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나만아니면도H
카이로에서 야간버스타고 출발
이집트가 여름이라지만 야간버스 진짜 추워
아무리 낮에 더워도말이지.. 꼭 두툼하게 입고타야해
카이로-다합은 11시간걸렸고
다합-카이로는 8시간 걸렸어
검문도 검문이지만 버스기사 재량이 좀 있는거같아 ㅋㅋ
이런 검문소 막 지나고 총든사람들,, 경비,, 삼엄,,
버스안에 사람들 신원확인할때 아시안 여자는 여권검사도 안하고 그냥 살짝 웃으면서 지나가더라
잘생긴놈 하나가 그랬서 좀 두근거렸네 ㅋ
지피에스로 위치확인하는거 재미가 쏠쏠
이 산이 보이면 거의 다온거야
이게 시나이산이래 한국에선 시내산으로 잘 알려진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그 산!
근데 산이 하나 딱 있는게 아니라 무슨 산맥마냥 엄청 이어져있어 (다합에 시내산 트래킹 투어도있는데 밤 12시에 산올라가서 새벽쯤에 꼭대기에서 일출보는 투어래 ㅈㄴ하드해서 난 안함;ㅋㅌ)
숙소 도착
난 초이앤리 게스트하우스 묵었고
1박당 110LE(약 8천원)이야
장점 : 초이앤리의 초이 Choi 를 맡고 계신 여자 주인분이
진 짜 ㄹㅇ 친절하시고 선하심,, 게스트 하우스 운영하면서 여러사람 다 마주칠텐데 한낱 스쳐지나가는 나에게도 굉장한 관심을 보여주시고 밥도 부족하면 더먹어라 해주시고 그냥 친척언니같았음 + 점심을 한식으로 만드셔서 유료로 파는데 그게 존.맛 난 닭계장먹었는데 진짜맛있었어 파는거보다 더,, 직접담근 양배추 김치도 상큼하고 존맛. 여튼 초이님굉장히 다정다감하심 ㅠ
단점 : 혼성도미토리인데 화장실이 안에 같이있어. 문이 불투명 유리문이고 틈도 좀 있어서 다른사람이 뭐하는지도 다 들리고 내가 뭐하는지도 다 들려주게됨
어떤 남자가 새벽에 오줌 싸고 그대로 문열고 나오더라 손도 안씻고 ㅅㅂㅋㅋ
그래도 여행마지막쯤엔 여자끼리만 써서 너무 좋았어
라이트 카페에서
치즈 오믈렛 시켰어
(친구가 여기 망고주스 존맛이래)
내가 생각했던 오믈렛과 너무 다른 비주얼..~
맛은 여느 평범한 브런치 맛
숙소에서 15분정도 걸으면 시장나오는데
이 과일가게 참 양심적이야 키로당 가격매기거든
여기서 망고 2개샀어
숙소 근처에 접근성 좋은 과일가게는 자기네들끼리 나 앞에 세워두고 상의한다음에 망고 가격 매기더라 위 가게보다 2배비쌌어 과일이나 야채 사려면 사진에 있는데서 왕창사!
치킨커리맛 과자 존맛
치토스 식감인데 맛이 환상
한국인들이 하시는 다이버샵인데
누워있는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잠깐 들려서 놀았어
사온 망고 먹음
후룹룹쩝쩝 다 갉아먹음 존맛
해변구경하러 가는길~
노을이 지고 있음
11월기준) 해빨리져 5시면 어둑어둑해져
..도ㅑ지
해변근처엔 해변카페가 많아..
해먹도 있고 쿠션방석도 있고 기본적으로 좌석들이 다 여유부리기 좋은 식이야
그야말로 휴양지
개들이 그냥 아무데서나 내집처럼 자
저녁먹으러 키친익스프레스왔어
볶음밥이랑 스윗사워치킨 시킴
쉬림프볶음밥이야
짭짤해ㅎㅎ
스윗사워치킨인데 치킨이 없고 치킨찌끄래기만 있음ㅠ
그래서 비추 ㄱ_
여기서 걸어서 1분거리에 ‘박스밀’이라는 아시안 키친 또 있는데 스윗사워치킨은 거기서먹어 거긴 고기가 큼직하고 더 맛있어
맞은편 시샤카페에서 고양이가 놀러왔길래
미리 사둔 고양이 간식 줬더니 계속 저리 쳐다보드라
노을지는 다합 해변
바다 짠내도 안나고
바람도 선선하고.. 좋았어
카페 식당들이 줄지어있는데
다들 컨셉이 제각각이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음
이건 지나가다 들어간 어떤 상점.
