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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의 누군가가 한 겨울보다 수십배는 차가운 기운에 쫓겨다니고 있을 때, 또 어딘가의 누구는 용암이 끓고 있는 지하의 동굴 속에서 열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다.
머리 속에 새겨진 기억에 따라 묘강의 흑목애로 통하는 비빌통로에 잠입한 칠호는 난감한 얼굴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암의 강을 바라보았다.
"여기를 무슨 수로 건너지?"
칠호의 무공 역시 아주 높은 경지에 이르러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물과 불을 무서워하지 않는 육신을 지니고 있었지만, 땅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고 있는 용암의 강을 헤엄쳐 건널 정도는 아니었다.
지독한 열기와 유황의 연기 속에서 건널 곳을 찾아 몸을 이동하고 있는 칠호의 몸에서는 계속 비오듯 땀이 흘러내렸다. 일년 내내 한여름의 무더위가 계속되는 묘강 땅에 들어와서도 덥다는 생각을 안 했던 칠호였지만, 흑목애 근처의 지하로 뚫려 있는 이 동굴 안은 더워도 너무 더웠다.
붉은 용암의 강물을 바라보던 칠호는 머리 속에 새겨진 기억을 더듬었다. 묘강 땅에 생전 처음 와보는 칠호였지만 머리 속에 새겨진 기억은 독충과 독사가 우글거리는 묘강의 늪을 통과해서 지나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머리 속에 새겨진 지식의 힘으로 이곳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어. 이곳을 통과하는 방법도 내 머리 속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을 거야."
어느 순간 칠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걸음을 멈추더니 선 채로 깊은 생각에 잠겨들었다.
용암이 들끓고 있는 동굴의 가장 깊은 곳, 단 하나의 빛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암흑의 공간 속에 녹색의 광채가 피어올랐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반딧불 만한 크기의 그 녹색의 빛은 칠호의 몸이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커져가고 있었다.
용암을 건너갈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은 칠호가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전진하는 일 뿐이었다. 그래서 멀리서 조그만 점으로 보이던 녹색의 빛이 보이는 곳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그 빛이 보이는 곳은 길이 막혀 있지 않았다. 용암이 강물처럼 흐르는 거대한 지하의 동혈 끝에 또 다른 곳으로 통하는 작은 동혈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 깊숙한 곳에서 작은 녹색의 빛이 깜빡이고 있었다.
마침내 그 장소에 도착한 칠호가 본 것은 녹색의 광채를 뿜어내는 커다란 수정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관이었고, 그 관에는 청수한 인상의 사십대 중년인이 두 손을 가슴에 포개고 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 이상하군. 어디서 본 얼굴인데--?"
칠호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관으로 다가가 시신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는 순간 갑자기 시신의 두 눈이 번쩍 뜨여졌다.
"으 아 악!"
칠호는 두 눈을 손으로 감싼 채 비명을 내질렀다. 시신의 눈이 뜨여지면서 녹색의 빛이 그대로 칠호의 눈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칠호에게 전신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밀려들었다. 비명을 내지르며 땅바닥을 구르던 칠호의 몸은 어느 순간 축 늘어졌다.
한참이 흘러서야 다시 일어선 칠호는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했다.
"흠, 그럭저럭 쓸만한 몸이로군."
칠호는 단련된 두 손을 눈앞으로 들어올리고 만족했다는 미소를 흘리며 중얼거렸다. 그런 칠호의 머리 속에서는 끊임없이 한 가지 외침이 터지고 있었다.
'내 몸이야! 돌려 줘! 내 몸이라구!'
"시끄러! 이제 너는 없다! 너의 몸은 이제 나 추혼검마의 것이다!"
칠호의 입에서 한 소리 고함이 터지면서 지하의 동굴 전체가 웅웅 울리고 천장 쪽에서 바위 덩어리들이 굴러 떨어졌다.
"흐흐, 원정 내단 속에 내 기억을 심어 놓고 언젠가 이곳으로 누군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몇 백년간의 기다림의 끝에 다시 자유를 찾았구나. 괘씸한 놈들---, 날 암살하는 것도 모자라 내 영혼을 봉인해 버리다니--. 이제 내가 복수할 차례다."
