게 아닌가 싶다.
아마도 이 말이 점촌 특유의 말투라는 사실을 아는 네티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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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표준말로 번역하시오
1."비루빡에 내따 태기 쳐 뿌릴라"
서울 사람한테 한번 말 해 봐라 알아듣나
이거 우예 표준말로 번역해야 되노?
번역이 안된다.
2. "우예낄래 입수부리가 다 삐끼져여"
어떻게 했길래 입술이 다 벗겨지니?
3."어델 그키 돌아댕기여"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니
4."댕기는데 갈거치서 디기 미안해여"
통행에 불편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5.드라마 명대사
가을동화: 얼마야! 얼마면 되겠니? 얼마면~~~~
점촌번역: 얼매라! 얼매면 대여? 얼매래~~~
.
.
.
"이게 뭐니? 뭐 이래! 그만 얘기 해라~~"
점촌버전: "이기 머라! 머 이래여! 응가이 지끼래이~~"
*점촌말 사전
비루빡-벽
입수부리-입술
엉가이 해! -그만 해!
1."여기 모두 다 커피 주세요!"
---"여 마카 다 커피!"
*다행히 이곳 카페는 주인이 점촌아라 이래도 다 알아들응께로
점촌말로 지끼도 커피 나와여...
*불란서 몽마르뜨 언덕에 가서는 "마캉 다 커피!"하면 알아서 커피 나온다
--진짜 나오길래, 하이구!~~ 내 우수와 디졀뿐 했어...
2. "가렵다고 자꾸 문지르면 큰일난다"
---"개룹다고 연방 문때면 클나여"
3.점촌말 사전
마카 : 모두
개룹다 : 가렵다
문때다 : 문지르다
뒤비다 : 뒤집다,파헤치다
4.영어번역
오오 비유리풀 : 삭 가여, 삭 지기여
문경온천에 들어가기 위해 표를 사는데,
신사 : 아무런 말도 없이 만원권을 냈더니,
- 오천오백원을 거슬러 준다.
아가씨 : "얼마예요?"하면서 만원을 내니까
- 역시 오천오백원을 내어준다.
아줌마 1 : "울매이껴~?"
- 안에서 한번 쳐다보고 대답은 "사천오백원요"
아지매 2 : "여 울매래여~?"
-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삼천오백워이라요!"
* 아지매2한테 천원 할인되는 이유는?
문경 현지인은 천원 깎아조여..
아줌마1은 예천에서 왔는데 아깝다
(게중에는 또 500원만 깎아달라고 우긴다)
설 아들 니리가다가 잘 이용하자
촌에서 천원이 어데라?
땅파만 나오나?
한 25년 전 얘기다
때는 바야흐로 내가 서울 생활에 익숙해질 때 쯤,
나도 점촌물 벗었다고 이제는 ~궈야, ~니? 하면서 꽤 서울말이 절로
나올 때다.
어느날, 성북역에서 기차타고 강촌으로 친구 대여섯명이랑 MT를 가던 중이었다
그 당시 경춘선은 장발단속도 하고 Guitar도 압수하고 주말이면 하도 승객이 많아서 위 짐칸에까지 올라가던 시절이었다
우리는 일찍 자리를 잡아서 둘이 앉아 가는데 손님은 계속해서 밀려 오고
땀은 삐질삐질 나는데 서있던 친구 한놈이 밀려서 내가 있는 좌석으로 엉덩이를 비집고 들어와 앉는다
그것도 절라 엉뚱(엉덩이가 뚱뚱)한 놈이
아이구! 이를 어째? 안그래도 푹푹 찌는데...
참다 못한 내가
각중에 튀어 나온 말
.
.
.
.
"야이! 쫑기여, 쫌 내다 앉아 봐~~"
.
.
.
그러나, 나는 X알에 땀이 나도록 강촌까지 쫑기서 그냥 갔다.
불행하게도 그놈들은 "수구리~", "아까맨키로!"를 못 알아 들어
군대가서 경상도 소대장 만나면 그냥 다 죽을 놈들이었응께로.....
