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강릉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개발(?)했다고 해서 찾아간 칼국수집을
소개합니다.
강릉에서 제일 번잡한 곳에 있지만 들어가보면 옛날 시골집을
연상시킬 정도로 오래된 스레트지붕으로 된 한옥집입니다.
우리은행 강릉지점 옆에 강민약국건너편 쓰리세븐카메라 수리점골목
으로 들어가면 2사람이 나란히 걸어가기가 힘들정도의
좁은 골목으로 열발자욱 들어가면 왼쪽으로 재즈스타일이라는
작은 카페가 있고, 아홉발자욱만 더 들어가면 왼쪽으로 낡은
한옥이 나오는데 그집입니다... 간판은 옛날식으로 나무에다 세로로 금학칼국수라고...
명함달라고하니 주인장 명함도 없이 종이에 써서 금학칼국수라고 적어주시는군요.^^
중요한 건 맛이지요...
냉면그릇에다 듬뿍 주는데 우선 국물이 걸쭉하고 얼큰하게
해서 김가루와 깨를 갈아서 뿌린 국물이 고소한 맛이었는데
특이한건 냉이향이 솔솔나면서 뭐라 말할 수 없는 재미있는 맛이었어요.
직접 손으로 반죽해 칼로 썰어서 굵기가 중구난방이지만
쫄깃한 면발이 옛날 어머니가 집에서 해주신 그런 맛이구
맛없어 보이는 오래묵은 김치가 별미라는거지요.
처음에 약간 신맛이 나서 인상(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겠지만..)을
쓰다가 뒤끝맛이 입안을 휘감으면서 도저히 그 맛을 잊을수가
없게 만드는겁니다.
1년을 숙성시킨 김치라는데 기막힌 맛이었어요.(보기에는 정말 볼품이 없음~ㅎ)
3식구가 김치때문에 공기밥하나 시켜서 과식했지요...^^
가격은 얼마전에 올려서 4000원이구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한 집입니다.
크고 작은 방이 7~8개정도 있고, 마당에도 몇 개의
테이블이 있어도 늘 사람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하는 집입니다...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화번호는 033-646-0175
일요일은 무조건쉰답니다...
기회가 되면 찾아서 맛을 봐도 좋을, 후회하지 않을 맛집입니다. 강릉명물이래요~
봄 날의 따사로운 실바람이 좋았던 지난 주말오후에 다녀왔습니다...
한 달 전에 다녀왔는데 혹시나 하고 다시가서 먹어보고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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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칼국수집 소개합니다~
둔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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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9
06.08.07 13:2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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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본곳 같은데... 혹시 고추장칼국수 아닌가요? 계란두 풀어져있구, 강릉 애들 거기 맛있따구 그래서 가봤는데 전 구냥 그렇던데... 전 장칼국수는 된장인가 막장인가 푼게 더 낫던데...
강릉에서 칼국수로 유명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