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창밖을 내려다보며 뿌연 연기를 내뿜고 있다.
눈이 쌓인 거리는
하얀 도화지처럼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
“여기서 담배피우시면 안돼요“
계단을 올라오던 여자가 그에게 핀잔을 주었다.
이 건물에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언제 나타난 것일까?
오늘 장사도 글렀군.
바 사장은 투덜거리며 컵을 닦았다.
바사장의 투덜거림이 무색하게
나의 심장을 울렁이게 만드는 음악이 연이어 나온다.
아, 디제이 양반
춤출 사람도 없는데 음악은
왜이리 슬프게도 좋은것이오?!
담배나 한대 더 피워야지
일어서는데 뒤에 서있던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나에게 핀잔을 주던 그 여자였다.
홀린듯 그녀의 손을 잡고 플로워로 나갔다.
그녀의 낯선 아브라소는 나를 긴장하게 했지만
음악과 그녀의 부드러운 걸음은
나의 긴장을 녹여주었다.
나도 모르게 스르르 눈이 감겼다.
눈을 떠보니
바사장의 얼굴이 보였다.
이봐요! 여기서 잠들면 얼어죽어요!
-한 겨울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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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8일 금요일
8시~9시 : 울산탱고 초중급 강습 (아사y라미)
9시~12시: 밀롱가 라보까 (디제이: 사월)
이번주는 1일 정모지기민트님께서
여러분을 반겨드릴예정입니다🥰
입장료 1만원 (텀블러지참시 9천원)
@푸에고
(울산 남구 삼산로 199번길 13, 3층)
카페 게시글
정모공지
967회| 울산탱고 정모 Milonga La Boca | 12월 8일 금요일 |DJ 사월|
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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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2
23.12.06 11:5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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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주는 진짜로 맥주한잔 합시드아!
진짜요..? 🥹🥹🥹
@룰루랄라 암만!!
오…. I’m 신뢰입니다. 주안다리엔쏘만 협조하거랏
@아이링 ㅋㅋㅋㅋ
그냥 얼어죽게 놔두지. . .호상인데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