점촌말의 소유격 "끼"
야끼라
가끼라
자끼라
당최 뉘끼로? : 도대체 누구의 것이냐?
가끼 아이고 내낄껄.....
가는 내낑께 건덜지 마
양념 : 여기 와서 드러 누워라 --- "이리 던누"
그래만 고맙쥐~~~ㅋㅋㅋ
점촌 사투리 "나뭇꾼과 선녀"
호래이 담배피던 시절에
점촌 소전걸에서 나무 패가이고 먹고사는 머시마가 있었는데,
장개도 못간 노총각 이었다.
옛날깐날에도 농촌총각은 장개가기가 에루왔던 모야인지
지금매로 연변에서 교포처녀를 딜고 올수도 없고
그래 한날도 이 총각이 나무둥걸하로 돈달산 산말래이로 올라가서,
지기작대이을 공개놓고 쉬고 있는데
근데 어느 못가에서
물 찌끼리는 소리가 들리잖는가베..
그래서 나뭇꾼은 벌건 대낮에 머가 지랄하노 하민서 가차이 가보이께로
`아이구매~ 저기 머로?`
나뭇꾼은 고만에 눈까리가 휙 뒤비져가이고
몸을 수구리고 쳐다 보이
거~에는 다리가 아이고 우옌 선녀가 목간을 하고 있는기라
대낮에 뻘개벗고 연못에서 지랄하고 있었는거로 보면
이 선녀도 쫌 모지래는 선녀였던 모야이지.
나뭇꾼은 고만에 또 눈태이가 시뻘것토록 딜다 봤다네.
춤을 삼키가민서 저걸 우예 달게들어?
그래다가 이 총각이 결심을 했지.
`내가 이래 있을끼 아이고,
저거를 우째 해가이고 딜고 살아야 안 되겠나?`
그래가이고 이 노총각은 사슴이 갈키주는대로
선녀옷을 숨칼라고 작정을 하고는 날개옷을 가마이 감찼지.
.....
`아이구 무시라! 내 꼬재이 어둘로 갔노?
이 옷 이져뿌리만 하늘로 못올라가는데..
이걸 우예만 좋아여...
목간을 마친 선녀는 옷을 찾을라고
눈이 벌개가이고 아무리 돌아댕기보이 옷이 있나?
그 때 각중에 이 나뭇꾼이 나타나서 한마디 지낏지.
`야이! 니 옷 내가 숨카놨따.`
`아이구 무시라.. 무시라.... 이 시커먼 머시마가
사람을 우옐라고 니 이키 시껍을 미기노?`
`시끄럽다! 고만 일로 와서 내하고 살자.`
`니하고 살면 내한테 머 해줄낀데?`
'니 뭘 거키 바래는데?'
'그냥 밥이나 믹이주만 되지'
선녀도 사실 발이 푹푹 빠지는
구름우에서 사는 것도 어지름쯩이 나기도 하고
고만 시집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능기라...
`그래 이 머시마야 고만 우째든동 아나 낳고 잘 살아보자`
그래 둘은 식올리고 살았지...
우예 고래 살다보이께 또 아가 둘이나 생깄대여
그러던 어느날 이 선녀란 여핀네는
다시 옛날 생각도 나고 아들도 갈거치고 하이 고만 시시마꿈 살고 싶어
우째도 옷을 다시 빠내가이고 날라 갈끼라고 마음을 먹었다네.
그러나 나뭇꾼도 만만찮았지.
옷을 뺏낏다가는 또 홀애비로 살거로 생각하면 왜 안끔찍하겠노?
그래서 나뭇꾼도 기를 쓰고 옷을 꼭꼭 숨카놨는데
맨날천날 그래는 것도 신경쓰이는 일이라
나뭇꾼이 대것빠리를 굴릿지.
