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개봉된 시점이 궁금해서 독일 사이트를 보았더니 1998년 8월 20일에 처음 개봉된 것으로 보이는 군요.
롤라런을 만든 톰 티크베어라는 감독의 프로필이 궁금해서 뒤져보았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영화 연출. 제작. 프로듀싱한 내용만이 보이네요.
학력이나 함께 작업한 사람들을 알아보고 싶었는데 ^^
이 영화가 아주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흥미로운 영화를 가지고있는 것도 저의 관심을 끄는 사실이지만 제일 이 영화가 저의 관심을 끌고있는 것은 이 영화가 가진 다른 영화와 다른 컨셉. 일정한 20분의 시간을 늘린 부분입니다.
현실적인 시간을 영화적으로 길어 늘린 영화이지요.
영화가 허접스럽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고 이 영화의 촬영 즉 프로덕션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사도 많지 않은 영화고 기존의 내용을 변형해서 반복하고 있고 그런 내용들의 반복을 통해서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고 물리적인 시간을 길게 늘린 것이지요.
프리 프로덕션의 기간도 결코 길 필요가 없었던 영화라고 할수있을 듯 합니다.
편집에서 알수 있듯이 반복되어지는 상황에 따라 반복으로나타나는 장면들이 적지 않고 개별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의 내러티브를 조금 달리 가져가는 구조만 있으면 되니...
시간을 느리는 구조의 컨셉을 먼저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구성했는지 아니면 기존의 시니리오상의 내러티브에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무리적인 시간을 늘리는 컨셉을 적용한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20분의 시간을 여러 상황을 통해 20분을 뛰어넘는 시간적인 컨셉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개별 시퀀스에 롱테이크가 쓰이는 것을 알수 있는데 영화를 자세히 보면 디테일한 연출적인 요소 보다는 상황을 부여하고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애드립적인 요소를 보다 강하게 연출적인 요소로 채용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그런 연출로 롱 테이크를 채우고 있지요.
롱 테이크의 연출은 디테일한 감독의 지시보다는 감독과 배우가 상황을 함께 인지하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함께 그 시퀀스를 만들어가는 요소가 강합니다.
시나리오나 콘티상에 아주 디테일한 면면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즉흥적인 요소나 배우와 감독의 순발력과 대화와 의견으로 만들어 갈수 있는 시퀀스들이지요.
촬영시에는 시간이 많이 소용되지만 프리 프로덕션상의 시나리오와 콘티상에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가 프리 프러덕션과 프러덕션상에서 이영화가 그리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았다고생각하는 이유들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 영화가 레트로액티브라는 영화의 모티브를 차용했다라는 이야기도 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레트로액티브는 타임 머신이라는 시간적 장치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구조를 사용하여 지난 과거의 상황을 되돌려보려는 주인공들의 노력. 그런 상황을 주된 영화의 이야기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롤라런의 구조는 타임머신 같은 장치없이 상황을 부여하고 일정의 물리적인 시간을 뛰어넘는 초현실주의적인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라고할 수 있습니다.
다르다고 할수 있지요.
레트로액티브를 차용했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의 의견에 따르면 레트로액티브의 기본적인 요소에 물리적인 시간을 길게 늘리는 초현실주의적인 컨셉을 버무렸다라고할수 있을 듯 합니다.
첫댓글 예전에 봤는데...기억은 잘 안나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은 작품^^ 좋습니다^^
이영화 너무 재밌었어요^^ 색다른 구성이었고, 예전에 남셋여셋에서 따라도 했잖아요 ㅋ
인터렉티브한 전개 방식의 영화라고 할수 있지요. 촬영은 아무래도 빨리 이루어졌고 수월 했을 것으로봅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사용된 듯도 싶고 중첩되는 공간과 장소 시간이 존재하니까 촬영 셋팅이라는 측면에서도 아주 수월했겠지요.
빨간머리 여자 주인공 모습 생각나네요..^^
발간머리? 맞아 빨간 머리. 빨간목도리나 빨간티를 입었던 것으로 착각함.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