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를 A 그분을 B라고 하겠음
저랑 제 친구는 얼마전까지 같은회사다니고 맨날 얼굴봤음..
그리고 이친구가 심히 외로워 한다는것도 잘알았음ㅋㅋㅋ
일단 제친구A는 인터넷을 잘안하기때문에 일베가 얼마나 심각하고 유해한 사이트인줄 모르는 아이임..
그냥 가끔 하소연하는거 듣고나면 일베하는거 티가 확나는데 함부러 일베충이라고 하기가 뭐한게
그래도 내친구가 사랑하는 남자인데 함부로 말하기가 뭣해서....;
여튼 B는 항상 자칭 보수라고 하는 분임..
A는 고등학교 친구의 소개로 B를 만남..
B는 A의 고등학교 친구의 남자친구의 고등학교 친구임ㅋㅋ
..??!? 아어렵다.
A의 친구-남친의 친구 ㅋㅋ 여튼 친구 남자친구가 해준 소개팅인거
여튼 소개시켜줄때 B는 여자친구 사귄 경험이 별로 없다는걸 신신당부하고 소개시켜줬음..
불안한 감이 없었지만 우리 모두 잘나가봤자 얼마나 잘나가겠음..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지
그런게 뭐가 중요함 ㅇ 0ㅇ,.
여튼 콜때리고 소개팅을했는데
A는 B가 맘에 들었다고함 ㅋㅋ 풍기는외모에서 차도남같은 스멜이 나고
일단 남자중에 남자같은 느낌이 드는거..
A는 남자다운 남자를 못만나봐서그런지 막끌려서 서로 알아간지 한달반..??만에 서로 사귀게되었음
A는 사귀기전 데이트할때도 뭔가..이남자가 나를 싫어하나?원래 성격이 이런가?
이런 의구심이 몇번 들기도 했지만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함..다들 그러잖아요..ㅠㅠ
여튼 중간 우여곡절은 생략하고 사귄지 한달만에 첫 사건이 터짐..
나는 이걸 네이트판녀 사건이라고 부르겠음..;;
(내친구중에도 네이트판 중독되서 읽는 지지배가 있는데
회사에서 일하는 도중 네톤으로 링크걸어줘서 읽어보면 얼토당토 없고 자작티나고 ㅋㅋ
그냥 보고나면 기분더러워지고 자작인거 다티나고 그런글들 있잖음..
난 관심주기도 싫고..일종의 악플러 심리라고 생각)
퇴근하고 저녁 10시에 A에게 B가 전화를 함
그러더니 자기가 무슨 글을 보내줄테니 읽으라고 함..
카톡으로 링크를 보내줘서 읽었는데
네이트 판에 올라온 글이였다고 함 ㅋㅋ
(우리가 흔히말하는 무개념 네이트판녀...-_-..같은 글일거라고 나는 생각함..)
난 직접 안봐서 모르겠지만 A말로는 여자 데이트비용이나 혼수문제가틍ㄴ 민감한 사항에
무개념 된장녀 코스프레 한 글이였다고함..
그래서 A가 다읽고 "와 이상한 여자네" 이랬더니
B가 A한테 "넌 어떻게 생각해?만약에 이런상황이면 넌 어떻게 할꺼야?" 이렇게 물었다고함 ㅋㅋ
그래서 A가
"글쎄 오빠 나도 데이트비용같은건 여자도 부담하면 좋겟지만 난지금 버는거도 빠듯해서..ㅠㅠ
남자든 여자든 여유있는쪽이 내면 좋지"
이랬다고함..
그랬더니 그오빠가 넌 내가 만약에 갑자기 가난해지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친구가 "그럴땐 내가 데이트비용 내겠지" 이랬는데
순간 이게 뭐하자는거지?기분나쁜 생각이 들었다고함 ..
(왜냐면 진짜 웃긴건데 이 커플 데이트란 데이트 한번 제대로 한적없음..
A가 영화표사면 영화끝나서 넘늦어서 밥도 못먹고 집에가고 ..
B가 잠깐 A집앞에와서 차안에서 잠깐보고 ㅋㅋ 커피 가끔사주고..
근데 아직 밥이란 밥도 못먹어본..그래서 난 더화남 ㅠㅠ어휴;)
A가 오빠는 갑자기 나한테 이런거 왜묻냐고 물었더니
B오빠가 너도 저런여자들이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나해서 궁금해서 물었다고..
순간 내친구 완전 폭팔..
A는 그래서 여태까지 서운했던게 폭발함 ㅋㅋ
오빠는 왜 갑자기 나한테 그런거 묻냐고..
오빠랑 사귀면서 한달넘게 제대로 된 밥한끼 먹어본적도 없고
내스케쥴이 아니라 오빠 스케쥴에 맞춰서 항상 오빠 한가할때 만났다고..
