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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산더미만한 감귤무더기를 버리고 수고한
아이들에게 점심 식사를 해 주었다.
뭐라 표현 안되는 속상함이 밀려왔고 서글펐다.
1년만 젊었어도 엉엉 소리내어 울뻔했다.
지니에게 "슬플땐 어떻하니?" 하고 물었더니
달콤한 케익을 먹으면 좋아진다 합니다.
페북에 얼릉 케잌과 커피 한잔의 벗을 구했다.
올리자 마자 커피와 케잌을 보내준 친구들....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의 커피숍 방문이지만
오늘은 성큼 설설 눈길을 나섰고 찐한
에스프레소를 보드카처럼 비장하게 마셨고...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초콜렛케잌을 먹었다.
페북이로 소식들은 오랜친구와 #김송기은샘이랑
찻집에서 수다를 떨고 저녁식사 대접을 받았다.
하루종일 내리면 녹던 눈이 밤기온에 쌓이기 시작.
표고 30도 안되는 일주도로 운행도 어려웠다.
우리집은 270고지 고바위라 엄두조차 낼 수 없다.
그렇게 커피한잔 마시러 나왔다 집근처 중산간도
갈수가 없어 설설기며 바닷가 근접의 친구집신세.
아침엔 좀 움직일 수 있으려나 했으나 ....
집주변CCTV엔 고라니 발자국이 푹푹 빠져있다.
눈이 그치면 어제버린 감귤은 푹 썩는다.
속에 근심도 고됨도 두고 오길 잘 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되니 훤한 제주의 맑은 하늘.
두루두루 따뜻한 위로와 마음을 보내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또 한 경험을 잘 보냈습니다.
첫댓글 힘내세요. 화이팅
에고 짠합니다~
귤 버린 사진보고 내내 마음에 남아서 마음이 아팠거든요.
그래도 함께 할 친구들이 있음이 다행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그럼에도~
함께 웃어 줄 수 있는 벗이 있어 행복합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울때 함께 할 친구가
있다면 외로움이 조금은 덜 하겠지요.
올해는 그런일이 반복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노력한 만큼 대우 받고 보상
받을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달달한 초코케잌과 친구분들 하고 하하호호
속상한 마음 다 날려 버리셨지요?
힘내시고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