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담양에 있는 '글을 낳는 집'으로 들어갑니다.
다음주 중간에 생일이 들어 있어서 오늘 하엘이네 가족이 산모퉁이에 왔네요.
마음껏 뛰어 놀고
마음껏 소리 지르고 놀 수 있는 곳.
고양이들과 개와 기러기들과 닭들이 어울려 사는 곳.
자동차 바퀴 자국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돌멩이를 보고도 뭔가 놀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곳- 산모퉁이.
날은 좀 추웠지만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점심으로 유명한(오래 되어 맛을 보장할 수 있는) 이동갈비집에 가서 갈비를 먹고...
황토방 올라가는 길.
케이크 한다고 신이 났어요.
바람 한 점 없는 날
맛있는 케잌에 촛불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릅니다.
불끄기 담당....
황토방에서 케잌 먹고, 사과주스 마시고, 달리고 또 달리고.
소리 지르다 지치면 잠시 앉아 장난감 갖고 놀고.
문학관에 가면 또 놀거리가 잔뜩.
부엉이도서관에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다시 아랫마을 부엉이도서관으로 가기로.
여기도 놀거리가 잔뜩.
하모니카를 발견하고는 엄청 신기해 하는 아이.
하모니카를 불며 신이 나서 돌아다닙니다.
아이고, 힘들어라.
생일의 주인공인 저는 힘들어서 헥헥 댑니다.ㅋ
산모퉁이는 최고의 놀이터.
예전에는 아이들과 연잎밥도 만들고, 쪽염색도 하고,
얼음 위에서 썰매도 타고, 쥐불놀이도 하고 그랬었지요.
조만간 또 그렇게 신나게 놀 것 같습니다.
첫댓글 안샘 눈에서 꿀이 뚝뚝.
다음주에 생일이세요?
미리 생일 축하드립니다!!
이번 주 금욜인데 제가 담양에 있어서 미리 땡겨서...ㅋㅋ
@바람숲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튼튼한 글 낳아오세요!
@산초 에구, 너무 멀어서...
생일 축하합니다 ☆
고맙습니다^^
잘다녀오세요.
손자가 하모니카로 응원해주네요. ㅎ
예, 샘^^ 작업 환경이 좋네요. 멀기는 하지만.
하엘이가 산모퉁이에 애정이 많아서 대대손손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좋겠지요. 단순 호기심이 아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