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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북한 사람 아닌 증거 너무나 많다” ㅡ 87년 대한항공 폭파?
[KAL858 30주기⑤] 김현희와 악연, 탈북민 홍강철
김치관 기자
2017.11.27
오는 11월 29일은
대한항공(KAL) 858기가
승객과 승무원 115명을 태운 채
미얀마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사라진 지 30주기가 되는 날이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는 북한 테러범 김승일과 김현희가
기내에 폭발물을 두고 내려 공중폭파됐다고 발표했고,
범인 김현희는 울먹이며 범행을 자인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나 비행기의 잔해나
실종자의 유품과 유해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이 사건에 대한 의혹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제기됐고,
2006년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이 사건을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에 이용한
‘대한 항공기 폭파사건 북괴음모 폭로 공작(무지개 공작)’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압송된 김현희가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는 장면은 생생하게 국민들의 뇌리에 박혀있다.
김현희의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결과에 대한 의혹제기와
진상규명 요구는 끊이지 않았고
, 2001년 14주기 추모식 전후로
‘KAL858기 가족회’와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 돼
국정원발전위원회와 진실화해위원회가 이 사건을 다루기도 했지만
김현희 조사조차 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촛불민심으로 앞당겨 정권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오는 11월 29일 30주기를 맞아
진상규명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다.
가족회와 시민대책위는
국정원이 부분공개한 ‘무지개 공작’의 전면 공개와
유일한 증인 김현희와의 면담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001년부터
이 사건의 의혹을 다뤄온 <통일뉴스>는
‘KAL858기 사건 30주기’를 맞아
주요 관계자와의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연재 순서>
“30년을, 어떻게 그 세월을 넘어갔지 싶어요”
[KAL858 30주기①] 차옥정 ‘KAL858기 가족회’ 전 회장
“김현희, ‘17살 이전 탈북자’ 확신”
[KAL858 30주기②] ‘KAL858 시민대책위’ 신성국 신부
“결국 김현희의 귀가 결정타가 될 것”
[KAL858 30주기③] KAL858 의혹 불씨 던진 현준희
“어떤 운명의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
[KAL858 30주기④] KAL858기 사건 연구자 박강성주
▲ 북한 보위부 파견 간첩으로 몰려 징역을 살다 1.2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홍강철 씨가
23일 <통일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김현희 씨는 북한 사람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김현희 씨가 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는 증거가 너무나 많다.
그러니까 어느 것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나 많으니까. 내가 장담하는 것은 군사교육도 받지 않았고,
북한에서 어렸을 때 학생교육도 받아본 사람도 아니다.
당원도 아니다.”
북한에서 살다 2013년 남한으로 들어온 홍강철(45) 씨는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북한 사람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북에서 살아온 자신이 김현희 씨의 수기나 책을 읽어보고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 투성이라는 것.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한 커피숍에서 <통일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홍강철 씨
는 남한에 발을 딛자마자 ‘북한 보위부 간첩’으로 몰려 허위자백을 강요받았지만
1,2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났다.
김현희는 ‘국정원 조작간첩’의 롤 모델
▲ 홍강철 씨는 국정원이 간첩혐의 조사과정에서 김현희 씨를 ‘롤 모델’로 제시했다고 증언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그는 이 과정에서 김현희 씨와 악연을 맺게 됐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조작 간첩’들이
국가정보원(국정원)의 ‘김현희 팔이’에 걸려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희 씨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국내에 들어와
합동신문센터에서 만화로 김현희 씨를 접하게 된 그에게
국정원은 “김현희도 비행기 폭파시켜 115명을 죽이고도
국정원 직원과 결혼해서 딸까지 낳고 지금 잘 살고 있는데,
너는 왜 (간첩이라고) 인정 못하냐”고 몰아붙였고,
결국 “감옥도 안 보낸다니까 허위자백하게”됐다는 것이다.
국정원 6개월, 교도소 6개월의 시간을 고스란히 견뎌낸 뒤 출옥하고서야
“김현희 때문에 피해입은 탈북자가 많다.
국정원의 롤모델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내가 김현희에 대해서 언젠가 한번은 밝혀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간첩죄로 복역하고 억울해서 재심을 받아보기 위해
변호사를 찾아오는 탈북자들을 만날 때마다
하나같이 “국정원이 김현희처럼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허위자백 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왜 날 버리냐”고 하소연 하더라는 것이다.