칠호의 입에서 그런 말이 흘러나고 있을 때 머리 속에서는 비웃는 말이 떠돌고 있었다.
'흥,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데? 내 몸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죽은 지 몇 백년의 세월이 흘러 있는데 당신의 원수들이 아직 살아 있을 수 있다고 믿는 거요?'
"이미 인간의 경지를 벗어나 있는 그들에게 세월의 흐름이란 무의미하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이고. 내가 너의 육신을 차지하는 것은 이 영혼을 봉인하는 공간을 벗어나는 잠시 동안일 뿐이다. 너의 허약한 육신은 주라고 해도 안 가진다."
칠호의 몸을 빼앗아서 칠호의 입을 통해 말하는 추혼검마의 말을 듣고 칠호의 기분은 한층 더러워졌다. 그래도 한때 무림에서 제일 가는 고수 소리를 들은 자신의 몸이었다. 칠호는 자신의 육신이 허약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어리석구나. 네가 가지게 된 무공과 내공이 누구의 것이더냐? 바로 나의 원정내단을 통해 얻은 것이 아니더냐? 나는 내 무공과 함께 수백년 동안의 전투경험을 그 원정 내단에 심어 놓았다."
'내 마음을 읽는 것이오?'
"너의 영혼은 너무나 허약하다. 너 같이 허약한 영혼을 가진 자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내가 혼을 거두는 검의 마인이라 불리지 않았을 것이다."
공간 속에 서 있는 사람은 하나였지만 그 안에 영혼은 둘이었기에 대화는 그 후로도 한참 이어지고, 칠호의 영혼은 자신의 몸 안에서 한 동안은 잠들어 있는 것에 동의했다.
칠호의 영혼이 잠들면서 이제 완전히 칠호의 몸을 장악한 추혼검마는 자신의 육신이 담겨 있는 수정관을 바라보았다.
"이 관을 부수어야 내 육신을 되찾을 수 있는데--, 천인천검(千刃千劍)이 성전 안에 남아 있을지 알 수 없구나--."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추혼검마는 녹색의 수정관을 들고 허공으로 솟구쳐 올라가기 시작했다.
한 겨울 날, 한 밤 중에 따뜻한 침실을 놔두고 깊은 산 속에 숨어서 꼼짝 안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소구는 그렇지 않아도 심술궂어 보이는 두 눈을 한껏 찡그린 채 밤하늘에 하얗게 떠 있는 달을 바라보았다.
"제길, 그러고 보니 오늘이 원단이로군. 이런 날 이런 곳에서 숨어 있어야 하다니----."
투덜거리면서 소구는 저 멀리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개봉의 시가지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어머님이 도대체 그년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먹인 거지? 차가워도 너무 차갑잖아?"
그렇게 소구가 산 속에서 궁상을 떨고 있을 때, 소구의 두 하녀는 소구의 방에서 마주 앉아 흐뭇한 얼굴이 되어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호호, 속이 다 후련하다!"
"깔깔깔, 그래 나도 정말 기분이 상쾌해 지는 걸. 하지만 아직 부족해. 난 어린 시절 소구 그 개자식한테 하루 종일 두들겨 맞은 일을 생각하면----."
웃다가 취앵이가 이를 갈며 말하자 취하가 걱정 말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취앵아, 걱정하지마. 마님이 우린 소구 도련님의 첩이 될 거라고 항상 말씀하셨잖아? 평생 옆에 붙어서 괴롭힐 수 있으니까."
"그래, 평생 옆에 붙어살면서 괴롭혀야지. 그런데 아직 부인은 안 둔 모양이던데--?"
"그러게? 이상하다. 마님의 말씀으로는 이십세가 되기 전에 혼인을 시킬 거라고 하셨잖아? 우리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몸이니 첩으로 만족하라고 하시고---."
"몰라. 하여튼 소구 도련님이 있을 때는 계속 차가운 몸을 유지하자고."
"당연하지!"