`지가 아를 내비두고 하늘로 올라갈상 싶은가? 인지는 옷을 안 감차도
안되겠나?`
이리하야 나뭇꾼은 방심하여 아를 서이 나키전에는 날개옷을 보키 주만 안된다는걸 모르고 고만에 우예 들킷는동
선녀는 옷을 찾아가이고 곗돈도 띠먹고
아도 둘다 딜고 토낏다네.
나뭇꾼은 오지게 속이 상해 부애가 얼마가 나던동 속이 다 디비질라 켔지만 우째여.
`내 이년을 대분 다걸리기만 해봐라. 잡기만 잡아만 다리 몽디를 다 뿔개, 콱 고만 맥아지를 틀어 삭 쥑이뿌리여`
하고 이를 갈았지만 소용 없었다.
그 담엔 우예 됐더라?
그래가이고 또 두레박타고 올라가가이고 다시 만나 잘 살았타카지 암메...
점촌 할매 "쿵쿵따"
.. 서울 할머니와 점촌 할매가 쿵쿵따 게임을 했다...
서울 할머니 : " 계란 "
점촌 할매 : " 란닝구 "
서울 할머니 : " .......... " ^^;;
점촌 할매 : " 왜그래여?? "
서울 할머니 : " 외래어는 쓰면 안돼요 "
점촌 할매 : " 그래만 다시 하지 머 "
서울 할머니 : " 타조 "
점촌 할매 : " 조~오 쪼가리~ "
서울 할머니 : " 단어는 한개만 사용해야 돼요 "
점촌 할매 : " 알겠응께 다시 해봐여 "
서울 할머니 : " 장농 "
점촌 할매 : " 농갈라먹끼 "
서울 할머니 : " 사투리도 쓰면 안돼요 "
점촌 할매 : " 머 거키 까다룹노? 새로 "
서울 할머니 : " 노을 "
점촌 할매 : " 을라!!!!! "
서울 할머니 : ????????
= = =
우리집 딸내미 : " 천사 "
우리 어매 : " 사리마다 "
????????????
할 수 없군 !...
문경사람들의 사투리 사례-------------------------------------
**사례1
난 회사가만 문경말쓰거덩요.
그런데 사람들이 내말끼를 못아라여!
그런데도 내가 왜 문경말 쓰는지 알아여?
난 가들말 다 알아 듣거든....난 아수운거 없거든...
지들이 내말끼를 모른께 답답하지..
난 개안에여!
원래 핀핀잖은 사람이 핀한거 따라오게 되있거덩요.
그래서 시방은 사무실에서 전부 문경말쓰여
**사례2
때는 한참 짬밥먹던 군대시절의 저의 왕고참때 얘기입니다.
디기 더운 여름날, 족구시합을 끝내고 흐르는 땀을 씻으러
샤워장으로 향하면서 갓 들어온 이등병에게
"야! 내 자리가서 수건 좀 빠내와!" 라고 시켰걸랑요,
근데, 이누무시키가 암만 기다려도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야! 이누무시키야! 수건 빠내오라께 머해여?"했죠.
그랬더니 그놈이 하는 말.........
"이병! 박 XX! 저....지금 수건 빨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빨아서 갖다 드리겠습니다!" 하더군요...ㅎㅎ
**사례3
역시 군대시절 얘깁니다.
건방진 후임 손볼때 얘긴데요. 건방지게 이누무시키가
고참앞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지끼더라구요..
열받아서 한마디했죠.."야! 갯주머이 손 안 빠내?"라고...
그랬더니 이누무시키가 멀뚱 멀뚱 쳐다보대요!
또 한마디했죠.."셋만에 갯주머이에서 안빠내만, 니! 디져여!"라고,
..그래서 그놈 못알아들어서 그날 디졌어요...쩝!
**사례4
제가 처음 서울 올라왔을 때 얘기입니다.
한날 길을 가고 있는데, 우옌 아지매가 길을 묻더라구요..
"총각! 22번 버스정류장이 어디있어요?" 라고 묻길래,
"제가요! 잘 모르거등요! 다리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라고 아주 공손하게 얘길했죠...