나 ASMR처돌인데 여기들어가니까 주인도 없고
조용히 드림캐쳐 흔들리고 구슬들 부딪히는 소리 은은히 나고 선풍기 돌돌돌돌.. 혼자 돌아가는데 ㄹㅇ 데이나 약물가게 들어온줄알았잖아.. 갖가지 소품 약재(?)들 파는것같았어 근데 매장커서 혼자돌아다니면 좀 무서울수있음
카페 한곳 들어와서 분위기 만끽
망고주스 존맛
(식당&카페따라 망고주스가 좀 달라
어떤데는 망고 아이스크림을 위에 얹어줬는데 아이스크림 느끼했고 망고주스도 본연의 맛을 느낄수없었음 ㅠ)
먹고 놀다보면 고양이가 찾아와
어떤애는 새침이 어떤애는 개냥이
다음날 또 망고
얘는 초이앤리에서 키우는 고양이 파랑이
눈색깔이 진짜 하나의 우주같아 ㅠ 넋놓고 계속 쳐다봄
스노쿨링하러왔어
다합에 스노쿨링 스팟이 몇군데 있는데
하나는 일가든($50) 하나는 블루홀($80)이야
난 일가든 신청했고 초이앤리의 ‘스노쿨링 투어’라는 프로그램 신청한거야!
초이앤리의 리 님이 프리다이빙 강사셔. 둘이 부부심!
들어가기전에 피자랑 샐러드 음료 시켜주셔
이론강의 들으면서 먹고 놀고 쉬면돼! (투어비에 포함)
자 이제 간다
여기서 슬슬 걸어들어가면 돼
계속 얕다가 확 깊어지면서 또다른세계가 펼쳐져
표현이 오글거리긴한데 진짜 말그대로 바다속 또 다른 세상이었어 ㅠ 스노쿨링 하면서 중간중간 고개들어서 저 멀리 식당가들 바라보다가 다시 얼굴박고 바닷속바라보기를 반복하면서 와 이런세상이 있었다니 계속 감탄함.. 진짜 아름다워
다합가면 일가든 꼭 들어가봐!
초이앤리 스노쿨링투어 장단점
장점 : 고프로로 나 계속 따라다니면서 영상 찍어주심(투어비에 포함) 초이 님이 하,, ♀️ 방향잃지말라고 손 살포시 잡아주시면서 내내 인도해주시고 신기한 생물체 근처에 있으면 이거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르켜주시고 내가 막 이것저것 보다가 주위에 아무도 없는것같아서 급 무서워서 고개 두리번거리면 항상 근처에서 안심시켜주셨음 ㅠㅠㅠ 초이님 진짜 최고,,😭
단점 : 처음에 리 님이 설명해주시고 알려주시면서 같이 들어가는데 설명이 좀 .. 부족했음 ㅠ 난 완전 초보자였는데 스노쿨링할때 코로 숨쉬거나 잠깐 푸스스 웃는것도 안된다는거 알아? ㅠㅠ 그러는 순간 코쪽 마스크가 들려서 코로 물이 확들어차거든. 난 몰랐어서 코로 물 두세번먹고 막 발안닿는데서 허우적대서 처음엔 되게 무서웠어 ㅠ 그제서야 코로 숨쉬지말라고 얘기해주신.. ㅠ 아쉬운점은 그거 하나랄까
저녁먹으러 나마스테라는 커리집 왔어
이때 약간 배 불러서 친구랑
비프커리 한개랑 갈릭난(존맛) 하나시켜서 나눠먹음!
고수 극혐하면 미리 빼달라고 해야해(위에 데코로 나옴)
난 나오는지도 몰랐어서 그냥 먹음......
근데 이상하게 양파절임에서도 고수맛이나더라
~ 다음날 ~
캬 바다 나가는길
해변가에 있는 벽화야
진짜 볼때마다 킴카다시안닮아서 친구한테 공감도전했는데 딱히 공감못받음 ㅠ 누가봐도 킴카다시안인데 ㅠㅠ
금요마켓옴
금요일마다 일가든 근처에서 열리는 마켓이야
현지인들 장기여행자들 모두 이곳에서 물건파는게가능함!
유명한 러시아할머니 허니케이크
ㄹㅇ 꿀이 흘러
진ㅁ자맛있어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고
꼭 먹어봐!
