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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집에가기싫어
출처 : 여성시대 (집에가기싫어)
이제 포르투갈에서도 마지막 날
유럽 여행 일정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어..
솔직히 마음이 내심 우울하고 슬펐지만
진짜 알차게 보내보자하고 오늘도 부지런히 아침부터
외출 .. 😂
한국에서 포르투 렐루서점 미리 예약해놓은게 있어서
한 30분 여유두고 아침 나타 즐기러갔어
이것도 마지막 아침 나타겠지,,
Nata lisboa
리스본이 본점인 것 같아!
오늘도 콤팔 쥬스와함께🧃
오렌지는 먹어봐서 이번엔 복숭아로 시켜봤는데
복숭아가 넘 걸쭉해서 ㅋㅋㅋ 오렌지가 훨씬 낫더라
서점 가는길에 전날 사람 너무 많아서 제대로 사진 못찍었던 알마스 성당
아줄레주 타일벽이 진짜 너무 멋졌어
어떻게 타일에 그림을 그리지..?
근사한 타일 벽면 집들
타일 벽들 색깔이 독특하고 예쁜데 해까지 잘받으니까
반짝 반짝 빛나는거 있지..
길 가다보니 렐루서점에 도착했어!
아, 그리고 공사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포르투갈은 전체적으로 큰 공사를 하는 중이라 (포르투 주민 말로는 지하철 짓고있다했나..)
구글 맵 그대로 따라가다보면 길이 다 막혀있음;;
새로 개척해서 가야해 ㅠㅠ 그래서 생각보다 가는데 오래걸렸던 렐루서점
예쁜거 보니 마음이 싸악 녹는다
서점이야! 그냥 일반 책들 팔고있는데 베스트 셀러 코너에는 영어책, 포르투갈 언어책 두 개로 나뉘어져 팔고있어!
천장 보소,,
여기 포토존인지 사람들 사진 엄청 찍더라..
나도 지나가던 남자가 찍어줬는데
사진 다 망해벌임 ;;
여기서 유명하다는 해리포터 책
조앤 k 롤링이 여기서 영감을 받아서 해리포터 책을 썼다 이런 소문이 있는데 정확하진 않대.. 근데 여기는 그걸로 홍보하는듯 해리포터 코너가 따로있어!
어린왕자 코너도 인기많더라!!
그냥 책 파는 서점인데 관광명소로 자리잡아서 그런지 사진찍는 사람들 진짜 많아서 조용히 책 고르고 싶은 사람들은 그냥 일반 서점이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여기선 작게 나온 영문책이 있길래 세 권 정도랑 에코백 구입했어!
진짜 너무 예쁘다
그냥 막찍어도 예쁜거 있지.. 여행 마지막날인데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기분 좋더라 정말..
그냥 막 찍어도 그림같은 배경
포르투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색깔이 너무 예쁜 것 같아
다음 목적지는 와이너리 투어하러 방문한 칼렘!
국내에서는 테일러스 와이너리가 더 유명한 것 같은데
테일러스 가려면 굽이 굽이 더 들어가야해서 그냥 가까운 칼렘으로 선택 ^^
이것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간거라 포르투 방문하면 와이너리 투어 꼭 하는 거 추천해!! 술 안좋아해도 포트 와인 역사 알고 가면 넘 재밌을거야
(즉흥 여행이라면서 예약한거 꽤 많아서 당황스러움)
도루강에서 처음 시작된 포트와인
칼렘은 한국어 지원이 안돼서 영어로 직접 설명해주셔!
(오디오 가이드 아님)
진짜 5퍼센트도 이해 못한거같은데 전날 미리 나무위키에서 포트와인의 역사 공부하고 갔던게 도움됐어 ㅎㅎ
와인의 칼라
냄새도 맡아볼 수 있었어
와인통
칼렘에서 나오는 다양한 와인들에 대한 설명
로제와인 처음 먹어봤는데 달고 맛있더라!
조금 묵직했던 와인
와인 시음 시간!
나는 초콜릿도 주는 시음으로 선택해서 따로 방으로 소개해주셨어!
