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1: 14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자랑할만한 좋은 친구가 있습니까? 반대로 우리는 그 사람이 자랑할 수 있는 좋은 친구입니까? 주님께서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연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좋은 친구가 있으십니까?
시 한 편을 나누고 싶습니다. "만 리 길 나서는 길 /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 갈 만한 한 사람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탓던 배가 가라앉을때 / 구명 배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 선생님이 쓰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의 시구입니다.
이런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진실되고 보람되게 산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을 향해 갈 때, 그의 앞에 고난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믿음의 형제들과 친구들은 그 길을 말렸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죽음도 각오하며 가는 길임을 알았을 때, 그들은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주고 작별합니다.
믿음 안에서 서로 기도해주고 축복해주는 친구, 기쁠 때나 슬플 때, 함께 울어주고 웃어 줄 친구! 이런 친구가 우리에게 있습니까? 바울 주변에 바울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던 좋은 친구들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친구를 위해 기도해주는 좋은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