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18. 삼일회계법인 62 : 46 한국타이어
1쿼터에서부터 수비를 강화하고 잦은 패스를 통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한 한국타이어가 예상을 뒤엎고 임민욱의 9득점을 포함하여 17득점을 하며 1쿼터를 압도하는 경기를 했습니다.
반면 삼일회계법인은 패스 연결이 끊어지고 슛도 들어 가지 않는 등 득점에 애를 먹었을 뿐 아니라 수비가 안되어 상대에게 쉬운 챤스를 내 주는 어려운 경기 초반을 보냈습니다.
패스 연결이 어렵던 삼일회계법인의 숨통을 이어 준 선수는 1쿼터 후반에 투입된 나형우(2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입니다.
나형우가 들어 와 포스트를 지키고 속공에 동참하면서 삼일회계법인이 겨우 팀을 추스르는 계기가 되며 12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1쿼터 말미에 팀을 추스른 삼일회계법인이 2쿼터 들어가자 돌변하며 자신들의 전매특허 인 속공을 만들어 내며 무려 23득점을 하여 8득점에 그친 한국타이어를 압도하기 시작합니다.
삼일회계법인이 속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타이어의 슛 미스도 영향을 미쳤지만 사소한 실수로 공격권을 넘겨 주는 실책이 많았기 때문에 실책 이후에는 상대에게 무수한 속공을 얻어 맞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속공 득점이 밑바탕이 되긴 했지만 상대에 느슨한 수비를 뚫는 커팅 플레이들이 자주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점수 차이는 좀 더 벌어지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1쿼터에 잘 받쳐 주었던 골 밑 공격과 미들 레인지에서의 슛이 2쿼터 들어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서 주도권을 잃은 한국 타이어는 임민욱(16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과 김동옥(6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정학재(7득점 4어시스트 3스틸)가 외곽 슛으로 어려움을 돌파하려 했지만 슛이 림을 자주 외면하면서 전반전에서 10점 차이가 나게 됩니다.
3쿼터는 양 팀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후반들면서 팀을 재정비한 한국타이어가 임민욱과 김동옥을 앞세워 주도권 회복을 노려 보지만 이 경기 통계에서 보듯이 무려 15개의 스틸을 당하며 주도권을 뺏어 오는데 실패합니다.
삼일회계법인의 주득점원 인 이성윤(8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BS)을 비롯한 빠른 선수들의 줄기 참 속공이 한국타이어 선수들의 체력을 점차로 힘들게 몰아 가는 가운데 김진원(12득점 8리바운드 2스틸 3BS)), 김병곤(10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병웅(4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BS) 등이 중거리 슛과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점수 차이는 좀 더 벌어지게 되고 4쿼터 들어 좀 더 세차게 몰아 치는 삼일회계법인의 파상공세에 결국은 16점의 점수 차이로 삼일회계법인이 승리를 하게 됩니다.
1쿼터에서 압도했던 분위기를 이어 가지 못한 한국타이어의 공격력은 결국 슛 적중률 하락과 실책의 연속이 원인입니다.
중장거리 슛이 결정적으로 림을 외면하는데다가 15개의 스틸을 허용하고 3개의 블록 슛을 당하는 등 전반적으로 팀 전체가 짜여 진 내용을 보여 주지 못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나형우를 중심으로 잘 짜여 진 두터운 선수층을 중심으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 주는 좋은 경기 장면을 여러 번 보여 주었는데 역시 농구는 스피드가 생명이라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