술찔이라 처음 화이트 와인 조금 마시고 머리 어지러워서 거의 다 남기고옴 ㅠㅠ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초콜릿이 넘 맛있었어
동루이스강 다리
이번엔 sweet nata
이제 여러곳 나타 먹어보니 그냥 그맛이 그맛같아짐
다들 비슷해 맛이 ㅋㅋㅋ 커스터드 맛 강하게 느껴지는맛
쇼핑한 짐이 많아서 숙소 들를려고 했는데,,
키를 집에 두고 나온거야.. 진짜 정신머리 무엇..?
에어비앤비 호스트님한테 연락했는데 30분 동안 연락 두절되어 집 앞에서 30분 노숙하다가..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 전 시간이 다가오는것임.. 배도고프고..
그래서 안되겠다 무작정 나왔는데 스페인에서는 타파스집은 거의 하루종일 문 열어서 언제 들어가든 먹을 수 있었는데 포르투갈은 3시면 거의 다 브레이크타임이더라고.. 포갈전이 3시에 딱 시작했으니 그 전에 다 빠꾸 맞다가 겨우 집 앞에 피자집 찾아서 들어갔어..!
진짜 할머니돼서도 생각날 포갈전,,
이때 우린 미쳤었죠..
처음에 5분 만에 골 먹힌거 보고 포르투갈 할아버지들 겁나 좋아하시고 아 틀렸다.. 하고 있는데 포기한건 나뿐이지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진짜 첫번째 골 들어갈 때 (한국인들 우리 포함 5명 있었어..!) 겁나 소리지르고 ㅋㅋㅋㅋ
마지막 극장골때는 막 외투 날라가도 모르고 그냥 일어나서 방방 뛴 기억밖에 없음..
너무 좋아하니까 ㅋㅋㅋㅋ 포르투갈 사람들도 신기해하더라 .. 포르투갈도 16강 갔으니.. 분위기 험악하지 않고 다들 축하해줬어 ㅋㅋㅋ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지 모를 피자
근데 다 먹음
이제 진짜 짐 옮기고 다시 외출
길에서 만난 야옹이
안에 집도 있더라.. 귀여워
포르투갈 유명 기념품 구토치약!
구토 치약 본 매장이 제일 저렴하다해서 왔는데 (종류도 많고) 여기 현금만 받는거야 ㅠㅠ
급하게 atm가서 뽑았는데 계산 미스로 두 번 뽑게돼서 수수료만 10000원 나옴 미쳤지..
꼭 참고해 ㅠㅠ
여기서 치약 20개랑 바세린 20개 등등 털어와서
포르투갈 큰 손 등극
저녁으로 MUU steak house
여기 진짜 구글맵 평점이 4.9인 곳인데
여기는 자리 잡기도 너무 어려워서 무조건 한달 전에 예약해야한다더라구..!
한 3주 전쯤에 예약해서 마지막 날을 기념하여 방문했어
(오늘은 그냥 j의 여행이네요,,)
웰컴 샴페인 쨘~!
이건 대한민국의 위대한 승리 축하한다며 주셨는데 (모든 테이블 다 주긴함)
가격 혹시 매긴 것 아닌지..?
귀엽
근데 왜이렇게 헐었니..
식전빵이랑 아란치니
아란치니가 진짜 맛있었어
항상 느끼던거지만 유럽에선 물티슈 달라하면
진짜 리얼 소독 티슈를 주시더라고..
안유명한건 이유가 있다🥹🥹
스테이키 ♥️
나는 미디엄 레어파 친구는 미디엄파라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기똥차게 알아들으시고 반반으로 해주심
완벽
볶음밥도 같이 시켰는데 이것도 쏘쏘..
스테이크만 맛있긴했어
ㅋㅋㅋ 너무 맛있었는데 이 날 시차적응 실패인지 소화능력 신생아 급이라 ㅋㅋ 마지막엔 졸면서 먹었어;;
왜 인기있나하니 일단 서비스가 너무 좋아
서버분이 친구처럼 계속 물어봐주시고 주문 받을 때 옆자리에 앉아서 받으시더라고 !