닭고기에 밥같이 포장해서 40LE(약 2천9백원)
가성비 오짐 맛도 굳
다 먹고 숙소와서 그늘막 아래 누워있었어
난 딱히 어떤 자격증을 따는것도 아니었어서
진짜 먹고 누워자고 먹고의 반복이었어
얼기설기 그늘막 아래서 햇볕쬐면서 자는거 진짜 기분좋아
이집트에도 푸딩 케이크 피자믹스 다있다!~!~!
저녁으로 팔라펠 먹으러왔어
아마 다합에서 가장 싼 한끼가 아닐까싶은 ㅋㅋ
10LE(약 700원)이고 얇은빵안에 가지무침,감자튀김,야채튀김,토마토살사,각종소스 넣고 샌드위치처럼 먹는 음식이야. 위생장갑그런거 없고 그냥 맨손으로 이것저것 빵안에 넣고 또 그돈으로 잔돈도 거슬러줌 🤔
저 청년이 참 이쁘장하고 착했어
먹을만해 ㅎㅎ
다합 떠나는날 아침..
저먼 베이커리에서 시나몬롤(진짜 핵존맛)이랑 터키샌드위치샀어
시나몬롤 18LE(약 1천3백원)
터키샌드위치 52LE(약 3800원)인데 진짜 거대해 ㅋㅋ
터키,양상추,토마토,마요네즈만 들어갔는데 왤케 맛있는지 모르겠음
파랑아(초이앤리 게스트하우스에서 키우는 고양이) 그동안 고마웠고 잘지내라 ㅠㅠ
다합 안녕!!
참고로 카이로 시내에서 공항갈땐 터미널 3으로 가야해
터미널 1은 중동 국가만 가는 곳이고
터미널 2는 잘모르겠는데 사람이 없었고
모든 외국인들은 터미널 3으로 가더라고
이걸 몰라서 그 새벽에 개헤맸다 진짜
여시들은 꼭 기억해
이렇게 나의 이집트여행기는 끝이야
글 끝내면서 한가지, 치안에 대해 말하고싶은데
해지고나서 절대로 다니지마 혼자든 친구랑 같이있든
특히 피라미드때문에 기자(GIZA,지역이름임)에 머무는 여시들은 특히나 더 밤에 다니지마 ㅠ 주변이 휑하고 캄캄하거든. 우버타고 숙소돌아올땐 숙소 바로앞에서 내려야해. 우린 택시기사가 길 좀 못찾길래
걍 근처에서 내려달라하고 걸어갔는데 남자들이 자꾸 말걸고 따라와서 넘 무서웠어. 조심해서 나쁠거 없잖아 ㅜㅜ
그리고 혹시나 고버스 심야버스타는거 무서운 여시들있다면
나같은 경우 친구랑 같이타긴했지만 버스안 사람들중에 같은 외국인 여행자들도 많아서 안심이었던것같아. 그리고 버스기사가 외국인들 상대많이해본사람같았어서 더 안심된것도 있었어 그리고 중요한거!! 아무리 여름이라도 심야버스 진짜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어 난 미리 예상하고 후리스 입고탔는데 그래도 추웠고 허벅지가 넘추웠걸랑. 짐검사도 오히려 더 철저한것같아 애초에 티켓확인할때 짐이랑 티켓에 같은 번호의 스티커를 붙여주거든.
암튼 고버스는 대기업이기도하고 직원들이 외국인 상대로 많이 일해봐서그런지 다 친절해 넘걱정마
중간중간 내려서 짐검사하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그리고 물건,음식살때 사기꾼들 많은데
그럴땐 웃으면서 깎아달라하지말고 그냥 개정색하고 한번 응시해준다음에 물건 내려놓고 나와 사실 흥정의 의미가 없거든. 그리고 공항에 사기꾼들이 더 많은거 개충격
입국수속밟고 뱅기기다리는 그 라운지안의 매점에서도
사기치더라 망고주스얼마냐고 물어봤는데 25LE래 그래서 사려고 했는데 아 아니야 45LE야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 하니까 물이 25LE라고~ㅎㅎ 망고주스는 45LE야 하더라. 난 물 가르킨적없고 심지어 물 나랑 존나 멀리있었음ㅋㅋ
내글이 조금이나마 여행에 도움됐으면 좋겠다
봐줘서 고마워
안녕!
첫댓글 와 재밌게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