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전라도 여행이었어요.
이모님이 순창 계시기 때문에 겸사겸사 내려갔다가
남원에 맛있는 콩국수 집이 있다고 하시길래.... "뭔 콩국수를 먹으러 남원까지가??" 속으로는 그랬죠.
사실 콩국수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여서요.
8시까지만 영업한다는데 우리가 딱 8시 4분 도착했거든요.
냉면도 파는데 냉면은 안되고 콩국수 밖에 안된다 하시고, 다행히 우리 일행 6인분은 콩국수 된다고 해서 콩국수 먹엇는데...
꺄아아아악~~~~~~~~~~~~~~
백년초 콩국수인데요.
면발 완전 쫄깃.
국물 완전 고소.
배가 넘넘 불러서 콩국수 국물 남기고 온게 안타까울 정도였어요.
시중에 파는 어떤 두유보다도 맛있고 고소하고 달달해요.
정말 정말 인생 맛집입니다.
콩이라면 극도로 싫어하는 울 신랑도 한그릇 뚝딱.
(콩밥 절대 안 먹음)
그리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이후로 우리는 연속 3일 그집에서 아침, 점심 먹었어요.
아주 뽕을 뽑았죠.
완전 맛집 아니면 연속으로 3일 먹기 힘들다는거 아시죠??
그정도면 설명 더 필요없겠죠?
냉면도 먹었는데... 역시나... 한가지 맛있는집은 다른 메뉴도 보장한다더니... 냉면도 완죤 맛나구요.
사진 찍은게 없어서 아쉽네요.
혹여 남원 가시게 되면 꼭 드세요.
첫댓글 JtydeLBKCwcPPsxRIRDHgKNpBKX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