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쯤 전에 그런때가 있었죠. 도시가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동부지역 아주 넓은 지역이 며칠동안 그랬는데 돌이켜 보면 별 사고 없이 지나갔는데 요즘같으면 폭동이 났을수도 있겠다 싶군요. 병원은 잘 모르겠는데 주유소도 문닫고 식당이나 가게들도 영업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냉장고 가동도 안되고 전기 스토브를 못쓰니 당장 먹는것도 힘들고 다행이 차에 기름이 가득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던 기억이… 당시 가장 유명했던 (지금은 없어진) 한국인 식품점에서 냉동만두를 부르스타에 구워서 개당(20년전 돈으로) $1씩 파는 만행을 저지르셨죠. ㅎㅎ 노스욕에서 노숙자 찾아보기 어렵고 굳이 돈 안내고 주차하던 그시절이 그립다면 꼰대마인드겠죠?
아니에요 저도 12년도에 처음 왔던 토론토가 그립긴 합니다. 그때 처음 fido로 개통해서 피도라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블루어&베이 티디은행에소 신용카드&체크카드 만들고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지요 던다스스퀘어 하드락카페도 몇번 가봤고 저는 퓨처샵이 좀 그립습니다 ㅋㅋㅋ 그리운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어쩌다 가끔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감사하게도 아무 탈없이 잘 지나갔는데, 지금 그런일이 똑같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많은 약탈이 일어날거 같아 무섭네요. 그때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전기가 나갔는데 다음날이 회사 피크닉이라 참 난감했었습니다. 갑자기 그런일이 일어나니 차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차에 기름 넣느라 가는곳마다 줄이 엄청 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03년 동부 대정전. 제가 이민 들어오던 일자가 대정전 직후 아직 여파가 채 수습되지 않았던 03년 8월 중순이네요. 토론토는 공항이나 주요시설이 있던 주변 그리드는 7시간 정도의 정전에 그쳤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수일정도 전기가 없던 삶을 견뎌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피어슨이 마비되면서, 벤쿠버 공항에서도 많은 항공편이 결항이거나 변경되어, 지친얼굴로 공항에서 기다리던 분들이 많았던 기억이네요. 그 당시는 피어슨 1청사가 지어지기 전이라, '공항 엄청 낡았네'라는 생각하면서 들어왔던...ㅎㅎ
@캐나다10년차ㅎㅎㅎ 그래도 1청사는 이제 겨우 20년차 들어서는 건물이라 껍데기는 괜찮은 편입니다..ㅎㅎ 심지어 쓱 살펴보면 구조적으로는 인천공항 1청사와 약간 닮은 점이 있죠..ㅎㅎ 문제는 안에 내용물이 형편없는 것이 좀...ㅋㅋ 저희가 한국인이라 언제나 1순위 비교대상이 인천이기 때문에 웬만한 세계 공항은 다 그저그래보이는 문제도 있긴 합니다만 ㅋㅋ 그래도 다른 북미 대도시의 낡디낡은 (JFK 대표적) 여타 공항들 보다는 준수하다고 봅니다 ㅋㅋ
ㅋ 기억나네요, 도시 전체가 까맣게 변한 날이죠. 나이아가라 발전소에서 무슨 일 생겼다고 알고 있는데, 동부가 마비된 날이죠, 그날 워털루 학교 그 피자 노바 가게는 오븐 꺼질때까지 재료 다 판걸로 알고 있는데, 카드보다는 캐쉬 많이 쓸때니, 학생들이 다 모여서 피자 먹고, 키치너 한 플라자는 자체 전동기가 있어서 유일하게 오픈되서 그날 컨비니언스 매상 죽여줬다고 하던데. 그 플라자에 비디오 가게 있었는데, 그 비디오 가게점도 매상 좋았는데, dvd 빌려가서 어떻게 봤을런지 ㅋ
그날 정전은 하루이틀인가 그리고 날씨가 그나마 따뜻해서 그래서 크게 못느꼈는데, 그 아이스 스톰은 크리스마스 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추위 때문에 파이프들이 터져서 회사들이랑 여러 집들이 전기랑 물 없이 꽤 피해를 오랫동안 봤죠. 특히 겨울에. 그때 회사에서 파이프가 터져서 오피스랑 주자창 물바다에, freezing rain때문에 나무들 다 무너지고, 지금도 그 아이스 스톰은 기억에 남네요.