(이오빠가 직업상 3교대라서 쉬는날이 주말이 아니라 평일 ㅠㅠ)
다른 친구들 다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하는데 나는 오빠 피곤하니까 이해하고
나는 내일 당장 출근해야되도 잠깐이라도 오빠보겟다고 졸린거 참고 오빠만났다고..
사귄지 두달되어가고 처음만났을때부터 시간치면 3달인데
한번도 날이 밝을때 얼굴본적도 없고 잠깐 자기네집 차안에서 한두시간보거나
그런게 대부분인데 자긴 그것도 만족하고 좋았다고..
오빠가 나한테 그렇게 따지듯이 묻는거 정말 기분 나쁘다고
막 폭발함..(듣는 나도같이 폭발함..........아오..)
그랬더니 B오빠가 자기는 화나라고 이야기 한거 아닌데 왜 흥분하냐면서
너가 그런여자가 아니면 됬지 왜 막 화내냐고 함..
근데 솔직히 그렇잖음..남자는 모르겠지만 여자한테 이건 정말 아님 ㅠ..
아직 서로에대해서 조심스러울 단계이고 말 한마디 조심하게 해야할 시기인데
이상한 글 퍼와서 너는 어떠냐고 묻는건 정말 예의가 아니였음;;
그래서 A가 내가 심각하게 화내고 오버한거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자기도 순간 여태 서운하게 생각했던게 확 올라와서 그랬다고..
포풍 오열ㅠㅠ.
그랬더니 오빠도 자기가 너무 생각없이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하면서
울지말라고 잘 달래주고 다음부터 다신 안이러겠다고 ㅋㅋ
자기도 이 글 읽으면서 너무 화나서 나도 모르게 너한테 화풀이 한것같다고
잘 사과하고 넘어감 ㅇ 0ㅇ.
걔가 나한테 이말했을땐 이상한 사람이라기보다 그냥 해프닝처럼 느꼇음..ㅋㅋ
귀엽다 이정도?
그냥 그오빠 디기 감수성 풍부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네 ㅋㅋ
네이트판 뒤져보면 이상한ㄴ들 널리고 널렸는데
이렇게만 말해주고 넘어갔음..ㅠ그런데 이사건은 아주 자그마한 전주에 불과했음..
그 사건으로부터 2주후인가 지나고..
(그때가 아마 내기억으로 작년 10월달 중후반이였어요)
친구가 또 표정이 안좋음..
(이친구는 겉으로 보면 참 예쁘고 여성스럽고 순하고 착하지만
자존심이 쎄서 자기 얘기 잘안하는 친구..
자기한테 억울한일있어도 이야기하면 말해봤자 내손해니까 그냥 속으로 삭힘..
그러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스탈인데..그런사람 많을거임
나도 얘랑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지 정말 동질감느끼고 그럼 ㅠㅠ
A일이 내일같고..)
여튼 어렵게 A가 말을꺼냄..
사실오빠랑 또 싸웠다고..해서 내가 웃으면서 왜 또싸워?물어봤음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난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그냥 귀엽게만 생각했음)
A가 웃으면서 이런얘기 하기도 쪽팔리다고 ..싸운이유가 정말 어이가없다고..
내가 말해봐 이랬더니
어젯밤에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고함 ㅋㅋ
그러더니 뭐 진중권이랑 변희재 토론 이야기를하면서 NLL이야기를하면서 막 흥분을 했다고함<--요약만하자면
(그런데 진짜 여자들은 진중권이던 변 뭐시깽이던 별로 관심도없고 잘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진중권을 진동권으로 말하고 변 누구를..뭐...( 난 겨우 알아들을수 있었음..진중권만..)
난 진중권이 또 100분토론 나와서 재밌는 말 했나보다 하고 듣는데
무슨 NLL이야기 나오고 진중권이 개객끼라면서 그런말을 얘한테 했다고함 - 0-;;
그러면서 우리나라 베트남처럼 될수도 있다고 그러면서그런말을했다함..
내친구A는 뭔소리인지 몰라서 그냥 응응 대꾸만해주면서 가만히 듣고 있었다구함..
그오빠가 내가 하는말 재미없어?
이러더라고함 ㅋㅋ
그래서 A가 "웅?아니..그냥 듣고 있어"
이랫더니 그오빠가 또 재미없는데 혹시 억지로 듣는거냐고함..
그래서 A가
"아니 나는 솔직히 무슨말 하는지 어려워서 그냥 듣고만있어 "
이랬더니 그오빠가 빈정이 상했는지 "아 재미없구나 ?끊을께"
하고 전화를 뚝 끊어버림....................뭥미...(이거 듣는데 나도 표정관리 안댐 ㅠ)
진짜 애두아니고;;;;유치하게
그래서 내친구가 화나서 바로 카톡으로 지금 오빠 머하는짓이냐고
왜그렇게 전화를 끊어?
이렇게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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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첫댓글 헐 되게 열심히 쓰셨네
겁나길당
1편이 여깄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