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의 올드 WWF 시절 프로레스링 태그팀 중에 악역 전문 일본계 레슬러들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경기 장면입니다.
자버들과의 경기라서 경기 내용은 일방적입니다만 선역으로 등장하는 미국 출신 메인 이벤터 들에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자버급이었죠. ㅋㅋ
WWF에서 동양계 레슬러들이 푸쉬를 받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그나마 동양계 레슬러로써는 비교적 미들 카더급 수준의 푸쉬는 받은 것 같습니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이 후로는 타지리라는 일본계 레슬러가 WWE에서 나름의 큰 인기를 얻고 좋은 성적도 올린 것으로 압니다만 그것도 2000년대에 들어선 일이고...
악역으로써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미국 출신 미들 카더와 메인 이벤터들과 꾸준한 대립 역할을 수행했으니까요. 어차피 악역이란게 선역을 띄워주기 위한 용도이고 거기에 충실하면 연패를 거듭하더라도 꾸준한 출연이 가능한 것이니까요.
어릴 때는 선역의 메인 이벤터 레슬러들만 좋아했는데 나이들어서는 선역을 위해 희생(?)을 하는 미들 카더급의 악역 레슬러들이 많이 그립더군요. 그중에서도 동양계로써 나름 족적을 남긴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요즘 많이 생각납니다. 등장 테마 음악 역시 동양의 신비로움을 잘 표현한게 자꾸 들어도 매력적이고요.
다만,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테마 음악이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해체 이후로 간혹 나오는 동양계 선수들의 등장 음악으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등의 모습을 간혹 보게 되는데 WWE에서 동양계(대부분 일본 출신들이긴 하지만)를 너무 저렴하게 취급하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등장 테마 음악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1기와 2기로 구분되는데... 1기는 사토, 타나카 등의 일본계 레슬러들이고, 2기는 사토가 빠져나가고 카토라는 선수가 들어와 타나카와 팀을 이룹니다. 카토는 복면을 쓰고 나오는데... 그 이유는 카토가 일본인이 아니기 때문이죠. 카토는 원래 미국 출신의 서구인이라 일본계라는 악역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미국인임을 숨겨야 해서 복면을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덩치가 좋은 카토가 팀원이 되면서 체구가 왜소한 2인으로만 구성된 1기 시절 보다는 경기력이 좀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2기 시절 부터는 쫄쫄이 타이즈 대신 도복 스타일의 바지를 입고 나와서 좀 더 폼나 보이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쫄쫄이 입고 나오던 1기 시절은 숏다리에 배가 나와보이는 모습 때문에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이라 좀 모양새가 안나왔죠 ㅎㅎ
저도 각본이란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옛시절 레슬링이 좀 더 아기자기하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요즘 WWE는 그다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안나네요. 헐크호간과 워리어 등의 90년대가 가장 재미도 있었고 캐릭터란게 명확해서 좋았습니다. 요즘 WWE를 보면 캐릭터와 카리스마란게 별로 와닿지가 않네요.
첫댓글 생각하던 스포츠가 아니라, 이게 드마마처럼 짜여진 극본으로 서로 맞춰서 퍼포먼스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부터는 관심이 뚝 떨어지더군요... 안 본지가 한참 되었네요...
헐크혹건, 얼티메티 워리어... 정말 좋아 했었는데.... 그시절이 그립네요.
저도 각본이란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옛시절 레슬링이 좀 더 아기자기하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요즘 WWE는 그다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안나네요. 헐크호간과 워리어 등의 90년대가 가장 재미도 있었고 캐릭터란게 명확해서 좋았습니다. 요즘 WWE를 보면 캐릭터와 카리스마란게 별로 와닿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