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4~8일 베트남의 하롱베이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늘 여행은 즐겁고 기대가 넘칩니다.
다음날 오후 시간에 잠깐 인근에 보이던 저수지를 찾아갔습니다.

꽤나 넓은 저수지가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보니 보이네요.
꾼의 본능으로 낚시하는 분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일행들은 마사지를 신청했지만 저는 저수지를 보기 위해 포기했습니다.
그렇기에 두시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마침 건너편에서 화이팅하는 분이 있습니다.
낚시대 휨새로 보아 꽤나 큰 녀석이 물었나 봅니다.

이런이런...
낚시대가 부러졌습니다.
순발력있게 부러진 낚시대를 잡고 물고기를 끌어 냅니다.

낚시대를 부러트린 범인은 잉어네요.

낚시대가 부러지자 철수를 합니다.
많이도 잡았네요.(동영상 캡쳐로 화질이 좋지 못합니다.)

비단붕어, 잉어, 붕어등 씨알좋은 물고기들입니다.
외대 낚시임에도 꽤나 많은 조과를 올렸네요.
손맛은 진하게 보았을것 같습니다.

그중 월척 이상의 붕어도 몇 수 보였습니다.

미끼로는 어분인듯한 떡밥을 사용합니다.

저수지 수질은 아주 좋지 못했습니다.
검은색을 띄고 있었고 쓰레기도 많아 보기에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연안으로 잘 발달 되어 있는 부들로 포인트는 좋았습니다.
여러명이 낚시중인데 모두 외대 낚시입니다.

현지인들의 짬낚시 포인트인지 반들반들합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인듯 합니다.

모두들 낚시대 한 대만 들고 오는듯 합니다.
그 누구도 받침틀은 아예 없습니다.

철수 하시는 다른 분의 살림망입니다.
붕어와 발갱이만 여러수 잡았네요.

붕어 개체수도 많은듯 합니다.
바로 앞에서 뛰어 오르는 붕어를 발견합니다.
여기저기 라이징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잘 닦여진 포인트입니다.
낚시대는 오른쪽의 나무 위에 올려 놓고 낚시를 하는듯 합니다.

이때 시간이 오후 5시 쯤 되었을 때 입니다.
오후가 되니 찾는 이들이 많아 집니다.

수심은 1m가 조금 넘는듯 합니다.
미끼는 어분과 글루텐을 사용합니다.

한마리 잡아 냅니다.
꼬리가 긴 긴꼬리 붕어입니다.

이곳도 역시 겨울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영상 20~25도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같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찾아왔네요.
역시 받침틀은 없이 나무 가지에 낚시대를 거치합니다.

낚시를 자주 오는듯 합니다.
바로 채비를 준비해서 투척을 합니다.

채비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두바늘 채비를 사용하는데 찌 맞춤은 하지 않는듯 합니다.

미끼는 어분과 글루텐을 섞어서 반죽합니다.
한바가지를 반죽해서 밑밥으로 투척합니다.

바로 입질을 받았습니다.
급붕어인듯 합니다.

이곳 주변으로는 호텔과 빌라등의 건물이 많이 지어진듯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모두 문을 닫았고
곳곳에 공사가 중지된 건물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나마 한국인들이 찾으며 광광지가 살아 나고 있었지만
그동안 많이 찾았던 중국인들이 한사람도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유령건물이 많이 늘었고 곳곳이 빈건물이었습니다.

저수지 연안으로는 모두 부들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부들앞 포인트는 좋아 보입니다.

이분도 제법 많이 잡았습니다.
큰 씨알의 붕어도 보입니다.

충분히 허리급 이상의 붕어 입니다.
우리나라 토종 붕어와 거의 흡사합니다.

이렇게 1시간 가량 베트남 낚시를 지켜 보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낚시를 했다면 대박을 쳤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워낙 붕어와 잉어들의 개체수가 많은듯 했습니다.
수질이 좋지 않아 먹으면 않될것 같은데도
잡은 물고기는 먹기 위해 모두 가져 가는듯 합니다.

3.000여개의 섬이 있다는 하롱베이의 비경.
한번쯤은 찾아 볼 만합니다.
여행 잘 다녀 오면서
베트남의 낚시 문화를 살짝 보고 온 것 같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