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추억
문은영 씨는 어머니와 금년에 봄나들이를 떠났다. 어머니 젊었을 때 한번 다녀온 청암사를 둘러 보는게 어떻겠냐고 하니 그 아름다운 절을 다시 가 볼 수 있다고 매우 즐거워하셨다. 출발 당일 여행 여정 길에 위치한 동호 숲을 둘러보시고 말로만 듣던 동호 숲을 보게 되었다며 흡족해 하셨다. 가을에 김밥 쌓아서 다시 오고 싶다고 하셨다.
여행길에 깊은 산속에 위치한 봉곡사에 둘렀다. 절이 세워 졌을 때의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인상 깊다며 집에 가서도 다시 생각나겠다며 고즈넉한 절을 알려주어서 고맙다는 말씀도 해 주셨다.
감사
백춘덕 아저씨는 고모님과 함께 고모님이 태어나신 고제 개명마을을 방문하셨다. 이번 여행을 고모님은 학수고대하고 계셨다. 고모님은 당신 태어나신 친정을 가본다며 여행길에 설레이는 마음을 직원은 느낄 수 있었다. 고향 다녀 오신지가 오년도 넘었다고 하신다.
고모님은 고제 질부 집을 방문하셔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조카의 자식들도 만나보셨다. 또한 먼저 간 동생 내외분 산소도 방문 하셔서 생전에 언제 이곳을 또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안녕을 고하셨다. 춘덕 아저씨도 사촌 형님과 조카를 다시 만났고 부모님 산소를 방문하여 매우 기쁘다고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모님과 함께여서 외롭지 않고 매우 행복하다고 하셨다.
고모님은 직원에게 말은 하지 않으셨으나 여행 내내 구부정한 몸을 이끌고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으시며 생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언제 또 올지 모른다며 인사를 고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춘덕 아저씨와 직원에게 언제나 꿈에 그리던 고향을 다녀왔다며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고마움을 표하셨다.
김장호
추억
어머니 직장의 리모델링으로 잠깐 휴식을 갖게 되어 가족여행을 할 기회가 생겼다. 처음에는 아버지만 가기로 하였으나 어머니와 상의를 해서 부모님과 여동생이 제주도로 가기로 하였다. 어머니께서 새벽에 일어나 김밥을 준비하셨고 봉규 씨가 비행기를 처음 타서 당황하지는 않을까 염려되었으나 아버지께서 아들을 잘 챙기셨다. 여동생 은서의 말로는 이런 가족여행이 처음이라고 하였다. 나중에 해외여행도 가기로 하였다.
감사
서사호 씨 지인 김성옥 장로님
교사로 근무하시다가 작년에 퇴직하셔서 개인적으로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셔서 서사호 씨 지인으로 거창 주변과 강원도 패럴림픽을 여행하였다. 1박을 하지 않으면 되도록 전담 직원이 동행하지 않고 두 분이서 다녔다. 장로님께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만남과 영화관람 등에도 다녀 서사호 씨가 여러 가지 경험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제 1년이 되었다. 앞으로도 두 분이 잘 지내기를 희망한다.
함미정
추억
행정의료지원 팀워크숍
사천케이블카, 짚라인,수상레포츠 즐기면서 하나같이 공포증이 있어도 같이 즐겼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 초 직원들과 마니또 게임도 기억에 남는다.
감사
올해 초 서윤숙 아주머니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입원 전보다 폐사진이 안 좋아지는거 보니까 많이 속상하고 힘들었습니다. 윤숙 아주머니 폐사진 보면서 좋아질거라 기대했습니다. 적십자병원 간호사선생들과 간병사 선생님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 윤숙 씨는 너무 예쁘다고..."하셨던 간병사님
누나 상태가 이렇다고 하면 고맙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남동생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49제 때도 월평빌라 찾아 오셨었죠. 누나가 지내던 방을 보고 우셨다고... 감사합니다.
아직도 아주머니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아주머니 편히 잘 계시조.
아프지 말고 편히 계세요.
박현준
추억
입주자 분들의 지원 계획서를 세울 때 그 분들의 가족과 나누는 그 추억이 매년 크게 기억에 자리를 잡습니다. 올 해는 특히 더 기억에 크게 남습니다. 다시 월평에 들어와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원계획을 작성하며 박진석 씨 어머니와 나누던 그 기억, 전성훈 씨 할머니와 나누던 그 기억이 납니다. 입주자 분의 삶을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의 살았으면 하는 삶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시간보다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들어와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이 많았던 시간에 가족들과 나누던 그 시간만큼 저에게 귀하고 소중한 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
어느 한분이 아니라 전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올 해 힘든 시간도 있었고 또 아픈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옆에서 지켜봐주고 함께해주는 선생님들 덕에 잘 이겨냅니다. 어느 누구하나 싫다 하시지 않고 먼저 챙겨주시니 어떻게 감사를 다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