그랬더니 아지매가 저를 훌터보며...."
모르면, 모른다고 하지..다리한테 물어보라네...참나~!.." 하더군요..
진짜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사례5
구내식당에서 있었던 얘기입니다.
한날 회사 식당 주방아지매가 맛있는 부침개를 만들고 계시더군요..
넘 맛있어 보이길래...그래서..또,한마디했죠...
"아지매요! 짠지적 다 타여! 얼러 디비요!"
그랬더니, 그 아지매 외계인 쳐다보듯하더군요...
그래서, 아지매 내말 안듣다가 그날 짠지적 다 태았잖아
**사례6
우리 회사에 오대리가 문경사람인데 서울말을 꼴갑잖게 쓴다.
말만하만 '~~니?','~~하는 궈아!'식으로 되지도 않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서울말을 씨부린다.
듣고 있으만 닭살이 올라오는게 영~ 못마땅 했다.
그래서 '편하게 기양 문경말 써!'했더니, 쪽팔리단다.
억지로 지깐에 서울사람 될라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사무실에서 고스톱친다고 이사람보고 부장님 오시나 망보라고 했거든..
부장오면 빨리 뛰어와서 크게 얘기하라고 했더니, 알았으니 염려 붙들어 매란다.
한참 끝발오르고 있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망보던 오대리의 문경사투리..
ㅎㅎ 역시 문경맨이야~~
숨 가쁘게 뛰어오며 하는 말
" 헉..헉 .. 와여! 와여! 부장 와여~!"
**사례7
육이오 사변때였지
인민군의 총탄이 날아오고 있었어
내 앞쪽에 서울출신 전우가 있었는데 우두커니 서있는거야
그래서 난 소리쳤지
"야 수구리!!~ 아까맨치로~"
몇번이고 소리쳤지만 그는 무슨 말인지 몰라 멀뚱거리다가
결국은 총탄에 맞아 쓰러졌어
**사례8
이전에 선머심마같은 말수이가 태래비에 나왔는데
우째 얼라때 소리를 하나도 이자뿌지도 않고 꾸시하게 잘 찌끼는지?
우리집 식구들 아까 어른아 할 것없이 태래비 앞에서 웃고 난리 났데이.
우리도 아즉까지 사투리가 푹푹 튀 나와가지고
얼매나 웃기닌지 몰라여!
이웃 사람들도 나만 보만 "그래가이고"하민서 놀리여!
표준어와 문경사투리의 예------------------------------------
예) 조용히 좀 해! 라디오가 안들리잖아!
시꾸라바! 라지오가 안 득기여!
예) 김치가 굉장히 시네요!
짠지가 디기 시구라요!
예) 조금만 안주면 확 밀어버린다!
쓴남만 안주만 훌 떠다 밀어여!
예) 쟤는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촐삭거리냐!
자는 나가 및인데 아익도 지랄해여!
예) 이 아이가 동네에서 술병에 맞아 병원에서 죽었대!.
야가 삽작껄에서 술삥에 마자가이고 빙원에서 디졌대여!
예) 조금전 그 아이가 이 아이야?
아까 가가 야라?
예) 이 쇠꼬챙이로 구멍을 쑤셔 뚫어 보거라!
이 쌔꼿으로 구영을 쑤시가이 뚤가바!
예) 소풍가서 먹은 호두가 맛이 없어요!
원적가서 먹은 추자맛이 영 파이라요!
예) 아저씨! 이것이 무엇이예요?
아재! 이기 머라요?
예) 얼마야! 얼마면 되겠니? 얼마면~
얼매라! 얼매면 대여? 얼매래~
예) "이게 뭐니? 뭐 이래! 그만 얘기 해라~"
"이기 머라! 머 이래여! 응가이 지끼래이~"
예) 어디를 그렇게 다니니?
어댈 그키 댕기여?
예) 어서 많이 넣어서 두들겨라!
얼러 한거석 너가이고 뚜두리래이!
