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에 제철을 알아 기쁘고 즐겁고 잘 살다 갑시다.
벌써 초겨울 입니다 .
입동이 지나니 어쩔수없이
된서리가 내리고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한여름 푸른잎을 자랑하던 풀과 나뭇잎들
초겨울 된서리에 여지없이 秋霜落葉이 돠었습니다.
언제나 푸른잎으로 마음껏 뽐내며 살고 싶었지만
내자신의지와 관계 없이
잎은 떨어지고 흙으로 돌아 갑니다.
자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생명은 나서 살다 늙어 죽는
물질은 成 住 塊 空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쉬고
밤에는 자고 이것이 우주의 법칙입니다.
사람이 내몸에 순리와 법칙을 어기면
병이 생기고 명을 재촉합니다.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법칙을 거스리면
환경에 큰 재앙이 생깁니다.
하늘에 법칙에 따라 다시 본래의 모습대로
돌고돌아 흙으로 되돌아 갑니다.
우리도 젊음이 어제 같은데
벌써 이순의 나이가 지났습니다 .
이제 내삶을
되돌아고 볼때가 된것 같습니다.
젊을때는 기운이 아랫단전에 모여서
무엇보다 이성만 보면
불뚝불뚝 서고 좋아하고
나이가 들면 머니머니해도 머니가 좋고
늙으면 이제는 고요하고
인생과 자연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인생과 진리는
지극히 단순하고 명쾌한것 같습니다.
잘 썩은 좋은 거름이 되어
이나이에 이제 돈벌고 모으기 보다는
그동안 가지고 모으고 기른것을
뒷사람들이 잘 크도록 베풀고
나누고 도와 주면서
좋은 거름이 되고 주고 떠나는것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썩지 않고 남어서 공해물질이나
핵폐기물이되어 남에게 피해만 줘서는 안됩니다.
이제 다음 행성으로 여행을 준비를 하는 것이
우리 철인것 같습니다
인생을 잘산다는것은 남에게 도움을 주는것
남에게 도움도 피해도 안주면 그냥 그렇게 사는것
피해를 주면 그것은 인생을 잘못사느것
철을 모르면 철부지라 합니다.
자신의 분수와 철을 알면
똑똑하고 철이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 나이는 이제 늦가을을 지나
겨울철에 접어 든것 같습니다.
얼마전 날씨가 10월 11월 날씨답지 않게
무덥고 늦더위가 오더니
풀들은 철모르고
봄인줄 알고 싹들이 나오더니
늦가을 된서리에
추상낙엽에 신세가 되었습니다.
우리집마당에 감나무 소나무는
이미 곧 닥칠 추운 겨울을 맞아
꼭 갖출것만 잎만 남기고 앙상한 나목으로
소나무는 늙은 잎은 갈비로 떨구고 있습니다 .
김정희의 세한도가 생각 납니다
추운겨울에 꿋꿋하게 서있는 나무처럼
노자의 도덕경에 사람이 하는짓은
人 + 爲 = 僞 다 거짓이요
하늘의 법도인 무위자연 을 따르라는 말씀이 ....
요즘 세상에 갈수록 사람보다
물질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부모 참스승 정치.종교.교육
지도자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가 참된 도덕성과
빛을 잃고 물질만 쫓아 갑니다.
깜깜한 밤중에 갈길을 몰라 갈팡질팡 헤메는
우리에게 자연은 우리에게 말없는 참스승 입니다.
동무들 남은생을 기쁘고 건강하고 즐겁게 잘사다 갑시다.
-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