‘왜 김현희 씨가 북한 공작원이 아니라고 확신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선 공작원 선발과정부터 잘못됐다”고 짚었다.
시군당 간부부 ‘5과’에서 중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직접 학교에 나와 선발하고
6학년 때까지 검열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데
김현희 씨는 초고속으로 선발됐고,
외가 쪽에 월남자가 있다는 사실이 나중에야 밝혀졌다는데,
이는 북한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그는 “북한에서 여기로 치면
경찰, 보안원 한 명 신원조회하는 데도 최소 6개월은 걸린다.
사돈네 팔촌까지 다 캔다.
그런데 한달반 안에 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다.
이건 북한 사람 누구나 아는 거다.
나만 아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작원 양성 초대소에 ‘무기고’도 없나?
선발된 뒤 명함 사진을 시내 사진관에서 찍었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전문적으로 공작원을 선발해서 키우는 중앙당 조사부가
사진기 한 대 없어서 시내 사진관에 가서 찍겠느냐”고 고개를 저었고,
“김현희 씨가 자기가 머물던 초대소의 구조에 대해서 쓴 글에
어느 초대소나 있는 무기고가 없다”고 짚었다.
▲ 김현희가 작성한 북한 룡성 40호 초대소 평면도.
그녀는 수많은 도면을 그렸고,
비치품 목록도 하나하나 꼼꼼히 기록해내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임을 보여줬다.
무기고는 보이지 않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공작원들이 머무는 초대소에는 어느 곳이나 무기고가 필수적으로 구비돼 있고,
총탄류와 무기류 관리가 철저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씨가 손으로 그린 초대소 건물 평면도 등에는
무기고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김현희 씨는 그런 무장을 가지고 있는 단위에서 생활을 못해 본 거다”고 단언했다.
홍 씨는 북한에서 군사학교와 유사한 고등물리전문학교를 2년간 다녔고,
군생활 3년 후 강건종합군관학교를 거쳐
중국 단둥과 마주한 곳에서 국경경비대 소대장으로 5년간 근무했다.
제대 후에는 함북도당학교 제대군관반에 들어가 재교육을 받고 사회에 나와
생산현장에서 ‘초급 지휘성원’으로 일해 북한 군사교육 등에 밝은 편이다.
예를 들어
“바레인에서 체포됐는데 눈을 떠보니까
검은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기관단총을 45도 각도로 세우고
자기를 지키고 있었다고 썼다”며
“김현희 씨가
북한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기관단총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방 이후에
제일 먼저 만들어낸 총이 71연발 따발총 기관단총”이고
다른 종류의 기관단총은 자동총이라고 구별해 부를 정도로
“북한 사람들은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
기관단총조차 구분 못하는 김현희 씨에 대해
그는 “북한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또한 “김현희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김일성종합대학에 가서 예과에 다녔다는데 나는 안 믿어진다”며
“예과라는 건 중학생이 가는 것이 아니라
제대군인, 노동자,
이런 사람들이 가서 기초교육을 다시 공부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예과에 입학하자마자 6개월간 교도대훈련을 갔다는데,
대학생 교도훈련은 대학 2학년 때 보낸다.
그건 북한 어느 대학이나 똑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전화번호 5개 못 외워 수첩에 암호로 적어?
▲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조사팀장인 서현우 작가와
김현희 씨 자필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는 홍강철 씨.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더구나 “조선노동당에 입당한다는 것 자체가 최대의 영예다.
그리고 그 당증 번호는
내가 정치적 생명을 받아안은 두 번째 이름이나 같은 거다”며
“당원이라면 생일은 까먹어도
당증 번호는 까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자신의 당증 번호를 단숨에 외워 제시했다.
김현희 씨는
조선로동당에 입당했다면서도 당증 번호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김 씨가 손으로 그린 당원증도
실제 당원증 모양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현희 씨의 압수된 수첩에
암호로 적힌 유럽지역 북한대사관 전화번호에 대해서도
“북한 대사관 전화번호들을 김현희 씨는 수첩에다 암호로 적더라.
전화번호 다섯 개인가 밖에 안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도 전화번호 열 개는 외우는데
공작원 교육을 7년 8개월 받았다는
그리고 머리가 그렇게 좋다는데 말이 안 된다.
증거를 남기는 거다”고 꼬집었다.
▲ 김현희 씨는 자필로 조선로동당에 입당했다고 밝혔지만 당증 번호는 제시하지 못 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 김현희 씨가 직접 그린 조선노동당 당원증(왼쪽). 오른쪽 사진은 하단 부분을 확대한 것.