예) 조금전에 노루가 아랫쪽으로 달아났어요~
아까 놀개이가 니리 내뺐어요~
예) 어떻게했길래 입술이 벗겨지니?
어예낄래 입서버리가 삐끼져여?
예) 선생님! 쟤가 괜히 공을 굴리는 거예요!
선샘요! 자가요! 백지 공을요! 굼불리는 기라요!
예) 그것을 어떻게해서든지 저 얘에게 먹여야되요!
그거를요! 우야든동 가한테요! 믹이야대요!
예) 여행 계획을 지금 취소 시킬까?
놀이 판짠거 시방 파토 낼래여?
예) 이쪽으로 넘기다가 떨어지면 어쩔려고 그래!
이짜로 닝기다가 떨주만 어옐라 그래여!
예) 가렵다고 자꾸 문지르면 큰일난다!
개룹다고 연방 문때만 클라여!
예) '어서 빨리 주워서 와라!'
얼러 주와!
예) 거기서 그대로 서 있어라!
거 가마이 서!
경상도 사투리중 고고한 안동 사투리
1) 가가 멀쩡한 거를 다 뿌루자 놓고 가부랜니더.
2) 오새는 소이 시러워가 찬물에 씨스이께네 숩잖으이더.
3) 갱자이 마이 모다 난니더.
4) 맨손으로 일일이 하자이 얼매나 골물은동 말또 모하이더
5) 글로 가면 너무 머고 일로 가는게 더 빠르겐니더.
6) 어애든 동 마암을 조잔차 주이소
7) 마알로꼬요? 안-꾸도 아이시더.
8) 야-가요, 마래에서 까불싹거리다가 밑으로 띠껸니더(널쩐니더).
9) 여어가 워디(어데이)껴?
10) 가들이 발로 삐대노이까 댕기는데 가굴채니더.
11) 그꾸 맨날 만나이 저이 어이디 안드니껴?
12) 단디이 가미레 노오시소,
13) 거 가보이께네 별로 안 기디더.
14) 마다아 너러 노이께네 달구새끼가 자꾸 뻐들어 싸아서 모살시더
15) 그꾸움 갔다 오니라꼬 애마이 머언니더.
16) 어이! 야이야, 이게 워쩐 일이로?
17) 얼릉 나사 가주고 이전거치 댕겨야 될시더
18) 지인데도 마이 알과아 주실라니껴?
19) 꼬치 마이 말라 나았니껴?
20) 에러워 마고 지인데 속시워이 말 쫌 해주라 카이께네요.
사례.1
안동사람 안동 "꼉껴이"는 너무 유명해서 일본사람 말이 "쏘데쓰까"도
안동사람은 "쏘데쓰껴" 한다네요?
사례.2
서울사람 부부동반으로 도산서원 관광하고 예안에 염소고기전문식당에
염소탕을 주문해서 들마루에서 먹는되
마침 마당에 솥 걸어놓고 염소탕을 끓이는 할머니보고
"할머니 이 솥에 끓이는 고기가 염소 고기 맞아요?" 하고 물어보니
할머니 왈 "개래요"
그래서 서울사람들이 개고기 인줄 알고 난리 났돼요!!
사례.3
충청도 사람이 하회탈축제 구경하고 영호루 한번 가보고 싶어 길을 물어봤더니
신시장근방가서 영호다리 가는 쪽을 물어봐라해서 신사장에 와서
한 할아버지한테 "할아버지 혹시 영호다리 갈려면 어디로 가야합니까?" 하니
할배 왈 "몰시더~ 다리한테 물어보소~"
아재야! 아래 통시에 가다 걸금 태미에 쳐박혀 발목 가물쳐 식겁 먹었데이.
액시! 마실 웅궁에 가서 버지기에 물 떠와 정지 두멍에 부우소. 올때 따배 잘 바추이소.
대름요! 뒷 모테 뚱거리 쪼개고 썰매골 가서 갈비도 좀 끌어 오이소.
옆집 아지매 간지는 억수로 벅저서 만지고 싶데이.