취하는 당연하다는 듯 소리쳤다. 그녀들은 빙하신공을 십이성 대성하면서 항상 차가운 기운을 뿜어내는 상태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상태였다. 소구가 온 몸이 얼어붙을 정도의 추위를 느끼지 않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녀들은 결코 그렇게 해 줄 생각이 없었다.
어린 시절 고생하던 일과 십여년의 세월 동안 얼음 기둥 속에 갇혀 지내게 만든 일 그리고 응큼하고 괴팍한 북해의 노인에게 당한 일들이 모두 소구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기에 그녀들의 마음속에는 소구에 대한 원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그녀들이 그런 대화를 하고 있는 동안 계속 산 속에 숨어서 궁상을 떨고 있던 소구는 다시 백초당으로 몰래 숨어 들어오고 있었다. 자신의 방에는 무서운 두 하녀가 있으니 그곳으로 갈 수는 없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고 또 시작되는 새해의 첫날을 축하하는 잔치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백초당 역시 원래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인지라 곳곳에서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었다. 진동하는 음식냄새와 술 향기 속에 소구의 배속에서는 꼬르륵 하는 소리가 연신 흘러나오고 그가 찾아간 곳은 둘째인 누나 방화련의 거처였다.
그곳에서도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었다.
근보는 아쉬운 얼굴로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방수련의 방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저곳에 있는 방수련의 신랑감 - 장래의 백초당의 당주이자 청방의 방주가 될 인물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그에게는 그런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 아까 후원에서 정문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가 방화련에게 걸려 이 곳으로 끌려 온 후, 낮부터 시작된 술자리가 새벽이 된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었다.
"들어라. 이제 너는 백초당에 다시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미 오라버니가 너에게 허락한 시간이 지났지만 아침까지는 괜찮을 것이다."
그렇게 말을 하면서 술잔을 얼굴 앞으로 들어올리던 방화련은, 그 자세 그대로 창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창문 옆에 고개만 살짝 내민 소구가 방안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근보의 눈동자 속에 비춰지고 있었다.
"소구야, 거기서 뭐하니?"
"쉬!"
소구는 작은 목소리로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며 소리쳤다.
주위를 살펴보던 소구는 무서운 두 하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냉큼 창문을 넘어 방화련의 방안으로 들어와 탁자 앞에 앉았다. 탁자 위에는 술과 음식들이 잔뜩 놓여 있었고 소구는 말도 없이 그것들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방화련과 근보 두 사람은 멍한 얼굴로 소구의 그런 모습을 바라보았다.
"마님, 그럼 소인은 이대로 돌아가 짐을 꾸리고 북경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멍하니 마구 음식을 먹어치우는 소구의 모습을 보고만 있던 근보는 문득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면서 말했다.
"그래, 이제 가보도록 하거라. 다시 이곳에 올 필요는 없으니 그 서양인 화가를 대리고 바로 떠나도록 하거라."
"예, 그럼 부디 옥체보중 하십시오."
근보는 말하면서 바닥에 엎드려 절하면서 마지막 하직 인사를 올렸다. 이제 다시는 이 백초당에 올 수도, 자신의 무공 사부가 되어준 방화련의 모습을 볼 수도 없게 될 것이다.
조기라르디니는 초조한 얼굴로 벽에서 벽으로 방안을 오가며 근보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곳의 주인이 나가라고 할 때 나가지 않으면 우리를 죽일지도 모르는데---. 근보 나리가 왜 이리 안오는거지?"
시간은 벌써 자정이 넘어 새벽으로 가고 있었다. 조기라르디는 이제 그리운 북경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었다. 한시라도 빨리 떠나고 싶은 생각 밖에 없는 그였지만 혼자서 떠날 수는 없었다. 이곳에 같이 온 근보와 같이 떠나야 했다. 방화련의 초상화가 들어 있는 길고 가느다란 대나무 통을 품에 안고 근보가 오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조기라르디니였다.
