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김가영 늪'에 빠졌던 조예은이 5개 투어 만에 64강에서 김가영을 피했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PPQ(1차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오늘(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LPBA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PPQ에서 조예은은 박수아에게 9:20(32이닝)으로 패배를 당했다.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단 한 차례 PQ(2차 예선)에서 탈락한 조예은은 이후 매 투어 PPQ와 PQ를 통과하고 64강에 올랐다.
하지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부터 64강에서 김가영과 맞닥뜨린 조예은은 이후 5, 6, 7차 투어에서도 연달아 김가영과 64강전을 치르며 끝내 64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번번이 김가영에게 64강에서 무너진 조예은은 "김가영은 이제 그만 만나고 싶다"는 속내를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차 투어에서 정보윤1이 4강까지 오르며 중하위권 순위를 뒤집고 조예은의 순위를 뒤로 밀어내자, 조예은에게도 김가영을 벗어날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LPBA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대진에서 조예은은 전애린, 이유나,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 등과 속했다.
만약 조예은이 이번 투어에서 무사히 64강에 오른다면, 조예은은 김가영의 하나카드 동료인 사카이 아야코와 만나는 대진을 받았다.
하지만 조예은은 이번 투어 첫판부터 고전을 펼쳤다. 6이닝까지 3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7이닝부터 17이닝까지가 11이닝을 공타로 애타는 시간을 보냈고, 그 사이 점수는 3:17로 벌어졌다.
끝내 만회할 기회를 놓친 조예은은 32이닝 동안 9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9:20으로 패해 올 시즌 최악의 경기로 시즌 마지막 투어 도전을 마쳤다.
같은 시간 전애린은 이유나를 상대로 24:13(23이닝)으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1.043을 기록했다. 박효선과 김보름도 각각 오소연과 김혜정을 21:9(27이닝), 20:16(23이닝)로 꺾었으며, 전어람과 이숙영은 이효제와 박수현을 15:12(29이닝), 11:9(31이닝)로 꺾고 우여곡절 끝에 PQ에 올랐다.
조예은을 꺾은 박수아는 전애린과 23일 오후 12시 15분 PQ에서 대결을 벌이며, 박효선은 김경자와, 전어람은 김보름과 같은 시간 6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이어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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