(케바케! 우린 안그랬어)
그리고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어
진짜 만족했던 마지막 .. 식사 ㅠㅠ
숙소 돌아와서 솔직히 컵라면 안먹어도됐는데
짐 줄이기용으로 라면 털고,, 다음날 아침
이제 공항갑니다
진짜 집에 가요 이제 🥲
아침따라 왜이렇게 예쁘니..
스페인에서 샀던 하리보.. 이것도 짐 털으려고 먹음
폭신폭신 레몬 크림 맛이야
포르토 공항에서 먹은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역시 야채가 있어야합니다
터키 항공 타고 이제 한국으로..
아 이제 마지막이라 힘들긴했나봐..
두바이에서 스페인 갈때는 비행기 사진, 공항 사진 겁나 많은데 진짜 전멸 수준으로 없어 ㅋㅋㅋㅋ
포르토 10:50분에 비행기타고 4시간 비행하니 6시쯤이었어!! 8시간 레이오버 후 다시 한국으로 가는 일정
8시간 동안 공항에서 뭐하나,, 했는데 ㅋㅋ
친구가 또 폰을 잃어버려서 (이젠 왜이러는거야 정말)
폰 찾으러 댕기고 폰 훔쳐갔다고 저주하느라 ㅋㅋ 시간 빨리갔어..
와 근데 2시간 동안 누가 훔쳐갔다고 생각하고 포기했는데 제일 처음 앉았던 의자에 가보니 친구 핸드폰이 있는거야.. 진짜 그 자리에 똑같이..!
진짜 이스탄불 국민성에.. 감동했습니다
24시간 빛나는 이스탄불 공항
월드컵 다시 돌아와,,
거기 초밥이 있어서 초밥 먹고 싶었는데 연어롤, 초밥 (맛있게 생기지도 않음) 한 팩에;; 3만원 넘는다는거야
진짜 인플레이션급 물가에 기겁하고 햄버거집왔어
저기도 되게 비쌌던 편으로 기억하는데 ㅜ 공항밥 중에 그나마 싼편..
식사를 두번 밖에 안했던가.. ㅠ
암튼 터키 항공 기내식 엄청 맛있다그래서 좀 기대했는데 오히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보다 더 별로였어 ㅠㅠ
근데 저 모닝빵은 내가 먹어본 빵 중에 제일 맛있어서 놀람.. 어디 빵 쓰시나요;;
인천 공항에 내려서 짐 찾고보니 거의 7시..
진짜 배가 너무 고파서
제가 사랑하는 등촌 칼국수로 한식 수혈해주고,,
집와서 짐풀기.. 아니 이러니 캐리어 30키로 나오지 ㅠㅠ
다행히 터키 항공에서 34키로라 4키로 넘었는데 그냥 봐주셨어..
이제 길고도 짧았던 7박 9일 여행이 끝이났어
여행 중 있었던 에피소드는 해당 편에 기록해놓긴 했는데 어떤 여시가 여행 경비 궁금해해서 여기에 적으려고하고 여행 준비하고 지내며 즐거웠던 기억 , 아쉬웠던 기억도 같이 기록해두려고해
일단 여행 경비 💵
난 막 해외 여행 많이 간다고 시작됐던 22년 6월 쯤 예약했어 . 처음에 klm항공 터키 항공 예약했는데 22년 8월쯤 klm항공편이 취소된거야 ㅋㅋ 이때부터 기다리냐 아님 취소하냐 이걸로 스트레스 받았는데 어떤 여시가 아랍쪽 항공이 취소 안된다하여 아랍에미레이트로 다시 끊었어! (그게 8월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인천-두바이-바르셀로나)
인천 - 두바이 10시간 / 경유 2시간 50분 / 두바이- 바르셀로나 7시간)
금액 : 808100원
✈️ 터키 항공 (포르토-이스탄불-인천)
포르토 - 이스탄불 4시간 / 경유 8시간 / 이스탄불 - 인천 10시간
금액 : 740174원
총 왕복 154만원 8274원
코로나때라 ㅠ 확실히 비쌌고 내가 예약할때는 직항이 없었어.. 그런데 직항있어도 저걸로 했을거같은게
직장인이 5일 연차 쓰고 가기에 제일 완벽한 비행 스케줄이었어!!
