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우리 시대의 여인, 그 이름 옹녀! 믿고 보는 옹녀!
“제대로 포복절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 “세계 누구라도 몸을 들썩이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진행렬의 이유를 알 듯해요. 기대만큼, 아니 기대보다 더 좋았습니다” - 쏟아지는 관극평만 봐도 이 공연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2014년 초연 이래, 한 해도 빼놓지 않고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창극계 스테디셀러! 햇수로 6년차를 맞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이제 변신을 모색한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새로운 주역 등용! 초연부터 5년간 차진 호흡을 맞춰온 이소연 옹녀와 최호성 변강쇠 외에, 유태평양이 변강쇠, 소리꾼 김주리가 옹녀로 새롭게 합류한다.
외설적 이유로 저평가된 판소리 ‘변강쇠전’을 뒤집어 옹녀를 주인공으로 한 최초의 18금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원작에 배어있던 가부장적 가치관을 털어내고, 진취적인 여성 옹녀를 앞세워 지금 이 시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옹녀는 세상 모든 여인을 닮았다. “예술적 힘 대단, 한국 창극의 새로운 발견” -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극장장 엠마뉴엘 드마르시 모타까지 홀딱 반해 2016년 프랑스 관객들에게 선보여 기립박수를 받았던 그 작품, 창극의 재미를 제대로 알려준다. 믿고 보는 옹녀, 달라진 옹녀,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마시라!
줄거리
평안도 월경촌에 마음 곱고 인물 반반하고 몸매 성실한 여인 났으니 이름하야, 옹녀. 문제는 팔자.
사주에 청상과부살이 겹겹이라. 열다섯에 시집을 가는데 첫날밤에 남편이 급사한다.
열여섯에 다시 남편을 얻지만 역시 죽고,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스물....
만나는 남편마다 해를 못 넘기고 죽어난다.
문제는 남편 뿐 아니라 과부가 된 옹녀를 탐하는 수많은 남자들 역시 다 죽어난다는 것.
마침내 옹녀는 마을에서 쫓겨난다. 남녘으로 가는 길에 도착한 곳이 청석골.
옹녀는 운명처럼 변강쇠를 만나는데...
출연 및 제작진 소개
옹녀_이소연, 김주리(객원)
변강쇠_최호성, 유태평양
옹녀모_김차경
대방장승 외_허종열
대방여장승 외_유수정
함양장승 외_우지용
청석골남장승 외_이영태
청석골여장승 외_나윤영
송봉사 외_김형철
천왕봉신령 외_윤석안
아낙네 외_김미나
남원장승 외_이광원
여비서장승 외_김유경
해남장승 외_남해웅
이정표장승 외_서정금
충청장승 외_김준수
의녀, 아낙네 외_민은경
거창장승 외_이광복
저승차사 외_박성우
초동, 아낙네 외_조유아
만복대신령 외_최용석
촛대봉신령 외_강태관
장원장승 외_안미선
묵자 외_조용의
엿장수 외(특별출연)_윤충일
고선웅 Koh Sun-woong / 극본·가사·연출 Playwright & Director
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폐막식 총연출. 제29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자. 극의 정서나 구성을 기가 막히게 비틀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발한 연출력과 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상,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으로 동아연극상 대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승석 Han Seung-seok / 작창·작곡·음악감독 Pansori, Music Composer & Music Director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에서 판소리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들을 적재적소에 배치,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다. 2014년 정재일과 함께 앨범 ‘바리 abandoned’를 발표, 이 앨범으로 한국대중 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인 그는 판소리, 굿 음악, 타악까지 두루 섭렵해 이 시대의 판소리가 담보해야 할 인간적 가치와 음악적 양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