"짐은 다 쌌으니 그 마녀의 눈에 뜨이기 전에 새벽이 되기 전에 도망쳐야 되. 무슨 일인지 몰라도 나리가 빨리 와야 할 텐데---. 제길 그 마녀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 일은 너무 어려워,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을 어떻게 그림에 담으란 말이야?"
조기라르디니가 그렇게 투덜거리고 있을 때, 근보가 방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이제 떠나도록 하세. 그림은 챙겼지?"
"예, 이 통 안에 그분의 초상화를 넣어 놓았습니다."
"짐은 다 싸 놓았으니 이제 그만 가세."
근보와 조기라르디니는 바로 자신들의 짐을 들고 백초당의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문 앞에 두 필의 말을 끌고 나온 한 하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둘째 아씨께서 두 분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하인이 말을 하면서 말고삐를 내밀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잘 발달된 근육에 미끈하게 빠진 몸을 가진 두 마리의 흑마는 천리마라 불리기에 족한 것이었다.
"너무 좋은 말을 주셨군요. 둘째 아씨에게 좋은 말을 주셔서 고맙다고---."
"어서 떠나시오. 조금만 더 늦으면 영원히 백초당을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문 앞에 서 있던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절름발이 하인은 손을 내저으며 어서 떠나라고 재촉했다.
말을 멈춘 근보는 조기라르디니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둘의 고개는 말없이 끄덕여지고 두 필의 말은 두 사람을 태우고 신년이 시작되는 새해의 첫날 동이 트기 전 백초당을 떠나 동쪽으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이랴!"
한 소리 외침에 이어 히 힝 하는 말 울음소리와 함께 다그닥 다그닥 하는 말발굽 소리가 순식간에 백초당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술잔을 들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던 방화련의 귀속에서 말발굽 소리는 점점 멀어져가더니 끝내는 들리지 않게 되었다.
"이제 그들이 갔구나."
"누나, 이젠 어쩔 생각이야?"
"근보를 보낸 것으로 난 어미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구나. 이제 자식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겠지----."
잔잔한 음성으로 입을 열어 말하던 방화련은 앞에 앉아 있는 동생 소구에게서 시선을 돌려 창문 너머 저 멀리 여명이 밝아오고 있는 산을 바라보았다.
"이제 새 해가 시작되는 구나. 올해에는 좋은 일만 계속되기를----."
"누나에게도 기쁜 일이 계속 되는 한 해가 되기를----."
남매는 서로에게 그렇게 신년 인사를 건네면서 술잔을 들어 건배했다. 그리고 단숨에 술잔을 들이킨 방화련의 몸은 그대로 탁자로 쓰러져갔다. 아무리 술에 강한 그녀였지만 어제 낮부터 밤이 새도록 쉬지 않고 마셔된 그녀였다.
쓰러지고 있는 누이를 부축해 침상에 누인 후, 소구는 안쓰러운 얼굴로 침상 위에 누워 자고 있는 누나 방화련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취하지 않으면 잠들지 못할 정도로 누나는 마음 고생을 계속하고 있었다지만 누나의 일은 어떻게 도와 줄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라도 푹 자야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소구는 누나의 방 밖으로 나와 살며시 문을 닫고 자신의 방을 향했다. 소구 역시 잠을 자고 싶었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소구는 얼굴을 찡그리고 자신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 두 하녀를 내려다보았다.
"뭐야? 이 년들 몸이 지금은 왜 차갑지 않은 거야? 이 정도면 그냥 잘만 하겠군."
소구 역시 피곤과 술기운으로 잠이 밀려오고 있었고 본래 잠이 많은 소구였다. 소구는 대충 잘만하다는 생각에 그대로 침상에 몸을 뉘였다. 백초당에 소구가 잘 수 있는 곳은 오직 이 한군데였다. 소구가 자신의 잠자리를 빼앗기는 일이 벌어진다면 백초당이 망하는 순간일 것이다.
그렇게 소구 역시 새벽 늦게나마 자신의 침상에서 잠이 들고, 먼저 자고 있던 두 하녀 역시 깊은 잠에서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독하였습니다
즐감
감사
즐~~~~감!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검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감사합니다
즐독 입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0^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