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입니다
모처럼 드라이브 겸 부안 창북리
창북초등학교 옆에 있는 포마에 들려 점심해결 후 새만금으로 갔습니다.
한참이나 진입하니 도로 옆 많은 차량이 정차되어 저도 이곳에 패킹 후
바다 방향 언덕에 올라서니 방파제에 즐비하게 늘어선 낚시꾼들~
‘뭘 잡았나....?.'
궁금 방파제 낚시꾼 옆으로 내려갔습니다 큰 고기는 아니고
잔챙이들만 잡았더군요. 어떤 분은 많이 잡은 분도 있으나 큰 고기는
새벽에 와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큰 고기든 작은 고기든 그 손맛
고기가 낚시에 물렸을 때 그 맛은 무엇으로 바꿀 수 없는
짜릿한 괘감 때문에 낚시할 겁니다.
한참이나 구경하다
막 뒤돌아 나오려는데 한분은 큰 고기가 물었는지
고기와 싸움이 시작되더니 갑자기 이분의 한숨소리
“에이~ 제수 없게 고기가 바위 속으로 숨어버렸네!”라며
“큰 일이 났네. 곧 물이 들어오는데 고기가 나와야 하는데..”
한참이나 실랑이가 시작되더니 15분 지나서야 고기가
바위 속에서 나왔는지 술술 낚시 줄을 잡아끌어 나타난 고기는
실망스럽게 아주 작은 피라미로군요. 방파제 낚시는 이런 점이
문제로군요.(방파제 낚시는 바위에 걸리는 경우)
-각설하고-
점심을 해결한
부안창북초등학교 옆 ‘포마(포장마차줄임말)’를 소개합니다.
포마를 상표 등록했다는 문구가 집밖에 전시됐군요.
저도 이곳을 몰랐으나
아는 지인에게서 얘기를 듣고 알게 됐습니다.
이곳에 식객이 몰린 사연을 간추리면
처음 시작 할 때는 포장마차 수준으로 시작
원례 이곳 주변은 새만금 막기 전에는 바다와 가까웠습니다
가까운 선착장에서 싸게 고기를 구입 고객에게 많이 주는 쪽으로 답을 찾았답니다.
그러니까 인건비를 최대로 절약하고 고객에게 더 주자는 전략이죠.
사진으로 찍어야 하는데 촬영을 못했지만
접시에 상추 한 잎을 놓고 그 위에 고기를 놓습니다.
일반 횟집에서는 상추를 놓는 게 아니고 무채를 수북이
놓고 그 위에 살짝 회를 덮어 나오죠 이걸 차별화시켰습니다.
1인당 만원씩 2인이면 2만원 밥은 천 원씩
아침이라서 소주는 제외시켰더니 총 22000원 나왔습니다.
단 상추나 된장 고추장 기타 부수적인 것은
맘대로 가져다주더군요. 밥은 큰 양품에 깨소금 참기름
상추 .. 을 넣고 고객이 셀프 비벼먹습니다 이걸 먹고 나니 빵빵하데요.
전반적으로 인건비를 절약하는 전략입니다
스키다시는 별로고요.
고기에 쐐주를 곁들이면 ‘딱’입니다
와이프도 안 마시고 혼자 먹기가 그래서 식사만으로 만족했습니다.
한번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잊지 않겠지만
이게 입에서 입으로 마케팅 되어 전주 군산을 비롯 주변에서
이곳을 잊지 못하고 찾아오는 고객이 많답니다.
아마 수십 년간에 걸쳐
직접 해보면서 몸으로 마음으로 머리로
손으로 느끼고 고객이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원하는지 배우고 익히고 개선하고 그래서
오늘의 브랜드 가치를 만든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잘 되는 요식업은 잘 되는
그 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업할 때 첫 고객이
다시 재방문하지 않는다면 망하는 식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첫 고객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업주가 마케팅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인터넷으로 카페나 블로그로 마케팅 해주는 시대입니다
그러니까 요식업하시는 분은 그 점을 잘 아시고 첫 식객에게
맛있다는 느낌과 포만감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요식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첫 고객이 ‘영 파이야’
라는 느낌을 받았다면 망하는 요식업입니다
12시 식사하고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꽉 차버리더군요.
요식업은 일 년만 잘 되면 두말할 필요 없이 대박입니다
그런데 요즘 자영업 한다고 시작했다간 5.6천만원 까먹기는 쉽습니다.
그래서 잘 선택해야 합니다.
요즈음 망하는 요식업이 얼마나 많나요.
종자돈 있다고 시작했다간 그냥 낙마입니다
진짜로 이론서 백여 권을 읽고 손을 직접 담가
완전 전문가 수준이 됐을 때 시작해야 합니다.
요식업에 관한 나의 단견입니다
그럼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죠.
앗참 ~
위의 '포마'는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객관적인 측면에서 본 제 소견임을 알려드립니다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구윤회
포마에서 식사 후 새만금 가는 이정표
풍력발전기도 풍광에 한몫합니다
죽~ 서 있는 낚시꾼들
내소사 입구
양 옆으로 쭉 뻣은 전나무 평균수령이 110년 됐다고 합니다
이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나무의 나이와 어느 방향에서 햇빛이 많이 비추었는지
언제 잘 자랐는지 언제 가장 힘들었는지 등의 나무가 자라온 과정을 알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