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홈플러스 숭의점에서 만난 A씨 입점 업체는 한숨을 내숴 답답한 마음을 터로 놓았다. 숭의점이 이미 문 닫은 것으로 잘못 알려져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버터야 할지 막연하다고 했다.
숭의점에는 7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업체들은 홈플러스 측과 일정을 조율해 최대 8월말까지 매장을 운영한 뒤 폐업하기로 했다. 해당 서류에는 귀사와 체결한 매장 전대차 계약이 종료되며 갱신하지 아니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었다.
전체 점포가 126곳인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 뒤 68곳의 임차 점포 중 61곳의 임대주를 상대로 임차료를 30~50%가량 줄이는 협상을 해왔다.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임차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만약 17개 점포가 답변 기한인 지난 15일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홈플러스는 이들 점포 임대주들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해놓은 상태이다.
문제는 무더기 폐점이 현실화되면 200~300곳에 추산이되는 입점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대형마트에 입점해 특수상권으로 분류된 매장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테두리 바깥에 있다.
시 관계자는 직접 운영하는 건 공사이기 때문에 현재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시는 전달받는 자리라며 업체 측 상황을 전달받은 뒤 시에서 대응 방안이 있는지 내부 검토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