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대는 초롱꽃목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다년초)이다.
종류는 42~46 종 정도로 모습에 따라 다른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으며, 앞으로 비무장지대 등에서 새로운 종이 발견 될지도 모른다.
잔대는 다른이름으로 딱주, 잔다구, 제니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은 종종 볼 수 있다.
잔대는 우리나라에 수직, 수평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진퍼리잔대는 진안, 무주,지리산의 깊은산 습지가 주 자생지이고, 층층잔대 중 좀층층잔대는 제주도 한라산 1400m 이상에서, 외대잔대는 오대산, 설악산에 제한분포하고, 금강잔대는 금강산에만 있고, 나리잔대라 불리는 가는잎잔대는 한라산과 백두산에만 분포한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한때는 사삼(沙蔘)이 더덕인가 아님 잔대인가? 와 제니 (薺苨)가 잔대인가 모시대(="모싯대)인가?를" 놓고 설왕설래 했었고, "게로기"라는 식물이 잔대인가 모싯대인가?의 논쟁도 있었다. 또 잔대는노두 (蘆頭)가 길거나 큰것이 많다보니 (산삼과같은 경우로) 노두를 먹어도 되는가 안되는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 했었는데 요즘은 조용하다.
사전을 찾아보니 백과사전은 사삼이 잔대이고, 국어사전은 더덕이다. 식물도감도 잔대파와 더덕파로 양분되어 있다. 사람으로 말하자면 호적등본이 두개인 이중호적 이다. 여기에 북사삼, 남사삼파 까지 가세하면 머리에 쥐가 나고야 만다.
잔대는 잔대이다. - 이것이 답일진데 논란의 이유는 비교적 간단한것 같았다.
첫째는 인삼, 사삼, 현삼, 단삼, 고삼을 오삼(五蔘)으로 표현한 고문헌과, 본초강목 해독편 초부에 있는 - 제니 (薺苨)는 해고독, 백약독,음기즙(解蠱毒, 百藥毒, 飮其汁) 즉, 제니는 고독(모든 독)을 풀고, 백약의독을 풀어버리니 그(제니) 즙을 마신다-라는 문헌의 제니와 사삼을 잔대로 해석하면서,다른 문헌과 다시 한번 충돌하게 되었는데, 다름아닌 "훈몽자회"에 의하면 제니는 "게로기"라 부른다고 나와 있으니, 잔대="게로기" 만 밝히면 되는데 게로기는 모싯대를 뜻한다는 설이 득세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한의원 처방의 사삼은 더덕을 쓰고있지만, 잔대를 넣어도 효과는 비슷하다는 것이고, 제니라함은 모싯대뿌리로 쓴다는 것이 다수의견 이면서도, 잔대를 써도 무방 할거라는 사족 다는것을 잊지 않는것이 사삼, 잔대, 모싯대,제니 분쟁의 전모(?)인것이다.
그러면, 이글을 쓰는 약초꾼의 의견은 예나 지금이나, '잔대는 잔대이다' 로 변함없다.
더덕이나 모싯대나 잔대는 초롱꽃과의 한집안 일가붙이 이니 그렇고 실제 산에가서 만나보면 줄기에서 백즙이 나오는것도 그렇고 특히 꽃이 필 때면 모싯대냐 잔대냐의 구별도 무의미하게 생각 되기도 하는 것이다. 먹는것도 공평하게 세가지 다 먹으니까.....
어떻게 보면 잔대는 비슷한것이 많아서 통밥(?)으로 채취하는 약초이다. 비슷한것도 몇가지 있는데 냉초와 도라지가 제일 많이 닮은것 같 은데 뿌리를 보면 금방 식별되기 때문이다. 경험이 없는 사람은 한가지라도 확실히 알고 난 후에 채취해야 하는것이 철칙이다
잔대가 수십종에 이르지만 이론을 떠나서 경험적인 분류를 하자면, 잎이 3장,4장,또는 5장이 돌려나고(輪生), 잎모양이 둥근형, 일반적인 피침형, 기다란잎형이고 털이 있고 없는것이 있다. 둥근잎형의 잔대는 드문편이고 뿌리모습은 삼각형의 원뿔형이고 , 제일많은 피침형의 잔대는 도라지 모습의 뿌리로 긴편이고, 긴잎을 가진 잔대는 뿌리의 크기가 제일크고 속도 단단한 편이다. 둥근잎형 잔대는 줄기도 없고 노두에 잎자루가 바로 붙은 형태로 2~3개의 잎이 있는데, 작아서 발견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층층잔대는 꽃이 층층히 핀다는 의미이고 잎모습은 다른것과 같다.
