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육두문자가 튀어나올 뻔했다. 그러나 그동안 이재명 체제 더불어민주당의 기상천외한 궤변들을 지켜보며 내 안에 차곡차곡 길러진 강철 같은 인내력 덕분에 간신히 참아냈다. 서영교가 YTN 라디오에 나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룸싸롱 브로커 유착 의혹을 비호하며 내뱉은 발언을 듣고 나면, 상식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득도에 가까운 인내심 테스트를 겪게 된다.
서영교는 수천억 원의 이권이 걸린 식약처 인허가 청탁을 두고 내용을 보면 그냥 정치인들의 행위 중 하나라고 단언했다. 심지어 청탁 문자와 함께 자신의 후원금 계좌를 보낸 기막힌 행위마저, 정치인들은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 문자도 보낸다며 지극히 정상적인 의정 활동으로 포장했다. 범죄 혐의가 인정되어 받은 기소유예 처분은 검찰이 씌운 억울한 올가미이고, 브로커 및 영장전담 판사와 다정하게 브이 자를 그리며 찍은 사진은 무려 2년 전에 찍은 것이라 아무 문제가 없단다.
수천억 원짜리 이권 로비를 룸싸롱 출신 브로커와 모의하고, 그 대가성 냄새가 진동하는 타이밍에 스리슬쩍 후원금 계좌를 밀어 넣으며, 훗날 내 고객의 영장을 기각해 줄 판사와 미리 술잔을 부딪치며 친목을 다져놓는 짓. 만약 서영교의 주장대로 이 웅장하고 끈적한 정경유착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당연하고도 일상적인 정치 행위라면, 우리는 단호하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당장 이 나라에서 정치와 정치인이라는 존재 자체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맞다.
범죄 사실을 턱걸이로 용서받은 기소유예를 무죄라고 우기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선거 자금 스폰서 제안을 덥썩 무는 것을 정치인의 합법적 권리라며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시전한다. 사진을 찍은 시기가 어떻게 면죄부가 되나? 형님 동생 하던 판사가 내 브로커 동생의 물주를 구속 위기에서 구출해 줬다면,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나 억울한 프레임이 아니라 그야말로 뿌리 깊게 유착된 끈끈한 마피아 카르텔의 증명사진 아닌가.
도둑질을 걸리면 부끄러워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염치다. 그런데 작금의 민주당과 서영교는 도둑질과 브로커 짓이 발각되자, 그것이 바로 정치인의 신성한 업무라며 도리어 핏대를 세우고 수사 기관을 욕한다. 정직한 강도를 찾는 것이 빠를 만큼 완벽하게 타락한 이들의 세계관 속에서 정치는 곧 범죄의 다른 이름이 되어버렸다. 이토록 오만한 궤변으로 범죄자를 비호하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법치를 주무르는 한, 우리 국민의 강철 같은 인내력은 결국 국가 시스템의 완전한 붕괴 앞에서 산산조각 나고 말 것이다.
펌)박주현 페북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