당시에 15층에 살았는데 장보고 물도 한케이스사고 계단으로 그걸 다 옮기다 죽을뻔한 기억이 나네요. 15층에서 창이 West방향으로 나있었는데 한밤중에 도시가 완전 암흑... 저 끝에 공항만 활주로가 불이 들어와있었죠. 당일 저녁에 아이스크림가게들 사람들에게 다 무료로 나눠줬구요. 가게하시는분들 다들 몽둥이하나 들고 집에 못가시고 가게 지켰죠.
저도 기억납니다. 2003년 여름에 그때 어학연수 도착하고 며칠 안되고였는데, 홈스테이로 들어왔다가 주인집 아주머니하고 부탄가스 사러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반지하 방이었는데 양초 켜고 샤워하고... 정말 다행히 반지하라 에어컨 안 돌아가도 그다지 더운지 몰랐는데 2층 살던 사람들 모두 지하로 내려와 캐나다 망하는거 아니냐는 불안에 떨고 있었죠 ㅠㅠㅋㅋ
첫댓글 한 8년?9년전인가..그때도 엄청난 아이스스톰와서 정전이 됐었잖아요 그때 심한 곳은 한달정도 정전이였어요.
13년도면 제가 밴쿠버에 있을때군요 ㅎㅎ 한달이라 어우 상상도 안가네요
@캐나다10년차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playtoronto&logNo=220667927037
2013이 맞네요.
20년쯤 전에 그런때가 있었죠. 도시가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동부지역 아주 넓은 지역이 며칠동안 그랬는데 돌이켜 보면 별 사고 없이 지나갔는데 요즘같으면 폭동이 났을수도 있겠다 싶군요.
병원은 잘 모르겠는데 주유소도 문닫고 식당이나 가게들도 영업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냉장고 가동도 안되고 전기 스토브를 못쓰니 당장 먹는것도 힘들고 다행이 차에 기름이 가득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던 기억이…
당시 가장 유명했던 (지금은 없어진) 한국인 식품점에서 냉동만두를 부르스타에 구워서 개당(20년전 돈으로) $1씩 파는 만행을 저지르셨죠. ㅎㅎ
노스욕에서 노숙자 찾아보기 어렵고 굳이 돈 안내고 주차하던 그시절이 그립다면 꼰대마인드겠죠?
아니에요 저도 12년도에 처음 왔던 토론토가 그립긴 합니다. 그때 처음 fido로 개통해서 피도라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블루어&베이 티디은행에소 신용카드&체크카드 만들고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지요 던다스스퀘어 하드락카페도 몇번 가봤고 저는 퓨처샵이 좀 그립습니다 ㅋㅋㅋ
그리운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어쩌다 가끔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감사하게도 아무 탈없이 잘 지나갔는데, 지금 그런일이 똑같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많은 약탈이 일어날거 같아 무섭네요. 그때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전기가 나갔는데 다음날이 회사 피크닉이라 참 난감했었습니다. 갑자기 그런일이 일어나니 차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차에 기름 넣느라 가는곳마다 줄이 엄청 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맞아요 요즘 일어나면 아마... 명품샵들은 다 털리고 할거 같습니다. 세상이 변했어요 온타리오 전체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까지 ㄷㄷ 엄청 컸네요
저도 기억나요. 그때 구몬스쿨 갔다가 ㅋ 집에버스타고 오는데 신호등들이 다 꺼져서 차들이 엄청 막혔었어요 ㅎ 집에오니깐 정전 됬다고.. 9/11처럼 테러인거 같다고 사람들이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까 나이아가라 발전소?문제였던걸로 기억해요 ㅎ 예전이랑 지금이랑 토론토가 많이 다르죠. 예전은 좋았는데ㅡ지금은 넘 위험하고 이상해요
캐나다 전체가...이상해요 진짜로 근데 신기하게 마리화나 풀리고 코로나 끝나고 더 맛탱이가 간거 같습니다.
나도 캐나다 오기전이긴한데 아는 사람 얘기들어보니까 섭웨이도 안다니고 셔틀버스도 사람도 너무많고 너무 오래기다려서 에글린턴역에서 핀치역까지 2시간동안 걸어왔다고 하더라구요.