홍강철 씨는 초상화 위치 등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 김현희로부터 압수한 수첩의 암호 내용. 왼쪽은 숫자를 이용,
오른쪽은 한자(漢字)에 방점을 찍어 내용을 은닉했다고 안기부는 발표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북한 주민 입장에서의 ‘상식적인’ 지적은 끝없이 이어졌다.
청년근위대의 박격포와 고사포 명칭,
김 씨가 걸었다는 배움의 천리길에 백두산이 포함된 점,
인분을 말려 바쳤다는 대목 등등...
더구나 공작원 교육과정에서 행군이나 격술훈련 과정 묘사 등은
‘총참모부 훈련강령’에 전혀 맞지 않는가 하면,
금성정치군사대학에서 1년동안의 교육프로그램은
1년에 소화하기 불가능한 내용이라는 대목까지 짚었다.
그는 특히
“일본인화 교육을 일본에서 납치해온 리은혜 씨를 통해서 받았다고 하는데,
북한에 일본에서 살다 온 재일동포가 10만이 넘는다”며
자신이 만나본 재일동포 가정의 일본식 문화를 언급하며
“그런 사람들한테 배우지 않고 리은혜 같은 사람에게 배웠다는 것이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김현희 씨는 정치술어를 잘 모른다”
▲ 인터뷰 내내 무겁던 그의 표정도 가족 이야기로 옮겨가자 환해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나아가 그는 “김현희 씨는 정치술어를 잘 모른다”며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과 당의 유일적 지도‘체제’가 무엇인지 모른다.
체계와 체제가 뭔지 몰라 혼용해서 쓴다”는 점과
“혁명사적지와 혁명전적지를 모른다”는 점을 지적하고
북한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밟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혁명사적지는 해방후 김일성이 다녀간 데고,
혁명전적지는 김일성이 항일무장투쟁 때 싸운 곳이다.
그런데 왕재산 혁명전적지를 왕재산 혁명사적지를 다녀왔다고 말한다”며
“정치적인 개념이 완전히 제로다”라고 짚었다.
그는 KAL858기를 북한 공작원이 폭파시켰다는 이 사건의
가장 근본적인 전제에 대해서도
“북한에서는 남조선 인민들도 손잡고
조국통일을 같이 해나가야 할 혁명의 동반자라고 교육한다”며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죽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만약 죽임으로 해서
북한이 얻을 이득이라는 게 하나도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북한에서는 ‘테러로는 나라를 구할 수 없다’
역사에서 그렇게 배워준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자들 자체가 북한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 있기 때문에 뛰쳐나와서
좋지 않은 감정으로부터 북한을 비난하고 이런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건 틀리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김현희 씨가 하루빨리 테러범 딱지를 벗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수정, 19:37)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2740
“결국 김현희의 귀가 결정타가 될 것”
[KAL858 30주기③] KAL858 의혹 불씨 던진 현준희
김치관 기자
2017.11.9
“30년을, 어떻게 그 세월을 넘어갔지 싶어요”
[KAL858 30주기①] 차옥정 ‘KAL858기 가족회’ 전 회장
“김현희, ‘17살 이전 탈북자’ 확신”
[KAL858 30주기②] ‘KAL858 시민대책위’ 신성국 신부
▲ 감사원 전 직원으로서 2001년 KAL858기 사건에 관한 의혹에 불씨를 지핀 현준희 씨와
2일 KT빌딩 서울창조경제센터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그런 자료를 갖고 있는 것을 누가 알았나 보다.
<내외저널>에서 창간호에 발표하자고 해서 겁나지만 발표했다. 정말로 겁나더라.”
KAL858기 사건과의 인연은 그에게 운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현준희(64) 씨는 감사원 공무원 신분으로
일본에 연수 중이던 1987년 11월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점보기가 인도양의 모리셔스 해역에서 추락했는데,
일본인 승객이 47명이나 타고 있어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11월 29일 대한항공(KAL) 858기가
미얀마(당시 버마) 안다만해역 상공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일본 언론에서 연일 두 사건을 특집으로 앞다퉈 보도한 것은 당연지사.
“범죄 용의자 하치야 마유미(김현희)가
일본과 관련돼 역시 엄청나게 크게 다뤘다.
뉴스가 한 시간이라면 배로 늘려서 두 사건을 특집으로 도배를 한거다.
