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의 죄 때문이 아님을 감사합니다!" 욥기 8장
요즘 계속해서 설교 스케쥴이 들어온다. 그래서 떠나기 전날까지 그야말로 거의 매일 설교를 하게 되었다.
엊그제인가는 미국 알라바마 주에 있는 몽고메리 제일 감리교회에서 3일 부흥회 초청이 왔다. 10월 말 중에 와 달라고 이전에 말씀 하셨는데 10월 초로 교회에서 결정이 났는지.. 10월 8-10일 부흥회를 부탁하셨다.
그런데 초청 받은 같은 날 수진이랑 사위가 이번에 새로 사역하기 시작한 아틀란트 벧엘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사위랑 딸 수진이 당신네 교회에서 사역 잘 시작했다고 좋은 사역자들 하나님이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는 카톡을 보내 주셨다.
그래서리.. 안 그래도 알라바마주에 설교하러 간다고 했더니 당신네 교회 그 다음주 설교하러 오라고 하신다.
그래서 이번에 알라바마 갔다가 바로 옆에 아틀란타주에 설교하러 간다. 어차피 수진이 보러 아틀란트 가려고 했는데 설교까지 하게 되어서 감사 감사~~
알라바마에서 아틀란트까지는 운전으로 2-3시간이면 가는 거리이다.
이번해 10월달부터 약 3개월간은 "안식월"을 교회에 신청하려고 한다.
몬테나 주에 계시는 시어머니를 내가 한번도 모신적이 없는데 시어머니 벌써 여든을 넘으셨고 막내아들인 남편을 너무나 보고 싶어하셔서 내가 시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한달이라도 시어머니를 모셔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안식월 신청을 생각하고 있고 미국 가는 길에 이렇게 집회를 하면 될 것 같다.
하나님의 모든 계획에 "완전하심"을 나는 믿는다.
친정부모님 두분 다 간병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모실 수 있도록 해 주신 주님이 이제는 단 한달이라도 시어머니도 모실 수 있는 기회를 주시리라고 믿는다.
시아버지 돌아가실 때는 남편이 한달간 간병을 할 수 있었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인 내가 꼭 짧은 시간이라도 모실 수 있게 되기를 기도 드린다.
욥 기 8장
4 -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When your children sinned against him, he gave them over to the penalty of their sin.
욥의 또 다른 친구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친구의 이름은 빌닷이다.
이 친구 역시 친구 엘리바스 못지않게 욥에 대하여 잘 못 말하고 있고 질책하고 판단하는 말을 거침없이 한다.
그러나 그의 말을 들어보면 욥에 대하여 틀린말이지 말 자체는 옳은 말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식당이나 어떤 사업체를 오픈하는 성도님들에게 잘 사 갖고 가는 액자의 그 유명한 성구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는 바로 욥의 친구 빌닷이 욥에게 해 준 말이다.
문맥상 본다면 이 글은 "욥! 너 빨리 회개해!!" 이런 말이 된다!
그러니 사실 이 성경구절은 사업체를 오픈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들고 가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성경구절이다.
빌닷은 아래와 같이 그냥 듣기만 하면 동의할 말을 많이 했다.
몇 구절만 옮겨 본다 ***
3.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5.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6.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20.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21. 웃음을 네 입에, 즐거운 소리를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22.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
이 중 틀린 말이 있는가? 그러나? 욥에게 이러한 이야기가 옳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옳은말이라 할지라도 그 옳은말이 모든 사람에게 당연히 "옳은말"로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 대하여 생각을 좀 가져야 할 것 같다.
오늘 묵상 구절은
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이 말씀을 선택했다.
욥의 열명의 자녀가 하루에 다 죽었다. 그런데 지금 욥의 친구 빌닷은 그들이 다 한꺼번에 죽은것이 그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설사 그 자녀들이 다 죄로 인하여 죽었다고 치자. 그래도 자녀 하나도 아닌 열명 모든 자녀를 잃은 아이들의 아버지한테 "너 왜 애들이 다 죽은지는 알고 있지? 다 그들이 지은 죄 때문인거야! 얼마나 너가 애들을 잘 못 키웠으면 애들이 그런 벌을 하나님께 받았을까? 너 애들 잘 못 키운죄부터 회개해야겠구나!"
지금 이런 맥락으로 빌닷이 욥을 혼을 내고 있는 것이다.
참.. 재수 ( ) 없는 친구가 바로 이런 친구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차라리 위로한다고 오지나 않았으면 이런 말은 안 들어도 되었을터인디..
욥이 기왓장으로 자기의 종기를 긁고 있다가 속이 뒤집어 졌을것 같다.
오늘 빌닷이 한 말들이 성경에 기록되어있지만 이 말들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은 아니라는 것을 잘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 빌닷이 한 말을 하나님이 하신 "성경말씀"인것 처럼 잘 못 인용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욥기는 자세히 읽지 않으면 솔직히 말해서 혼동(?)이 되는 말씀들이 있다.
일단 하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인가 아닌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너 자식들이 죄를 지어서 내가 너를 벌한다"고 지금 하나님은 말씀하시지 않은 것을 잘 기억해야겠다.
우리가 이웃에게 권면의 말을 할 때도 "너가 지은 죄.. 너 자식이 지은죄.. 너 조상이 지은죄.." 이런것을 말할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 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이 죄 지은 것을 무조건 벌한다고만 말 할 수 없는 것은
시편 103편을 주욱 읽으면 알수 있다. 시편 103편의 몇구절만 옮겨온다.
8.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9.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10.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11.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실로 놀라운 하나님이 사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빌닷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다 간과하고 무조건 하나님은 죄인을 벌 내리는 하나님이니 너가 받은 모든 고난은 너가 지은 죄 너 자식들이 지은죄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지 않은 말이라는 것이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상담을 할때 다른 이들을 위로할 때 정말로 하나님이 전달하기 원하는 말들만 해야하는구나 하는 그 "심각성과 절대성"을 오늘 묵상 성경구절을 통하여 깨닫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웃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하려면 차라리 침묵하여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것이 고난을 당하고 있는 이웃을 돕는것이겠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너무 성급하게 이웃을 위로한답시고 자기에게 옳은말이라고 여겨지는 말들을 상대편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거침없이 뱉아(?) 내는 일은 없도록 도와 주옵소서
그러나 나의 범죄함으로 인하여 내가 받게 되는 벌이 있다면 제가 얼릉 깨닫고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죄를 자복하고 돌아 오기보다는 무조건 위로 받고 격려 받기를 원하는 마음은 저에게 없기를 원합니다.
내 이웃은 제가 그렇게 위로를 해 줄 지언정 저는 그런 위로 원치 않습니다. 맞는 매가 아파도 가능한 빨리 회개함으로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그러나 어떤 고난이라도 죄로 인한 고난이 아니라 한다면
그 고난을 내가 잘 감당하리라고 저를 믿어 주시는 주님께 더 더욱 감사와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의 자세가 저에게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워십프론티어 교회에서 주일예배 설교가 있습니다.
저녁에는 저의 12명 멘티들 중 하나인 멘티를 만나 멘토링이 있습니다.
오늘도 제가 맡은 모든 일들에 기쁨과 감사와 기대감이 충만하도록 저와 함께 동행 해 주실 주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