맞아요 테러 이후여서 좀 겁먹었던 것 같아요. 집에서 냉동실 아이스크림 녹을까봐 촛불켜고 아이스크림 열심히 먹었던 기억..ㅋㅋㅋ
2003년 동부 대정전. 제가 이민 들어오던 일자가 대정전 직후 아직 여파가 채 수습되지 않았던 03년 8월 중순이네요. 토론토는 공항이나 주요시설이 있던 주변 그리드는 7시간 정도의 정전에 그쳤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수일정도 전기가 없던 삶을 견뎌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피어슨이 마비되면서, 벤쿠버 공항에서도 많은 항공편이 결항이거나 변경되어, 지친얼굴로 공항에서 기다리던 분들이 많았던 기억이네요. 그 당시는 피어슨 1청사가 지어지기 전이라, '공항 엄청 낡았네'라는 생각하면서 들어왔던...ㅎㅎ
공항이 지금도 좋아보이지는 않죠..ㅋㅋ20년이나 지났네요 지금 일어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올지 상상도 안가는군요
@캐나다10년차 ㅎㅎㅎ 그래도 1청사는 이제 겨우 20년차 들어서는 건물이라 껍데기는 괜찮은 편입니다..ㅎㅎ 심지어 쓱 살펴보면 구조적으로는 인천공항 1청사와 약간 닮은 점이 있죠..ㅎㅎ 문제는 안에 내용물이 형편없는 것이 좀...ㅋㅋ 저희가 한국인이라 언제나 1순위 비교대상이 인천이기 때문에 웬만한 세계 공항은 다 그저그래보이는 문제도 있긴 합니다만 ㅋㅋ 그래도 다른 북미 대도시의 낡디낡은 (JFK 대표적) 여타 공항들 보다는 준수하다고 봅니다 ㅋㅋ
@Luvinski YvR보다는 머 ㅋㅋㅋ 피어슨이 나은거 같아요 YVR은 정말 암 것도 없어요 ㅋㅋㅋ
ㅋ 기억나네요, 도시 전체가 까맣게 변한 날이죠.
나이아가라 발전소에서 무슨 일 생겼다고 알고 있는데, 동부가 마비된 날이죠,
그날 워털루 학교 그 피자 노바 가게는 오븐 꺼질때까지 재료 다 판걸로 알고 있는데,
카드보다는 캐쉬 많이 쓸때니, 학생들이 다 모여서 피자 먹고,
키치너 한 플라자는 자체 전동기가 있어서 유일하게 오픈되서 그날 컨비니언스 매상 죽여줬다고 하던데.
그 플라자에 비디오 가게 있었는데, 그 비디오 가게점도 매상 좋았는데, dvd 빌려가서 어떻게 봤을런지 ㅋ
그날 정전은 하루이틀인가 그리고 날씨가 그나마 따뜻해서 그래서 크게 못느꼈는데,
그 아이스 스톰은 크리스마스 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추위 때문에 파이프들이 터져서 회사들이랑 여러 집들이 전기랑 물 없이 꽤 피해를 오랫동안 봤죠. 특히 겨울에.
그때 회사에서 파이프가 터져서 오피스랑 주자창 물바다에, freezing rain때문에 나무들 다 무너지고,
지금도 그 아이스 스톰은 기억에 남네요.
날이 별로 안추웠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비디오가게는 추억이네요 ㅋㅋㅋ 잠잠하게? 아무 사건없이 넘어갔나 보네요 폭동도 없었고 약탈도 없었으니
당시에 15층에 살았는데 장보고 물도 한케이스사고 계단으로 그걸 다 옮기다 죽을뻔한 기억이 나네요.
15층에서 창이 West방향으로 나있었는데 한밤중에 도시가 완전 암흑... 저 끝에 공항만 활주로가 불이 들어와있었죠.
당일 저녁에 아이스크림가게들 사람들에게 다 무료로 나눠줬구요.
가게하시는분들 다들 몽둥이하나 들고 집에 못가시고 가게 지켰죠.
저도 기억납니다. 2003년 여름에 그때 어학연수 도착하고 며칠 안되고였는데, 홈스테이로 들어왔다가 주인집 아주머니하고 부탄가스 사러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반지하 방이었는데 양초 켜고 샤워하고... 정말 다행히 반지하라 에어컨 안 돌아가도 그다지 더운지 몰랐는데 2층 살던 사람들 모두 지하로 내려와 캐나다 망하는거 아니냐는 불안에 떨고 있었죠 ㅠㅠㅋㅋ
저는 그때 원더랜드에 있었답니당 ㅎㅎ 다행이 뭔가 잘못됬다는걸 느끼고 빨리나와서 버스타고 욕밀까지와서 지하철이 안되서 핀치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원더랜드에서 나올때 사람들 막 기구에 앉아잇고 그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