그런데 비행기가 떨어진 화면에 보면
가방이랑 부유물이 많이 떠올랐고 그게 정상인데
, 칼(KAL)기 떨어졌다는 예상지역은 전혀 그런 게 없었다.
사실 지금까지 안 나왔다.”
실제로 탑승자 159명(일본인 47명) 전원이 사망한 남아프리카항공 295편 사고는
수심 3,600m나 되는 깊은 해구에 추락했지만
비행기 잔해와 유품, 특히 블랙박스가 회수됐다.
이에 비해 훨씬
수심이 얕은 안다만 해역(60m 내외)에서 115명을 태운 채 사라진 KAL858기는
잔해물이나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 한 채
서둘러 수색을 중단해 의혹을 남겼다.
▲ 통일연대가 주관한 모임에 현준희 씨가 2001년 11월 16일 처음으로 등장,
일본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제시하며 "한마디로 쇼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현준희 씨는 언론보도에 대한 통제가 심했던 국내에 비해
일본에서 두 사건을 비교하며 숱한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접했고,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KT빌딩 서울창조경제선테에서 만난 현준희 씨는
특유의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표정을 지으며, 지나온 일들을 인터뷰 과정에서 털어놓았다.
결정적으로 그의 의혹을 ‘확신’으로 바꿔놓은 것은
그가 국내에 들어와서 접한 88년 1월 15일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발표한 KAL858기 사건 수사결과다.
북한 테러리스트 김현희 씨가 울먹이며 기자회견을 했고,
“16년전 내 모습 확실”(서울신문 1988.3.6)하다는
김현희 씨의 어린 시절 ‘화동(花童) 사진’ 속 여학생은 다른 북한 여성으로 밝혀졌다.
김현희 씨의 ‘칼귀’와 귀바퀴 모양이 달랐던 것.
귀바퀴 모양은 지문처럼 평생 변하지 않는다.
그는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은 불변이다”며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
귀모양이 왜 다른가 김현희가 밝히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럴 수 없다면 김현희 씨는 ‘가짜’인 셈.
1991년 감사원 국비유학생 자격으로 다시 일본으로 간 그는
본격적으로 KAL858기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1996년 퇴직한 뒤 2001년 10월 <연합뉴스>가 월간지 <내외저널>을 창간하면서
특집으로 이 사건을 조명할 때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김현희 띄우기’에 앞장섰던 <월간조선>이 발끈하며 반론에 나선 것은
오히려 붓는 불에 기름을 붙는 격이 됐고,
이후 ‘KAL858기 가족회’가 본격적인 진상규명에 나서고
시민사회단체들이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게 됐다.
이후 단골 연사로 초청돼 이 사건의 의혹을 제기했다.
▲ 현준희 씨는 김현희 씨의 '칼귀' 문제를 집중 부각시켰다.
2001년 추모제 현장에서 경향신문 1988.1.15일자에 실린
김현희의 화동사진과 기자회견 사진을 비교 제시하고 있다
. [자료사진 - 통일뉴스]
그는 “그 이후로 ‘그것이 알고 싶다’라든가
‘피디 수첩’, ‘추적 60분’ 방송 3사가 다 다뤘다”며
“나름대로 진행돼 국회에서도 떠들고 했지만
결국 흐지부지 되더라”고 회고했다.
이 사건이 한때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흐지부지’되고 만 이유를 묻자
그는 주관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첫째, 이 사건이 너무 크다”는 점과
“두 번째, 이 사건은 우리 안기부 힘으로는 혼자 못 한다”는 점을 꼽았다.
김현희와 김승일 북한 공작조가 평양을 출발 모스크바를 거쳐
아부다비, 부다페스트, 빈, 베오그라드, 바그다드를 경유했고,
사건 발생 이후 바레인, 미얀마(당시 버마)와 일본 등이 관계된 국제적 사건이다.
미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그는 “뭔가 배후에 국제적 네트워크,
쉽게 말하면 CIA(미국 중앙정보국)가 연계되지 않으면
스케일 상 안기부 자체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참여정부 시기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발전위)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무지개 공작이라는 게 있을 수가 있느냐”며
“그런 게 나왔는데도 이렇게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정원 발전위는 2006년 8월 1일
국정원 3층에서 'KAL858RL 폭파사건' 재조사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
무지개 공작'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 통일뉴스가 2007년 3월
국정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정보 부분 공개 결정’에 따라 받은
5쪽 분량의 무지개 공작 문건. 절반 이상이 지워져 있다
. [자료사진 - 통일뉴스]
당시 국정원 발전위는 KAL858기 사건 발생 불과 사흘만인 12월 2일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북괴음모 폭로 공작(무지개 공작)’ 계획 문건이 작성됐다고 발표했다.
