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26(금)■
(사도행전 4장)
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묵상/행 4:23-31)
◆ 합심기도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24)
베드로의 동료들이 모여서 합심해서 기도했다. 이들의 기도는 우리에게 귀한 모범이다.
▷ 대주재여 - '주재'의 사전전인 의미는 '어떤 일을 중심이 되어 맡아 처리하는 분'이다.
대주재란 주재 중의 주재 곧 최종 권위를 가리킨다. 우주 만물의 주인이 되시며,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분! 즉 하나님은 만유(all)의 주재이시다. 어느 누구도 이 권위를 거스릴 수 없다. 절대 권위이며, 실수가 없는 완전한 통치이며, 전능의 힘이시다. 이런 분이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다. 기도할 때는 반드시 내 기도가 누구에게 드려지는 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 만물을 지은 이시요 - 이들의 기도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묘사한다.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다른 것은 생략되어도 이런 찬양과 경배는 꼭 필요하다. 이런 것이 우리가 지금 누구에게 기도하는지를 분명하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가 중언부언하지 않고 믿음으로 드려지게 한다. 종종 우리의 기도는 너무나 조급하다. 내가 필요한 부분만 급하게 요구한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모든 묘사는 그냥 인사치레에 불과하다. 그러면 안된다. 하나님에 대한 감격과 믿음의 고백은 우리 양심에서부터 흘러나와야 한다.
▷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 이 말씀은 다윗이 시편 2편에서 예언한 것이다.
하나님의 권위는 세상의 군왕들이 모두 나서며, 온 인류가 대적할지라도 절대로 물러나거나 손상이 되는 그런 권위가 아니다. 다윗은 그런 상황이 올지라도 그것이 얼마나 무모한지를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시 2:4)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보이지도 않는 티끌이다. 지구를 돌로 생각해서 태양에 던진다고 해도 태양을 1센티도 움직이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런 태양과 같은 별이 3000억개나 모여있는 은하에서는 태양조차도 티끌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런 어마어마한 은하조차도 우주에서는 반짝이는 점에 불과하다. 이런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다.
이토록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서 가장 큰 죄란 살인이나 간음이나 도둑질이 아니다. 건방짐이다. 인간이 건방진 것이 가장 큰 죄다. 권력을 잡았다고 건방떠는 것, 조금 많이 안다고 건방떠는 것,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따른다고 건방 떠는 것, 이런 건방진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역겨워하시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건방짐은 세상 사람들에게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했다는 자들 조차도 이런 건방진 죄에 쉽게 빠진다. 심지어 욥같은 의인조차도 순간적으로 이런 건방짐에 빠졌다. 나자신도 종종 이런 건방진 죄에 빠져서 탕자의 형노릇을 한다. 광대하신 하나님과 한없이 겸손해지신 주 예수님을 묵상하는 길 외에는 이런 건방짐에서 해방될 길이 없다.
▷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 이들은 핍박과 환난을 제거해달라고 구하지 않았다. 단지 하나님께서 굽어보아주시는 것으로 만족했다. 하나님께서 지켜보아만 주신다면 어떤 환난도 견딜 수 있다. 선하신 그분이 지켜보고만 계신다면 두렵지 않다.
▷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 이들의 기도는 세상적인 복을 구하지 않았다. 담대히 말씀을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다. 이런 자들을 세상이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이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셨다.
모인 곳이 진동했다. 그리고 성령이 충만했다. 이토록 분명한 응답이 어디 있을까?
우리의 기도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듣고 계신다.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특권인가!
만유의 주재가 되신 하나님!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저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해주셔서 기쁨으로 말씀을 전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