잎이 돌려나지 않고 어긋나는 것도 드물게 있다(진퍼리잔대 등). 일반적인 잔대에서도 아랫잎은 돌려나지만 윗잎은 마주나기(對生)하는것도 많다. 잔대의 특이한 점은 좁은 장소에서도 여러가지 형태의 잔대가 동시에 발견되기도 하는것이 궁굼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인데 이유는 모르고 있다.
잔대의 약효는 청폐거담(淸肺祛痰), 익위생진(益胃生津), 양음(養陰)으로 알려져 왔으며, 폐에 열사(熱邪)나 조사(燥邪: 燥=마를 조)가 쌓여 인후건조, 끈끈하고 누런가래, 대변이 굳어지거나 혀가 붉어지는 증상등에 특효하며 뱀의 독도 해독하는데 뿌리의 사포닌 작용으로 보고있다. 잔대의 기미(氣味)는 달고쓰며 차갑기 때문에 폐가 냉한 경우는 인삼과 함께 쓴다고하며, 담을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산후조리, 불임증에도 유효하며 강장제로 쓴다고 소개 되어있다.
최근의 잔대 약효에 관한 연구주제를 살펴보면, "잔대추출물과 그를 함유한 혈당강하용 조성물" , "잔대추출물의 비만억제용 조성물에 관한연구", "간독성 모델에서 잔대를 주원료로하는 추출물의 간보호 효과", "잔대로부터 추출된 콜레스테롤 생성저해 조성물및 그 제조방법" 등으로 다양한데 결과를 지루하게 기다리느니 잔대요리나 잔대차 한잔 마시면 위 연구에 대한 결과를 먼저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담배골초 제위는 잔대나 더덕, 모싯대에 주목 해야 할 것이다. 담배는 끊는것이 최상의 방법임을 알고 있긴 하면서도.....
주의사항 으로는 풍한(風寒)으로 기침하는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나와있다.
잔대는 장수하는 식물로 알려졌는데, 산삼과 마찬가지로 생육여건이 불리해지면 싹대를 내지않고 잠을자는 휴면을 한다고 알려져있다. 오래묵은 대형잔대는 크기가 산삼에 비할 바가 못된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고문헌의 인삼,현삼, 단삼, 고삼과 더불어 오삼(五蔘)의 하나로 꼽히는 사삼(沙蔘or砂蔘)은 문헌해석 논쟁을 떠나 잔대에게 사삼의 작위(爵位)를 수여해야 함이 타당하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잔대의 어린잎은 맛좋은 봄나물이고 시기를 잘 맞추면쇠어지기 전에 양도 푸짐히 채취 할 수 있다 .뿌리는 생것을 이용하는것이 좋은데, 뿌리를 말리면 잔대는 껍데기만 남을 정도로 푸석푸석 가벼워 진다. 봄철 웬만한 양을 채취해서 말려 놓아도 너무 가벼워 져서 남주기에 아깝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어떤 잔대는 뇌두가 반인 경우도 있고, 산삼의 경우 뇌두는 양기가 너무 흘러 넘쳐 사용하지 않는데,이를 먹으면 토하게 되고 더운체질은 더욱 그렇다고 하였다. 이런 노두(뇌두)의 약성을 이용하여 전문가들은 뇌두를 모아 두었다가 토하게 하는 약으로 쓴다고 하였는데, 만일 지상부가 완전히 마른후에 채취하는 노두는 함께 끓여도 되지만, 지상부가 살아 있을때 굴취 한것을 사용하게 되면 토하게 된다고 했으니 참고 할 일이다.
잔대는 맛이 순해 담담한데 고추장이나 된장에 박아 장아찌도하고 구이, 튀김, 부침, 무침으로 이용 가능하다. 잔대뿌리생것 1.2kg,과 닭을 물 5리터에 푹 고아서 백숙을 해도 좋고 잔대 가물치나 잔대호박을 하기도 하는데, 잔대호박일 경우 늙은호박을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내고 고아서 짠다음 국물만 먹고 나머지는 건더기째 먹는다. 이때 잔대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쓰며, 잔대 이외의 다른약재는 넣지않는다. 차로 끓일 때는 작은뿌리 7~8개를 물 한되가 반이 될때까지 달여 먹는다. 허리가 아픈 경우는 늙은 호박에 잔대와 북어 두마리를 고아 먹는 민간요법도 유명하며, 잔대 20g, 대추20g 동량으로 끓인 잔대 대추차는 기혈(氣血)을 보하고, 건위(健胃)하고 각종 암(癌)환자의 기혈부족을 다스려 몸이 야위는 것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하였으니 전문가와 상의후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잔대 대추차는 간단하고 맛도 좋은데, 다른약재는 대추이외에 첨가하지 않는게 좋다.
첫댓글 감스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잔대 참 귀합니다. 많이 없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아주 흔했는데 요즘은 참 귀한 약초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잔대 효능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