아직 하치야 마유미의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북괴 소행’으로 단정, 97년 12월 16일 제13대 대통령선거에 활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국정원 발전위의 재조사에서
“김현희를 면담도 못 하고, 김현희 귀가 어떻게 됐나 발표를 못 했다”며
“사이드로 조갑제가 물섞듯이 물귀신작전으로 해명했다”고 지적하고
“사진이 왜 틀렸는지 지금이라도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정원 개혁 움직임에 대해
그는 “중정(국가중앙정보국) 시절부터 하도 나쁜 짓을 많이 해 명칭을 안기부로
, 국정원으로 바꾸었다”며
“지금 국가를 완전히 난도질해 버린 것이 드러났는데
제대로 혼이 안 났다”고 평하고 “해체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KAL858기 사건 30주기를 맞이해서 국정원 적폐청산TF 2기를 해서라도
이 사건은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며
“사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별도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지개 공작이 정부 작품이라고 다 나왔는데,
팩트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L85기 가족회와 시민대책위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적폐청산TF에
무지개 공작 전문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해둔 상태다.
국정원은 2007년 3월 <통일뉴스>의 행정정보공개 요청에
‘정보 부분 공개 결정’을 내려 5쪽의 무지개 공작 문건을 절반 이상
지운 상태로 공개한 바 있다.
▲ 현준희 씨는 김현희 씨 스스로 자신의 귀에 대해 해명하라고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그는 이후 진상규명 활동에 적극 나서지 않은 데 대해
“나는 생업이 바빠서 그랬다.
정부의 김현희를 부르느냐 마느냐 의지만 남았다고 본 거다”라고 말하고
“가족들이 힘이 안 빠지겠나. 안타깝다.
자녀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회적 통념으로 보면 ‘기인’에 속하는 그는 “봉이 김선달 같은 놈이 돈 번다고
‘일확천금 탐험대’ 상호를 가지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며,
우편번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사업과
새로운 남녀맞선 프로그램 등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미녀 테러리스트’ 김현희가 아베 우익 정권에서
북한을 때리는데 충분한 가치가 있어 정권차원에서 이용해 먹는 거다”며
김현희 씨의 일본행 행보 등을 비판하고
“시민대책위가 꾸준히 진상규명 활동을 해 와서 의혹이 나올 것은 다 나왔고,
결국 김현희의 귀가 결정타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김현희, ‘17살 이전 탈북자’ 확신”
[KAL858 30주기②] ‘KAL858 시민대책위’ 신성국 신부
김치관 기자
201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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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 “김현희 사면보도 … 충격”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560
외교부, KAL858기 조사단 파견 ‘입장 불변’
유가족들, 간담회서 차기 정부에도 관심 당부
https://cafe.daum.net/freemicro/QnxH/672
cia..mi6가 개입한 나라는 다 망한다?
cia가 남북 통일 주장하는 여운형을 47년 암살.
남북 공동선거 주장한 김구도 49년 임살.
이후는 코리아 전쟁 진실 글 참조.
좌파 우파 빨갱이 유래 글 참조
https://cafe.daum.net/freemicro/QnxH/706
국가보안법의 실행자들이 통제하는 2021 빨갱이 게임 미국 식민지?
https://cafe.daum.net/freemicro/QnxH/617
매년 550조가 블랙홀로 사라지고 있다 1%가 나눠먹기
https://cafe.daum.net/freemicro/1CoI/2903
천안함 사건 미국 자작극
https://cafe.daum.net/freemicro/1Cp3/494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의 진실과 허상 ...미국이 진실 왜곡?
https://cafe.daum.net/freemicro/1CmD/257
코리아 전쟁 그 진실을 벗긴다 전문을 게제한다
https://cafe.daum.net/freemicro/1CmD/258
코리아 국제 전범 재판 최종 판결문 - 6.25 판결문
https://cafe.daum.net/freemicro/1CmD/310
상해 임시정부는 망명정부가 아니다,한반도로 지명이동
https://cafe.daum.net/freemicro/1CmD/402
고수 두아들 상과순 전세계를 지배하다 ㅡ 한반도가 중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