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냇골 통신 448 - 오늘의 뉴스, 속보
(M씨의 속보를 보며) 나도 한때는 광신도였지만, 神託의 시대에 모세를 따라가던 選民(?)의 무리들은 광야에서 신의 음성을 들으며 눈 앞에 벌어지는 異蹟과 奇事를 보면서 금송아지를 만들지 않았는가 오죽하면 십계명으로 살인을 하지 말라, 네 이웃의 여인을 탐하지 말라고 했나
유대인의 신화와 전설이 인류의 歷史書인가? 나도 젊은 날 出애굽의 흔적을 더듬어 紅海에서 1년을 보냈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쩍 갈라질 것 같지 않던 바다 - 그 뒤 한번도 그 홍해 갈라졌다는 기록도 없고 (우리나라는 지금도 해마다 앞바다가 갈라지는 행사가 있지 않은가)
'하나님의 Touch가 있으면 통일이 된다'? 웃겨, 꼭 메시아같이 말씀하시네 따 먹으면 정녕 죽으리란 善惡果는 무슨 장치여? 광신보다 무서운 맹신, 植民史觀으로 우리는 上古史를 잃어버리고 이제 구약으로 대체한다? 미국과도 그래, 왜 그때 동란 끝나고 아시아의 한 州로 남겠다고 안 그랬어?
구원派 교주는 신출귀몰하게 도망 중이고, 어제 우리는 주로 노인들만 모여 임시 반상회를 하였으며 방송국마다 이 일행 5명의 밀항댓가로 100억을 걸었다는 속보를 전한다
(다시 생각해도 무교회주의자가 된 것은 잘 한 일이다) 평화를 사랑하고 外侵에는 분연히 목숨을 걸었던 동방의 등불! 이렇게 믿고 따를 지도자가 없나, 걱정이 걱정이다
201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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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淸韻詩堂, 시인을 찾아서 원문보기 글쓴이: 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