개두들 밭에 가서 기심도 뽑고 돌삐도 주내라. 도투라지 뽑을때 애먹을 게다.
산지가 막 나댈때는 코군지 꽉 잡고 이카리 단디 쥐야 한다.
너그들은 아래도 오고 오늘도 오고 삐삔내로 와서 갈그치게 하노.
철수야! 삽지거리 한데 있지 말고 방에 들와 정지쪽 별빡으로 드다 앉자라.
어매는 맨날 아배한테 머티만 먹고 대걸이도 모하노. 터구나. 답답대이.
우리 할매는 뭐든지 잘 갈미러서 내가 뒤배서 찿기 힘들다 카이.
야이야! 늘치미 천방뚝에 얌새이 매 놓고 온나
형아! 고생받기 하는데 좀 낑가 주라, 니 오지게 울라카나?
어매! 곽중에 정구지 찌찜이 먹고 싶데이. 마실 푹구 언제노?
학예회 연극대본(안동사투리 버전)
딸이 요즘 11월에 있을 학예회 준비로 바쁘다. 일찍 퇴근하면 연극대본 연습의 상대가 되어 주곤 한다. 그런데, 대본의 내용이 안동사투리 버전으로 되어 있어 매우 재미있다.
(마뜰댁이 닭을 쫓으며 나온다.)
마뜰댁 : 아이고, 이늠의 달구새끼들이 나락 우케 다 뻐들고 채전밭을 다 뜨더 머브고 정지 부트막에다 똥 사재키지. 마카 매간지를 비뜰어 뽑아 머쁘래이지. 삐아리 몇마리 깟다고 등지리에 내 났디이...
영감 : 마뜰댁 아이껴? 그간 잘 있었디켜.
마뜰댁 : 아이고, 남사시러라. 해필 이 방정 떨 때, 인사하마 어예니껴.
영감 : 그클 남사시러울 줄 알았으마. 인사 안하고 그냥 갈깬데, 맥지로 인사 해 가지고 마뜰댁요 미안스러이더.
마뜰댁 : 어언지요. 아이씨더
영감 : 그 집 미느리는 어디 간니껴.
마뜰댁 : 아침 일찌그이 배차하고, 무꾸 좀 하고, 배추 말룬거 몇근하고 팔라꼬 자아 갔니더.
영감 : 그리 마이 이고 저 산띠 배이로... 고생 많니더.
마뜰댁 : 그케요. 우리 미느리 고생 많니더. 하늘이 다 아깨시더. 아^들 치매 저구리 한불 사다 준다고 갔니더만 구깐년껴 팔아 가지고 돈이 될란동 몰시더.
영감 : 시미마큼, 사는 행패이 다 글찮니껴...
마뜰댁 : (또 달구새끼 뻐드는거 보고) 또 뻐든다 또 뻐들어. 휘이 휘이...
경주지역의 사투리가 "는교"나 "니더"형인과 것과 달리 안동지역은 "껴"형이다. 실제로 안동 토박이 직원들이 대화중에 즐겨 사용하는 대화체이다. 처가인 상주는 "여"형이다. "어디가여"라고 묻는 식이다. |
첫댓글 카라님이 경북 점촌 사람이라 사투리가 정확하네요.회원님들께서 각 지역의 사투리를 리플해 올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푸 ㅎㅎㅎ... 정말 재미있네요.
저는 고향이 경상남도 이거든요.처음 대구로 시집와서는 대구말이 너무 어색했지요^^ 그런데 같은 경상도라도 경상북도와 남도가 이렇게 다를줄이야 그리고 대구말과 경상북도말도 정말 다르지요^^ 경상남도 말도 진짜 웃긴말 많은데 생각이 잘 안나요^^이렇게 질서정연하게 그리고 깔금하게 정리 하시다니요. 보고서로서 책으로 정리해도 될성 싶네요^^경상남도 말도 한가지한가지 생각해보겠습니다^^-지금생각나는말중에 형이나 언니를 응가라고 하는데 웃기지요 -방송에 많이 나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