🇸투어 🇸
마이리얼트립 가우디투어 78740원 (구엘 공원 입장권 10유로 별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입장료 52000원
까사바트요 입장료 61000원
중간에 다녀왔던 피카소 미술관, 호안미로 미술관은 미리 사전 예매 안해서 따로 적지 않을게! (환전 금액에 포함돼있어요)
🇹투어🇹
칼렘 와이너리 투어 36024원
렐루서점 5유로 (7000원 정도)
투어 총 23만 4764원
🏠숙소 (1인 기준 / 2명이서 갔음)
바르셀로나 에어비앤비 1박 7만 5천원
바르셀로나 호텔 3박 H10 qubik 38만원
리스본 빌라 1박 15만 8천원
포르토 에어비앤비 2박 15만8385원
총 77만 1385원
🚍교통수단 (지하철/ 버스는 환전 포함, 한국에서 미리 예매한 것만 쓸게)
바르셀로나 - 리스본 비행기 83100원
리스본 - 포르토 기차 32700원
총 11만 5800원
💰환전💰
유로 (현금) 100유로 : 14만 7464원
(만원 정도 남겨옴)
트레블 월렛 1000유로 : 138만 3620원
총 153만 1084원
(와 이것도 모잘라서.. 무 스테이크 카드로 결제했어 미쳤나봐 어디에 썼어 대체..!)
*** 모든 경비 : 420만 1307
(일주일에 420만원 객관적으로 너무 심했지.. ㅋㅋㅋ 이래서 지금 내가 돈이 없구나.. )
그리고 여행 준비하며 여시 유럽 달글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 일정이 바쁘다보니 계획 많이 못짰는데 사실 바르셀로나, 포르투는 다녀온 사람들도 많고 정보들도 많아서 블로거의 발자취..? 그대로 따라가면 그냥 반 이상은 성공한것 같아 ㅋㅋㅋ
여행하며 좋았던 건 가우디 성당과 같은 건축물도 너무 좋았지만 로컬 지역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했던 경험들이 지금에서는 더 기억에 남는거같아
진짜 현지 사람들이 다니는 카페가서 아침 식사 똑같이 따라해보고, 사실 바르셀로나 사람들 조금 드라이하지만 떠듬 떠듬 영어로 대화해봤던 경험들이 너무 좋았어
메시 호날두 동시 완전 빅팬이시고 우리를 북한에서 온 줄 알고 오해하신 ㅋㅋ 슈퍼마켓 주인은 잘 계실까 ㅋㅋ 지금쯤 겁나 행복하시겠지..?
그리고 코로나 완전 풀린 분위기라 현지에선 마스크 99퍼센트가 안써! 스페인은 대중교통 탈 때는 쓰고 실내 실외 완전 해제, 포르투갈은 대중교통도 안써 ㅋㅋ
진짜 마스크 없는 세상이 이렇게 좋았구나 신선한 공기 마시는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느꼈어
진짜 여행 동안은 잠시나마 마스크로부터 해방..
아쉬운점은 내가 옷을 너무 많이 챙겨간거? 심지어 다 입도 않음;;
신발
7박 일정에 신발 3개, 옷 7벌 챙긴거같은데
(외투가 하나라 단벌 신사처럼 나왔지만)
진짜 캐리어만 무거워서 삶의 질 여행질 떨어지고
진짜 쓸모없다 느껴졌어
다음에 여행 갈때는 패션쇼 아닌 현지인처럼 편하게 입고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는 생각 많이 들었어!!
30 되기전에유럽 가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단순 유럽이라 좋았다기보다 원래 유럽을 어렸을 때 부터 가보고싶었던 꿈의 여행지라!)
앞으로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더더 많이 다니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그 나라 말로 대화해보고싶어서 새로운 언어 공부에 대한 자극제가 됐어
지금은 혐생^^ 살고 있지만
언젠가 또 다시 갈날을 기다리며..
정신 없는 글이었을텐데 재밌게 봐준 여시들 너무
고마워 !
첫댓글 이 시리즈 너무 좋다....
여름에 꼭 가봐야지....
포르투갈 진짜 내년에 꼭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