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의 터무니 없이 비싼 통행료에 대한 불만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 누구나 가지고 있다. 특히 자기집 드나 드는데 통행료를 내야 하는 지역주민은 더욱 피부로 느끼고 매일 인천공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또한 그렇다.
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 인하 운동은 2003년초 통행료에 대한 불만이 확대 될 즈음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필자가 인터넷으로 공항고속도로 통행료정책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흘동안 인터넷을 뒤지고 다닌끝에 인천공항 고속도로가 건설당시 유료도로법을 위반하여 건설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고속도로 민자사업의 부당함에 대한 논리를 정리하여 청와대, 건교부 등 관계기관에 민원을 넣고 시정을 요구였다.
뜻이 맞는 주민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만나 조직을 만들자고 의기 투합 하였고 2003. 2. 7일 발기인 대회를 열기로 공지 하였다. 발기인 대회를 며칠 앞두고 한분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분은 미사일 저지 위원회 홍보부장이라고 하셨고 여담포 교회목사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시면서 지역의 교회와 기존의 단체 간부들도 참여하겠노라고 했다.
김규찬은 그때의 심정을 여태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사실 2003. 2. 7일 발기인 대회가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지역교회와 기존의 단체에서 참여하시겠다니 힘이 나고 고마웠다.
역사적인 2003. 2. 7일, 통행료에 적극적 관심 주민 약30여분이 참여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는 시작되었고 김규찬이 그동안 검토한 통행료 문제점을 설명하자 참석자들이 공감하며 집행부 구성에 들어갔다. 집행부 선출과정에서 한 주민이 “김규찬이 제일 잘 할 것 같으니 위원장 하면 어떠냐” 참석자들의 의견을 구하자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김규찬을 위원장으로 추대하였다. 이렇게 해서 교회와 통행료인하 운동은 인연을 맺고 교회가 통행료인하 운동의 한축이 된다.
용유.영종 지역의 교회와 목사님들께서는 이전에도 지역주민의 불이익을 그냥 보고 있지 않았다. 해안 철책선 반대 투쟁때는 목사님들께서 직접 선두에 나서기도 하시고 미사일 저지 투쟁때도 목사님들의 힘이 컸다. 김규찬은 개인적으로 교회와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지역 사회운동을 통한 선교방법에 찬성한다. 2006년 영종.용유 감리교 부흥성회 강사님도 교인이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것으로 선교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김규찬 또한 통행료인하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김규찬 위원장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지역주민들에게 인식되기를 기대해왔다. 지난 5.31지방선거 기간 내내 "여담포 교회 집사"를 강조한것도 성도님들로부터 표를 얻기 위한것도 있지만, 일반인에게 김규찬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며 이를 바탕으로 교인으로서 구의원을 똑바로 하겠다는 공표이기도 하다.
교회와 통행료인하 운동이 이와같이 인연을 맺은후 영종.용유 감리교 연합회 차원에서 인천공항교회 목사님이 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 고문이 되어 주시기도 하고, 매 집회 및 시위때 성도님들이 많이 참석하셨고, 김규찬 통추위 위원장이 통행료 인하운동 집회로 재판 받을때 여담포 교회 목사님이 꼭 방청하셔서 힘을 주셨고,
주민 탄원서 서명에 교회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셨고, 김규찬이 단식 투쟁할 때 교회에서 용기를 주셨고, 김규찬이 통행료인하 운동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을때, 지역주민 벌금모금 추진위원회는 교회에서 위원장을 맡아 주시고 모금에도 많은 참여가 있었다.
이와 같이 고속도로 통행료인하 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지역주민이 3년간 100억원의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까지는 교회의 참여와 역할이 매우 컸고 김규찬 위원장이 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통추위를 이끌어 온것도 지역교회, 목사님, 성도님들께서 큰힘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다. 끝.
*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인하 운동을 이끌어온 통추위 위원장으로서 지역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