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봉에서 아소산 분화구를 거쳐서 구마모또 성으로
목장에서 잠깐 쉬고 아소산의 외륜산의 한 곳인 대관봉(일본이름 다이칸보)로 버스를 타고 갔는데 대관봉을 가기 위해서는 평지에서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이 고개 또한 아소산 외륜산의 일부이다.
대관봉을 가는 길에 아소산의 연봉들을 보게 되는데 보는 위치에 따라 부처님이 누워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곳이 있다고 가이드가 알려 주어서 보니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아소산은 세계에서 제일 큰 칼데라가 있는 활화산으로 세계 최대의 칼데라로 이루어진 화산이다. 아소산의 면적은 380㎢로 동서 18㎞, 남북24㎞, 둘레 128㎞이다. 아소의 폭발은 3천만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의 모습은 10만년 전에 있었던 대폭발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대관봉은 아소산 칼데라의 외륜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소산의 칼데라 안에 아소시가 있으며 대관봉에서 보면 아소산을 중심으로 가운데가 넓게 파여져셔 둥그렇게 들판이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는데 화산이 폭발할 때 분화구에 있던 마그마가 빠져 나가면서 주변이 함몰되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외륜(外輪)산은 칼데라의 바깥쪽에 위치하는 둘레를 말하는 것이며 내륜(內輪)산은 캍데라의 안 쪽에 있는 산으로 현재 분화를 하고 있는 아소산이 이 칼데라의 내륜산인 셈이다.
백두산은 중앙에 천지라는 호수가 있기 때문에 외륜산만 있는 셈이 되며 한라산도 마찬가지지만 울릉도의 성인봉은 칼데라에서 다시 화산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륜산과 외륜산을 갖추고 있는 셈이 된다.
대관봉에 서서 아소산의 분화로 만들어진 칼데라를 보면 지구상에서 제일 큰 칼데라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참고로 화성에 있는 올림푸스 화산의 칼데라는 직경이 80키로미터라고 한다.
지구의 지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야 이런 봉우리들과 아소시가 어떻게 칼데라 안에 자리잡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겠지만 이런 분야에 조금이라고 관심이 있다면 참으로 흥미진진한 곳이 아닐 수 없다.
아소산 전경 인터넷에서
대관봉에서 본 아소산 연봉 ..부처님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왼쪽이 머리
대관봉에서 보면 칼데라가 가장 잘 보인다고...
대관봉 좌측편
대관봉 우측편... 위키백과에서
대관봉에 있는 부처님 왜 이런 옷을 입혀 놓았는지
대관봉에서 거대한 칼데라를 구경하고 아소산 분화구를 구경하기 위해서 아소시를 거쳐서 아소산의 내륜산을 올라가서 구사센리(草千里)에서 아소산을 바라보면서 점심을 먹었다.
구사센리는 아소산에 있는 넓은 초원으로 초원으로 그 때는 아직 풀이 자라지 않아서 황량하였지만 풀이 자란 여름에는 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소산을 가는 길의 아소시 거리
구사센리로 가는 갈
구사센리
구사센리 휴게소가 있는 곳
류게소에서 보는 아소산 분화구
아소산 분화구를 보러 오더라도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폭발의 위험이 있기도 하지만 항상 유황가스가 분출하기 때문에 유황가스의 농도가 높아지면 입구에서 통제를 하게 되고 통제가 풀려서 들어가더라도 분화구가 보이는 곳까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 안에서 다시 상황을 봐서 분화구 가까이 들어가게 할 것인가 아닌가를 상황에 따라서 결정한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아소산 입구에 도착했더니 통제가 되고 있는 중으로 통제가 풀리기를 기다리다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가이드는 여기에 많이 와 본 사람으로 이렇게 통제가 되더라도 금방 해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더 기다려 보자고 한다.
40여분을 기다린 끝에 입구에 통제가 풀렸다는 글씨가 떠서 버스를 타고 분화구로 올라갔는데 일단 그 규모와 코를 찌르는 유황가스를 맡으면서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라는 것이 실감이 간다.
버스에서 내리자 눈에 보이는 것은 화산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면 임시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콘크리트 벙커가 보이는데 위험하다는 것이 피부에 와 닿는다.
분화구를 둘러싸고 있는 벽들을 보면 화산이 생기면서부터 켜켜이 쌓여진 화산재 층들이 보이는데 이 것이 수십 만 년 동안의 화산의 역사인 셈이다.
한참을 대기하고 있는데 분화구까지 갈 수 있는 문이 열렸다.
가이드 말로는 금방 닫힐 수가 있으니 빨리 가서 보고 오라고 한다.
부리나케 달려가서 분화구를 내려다보니 두 군데의 바닥에서 연기가 격렬하게 피어오른다.
이 화산의 분화구는 백두산의 41배라고 하는데 현장에서 보면 그 크기가 정말로 어마어마하다.
분화구 구경을 하면서 내려오는데 분화구를 보러 오더라도 보지 못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분화구를 보고 구마모또성으로 가기 위해서 아소화산을 내려오는데 눈앞에 보이는 들판과 마을들이 있는 곳이 예전에는 칼데라 안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 있는데 한국 아주머니들이 태워달라고....
우리가 차를 타고 있으니 들어가려는 줄 알고 태워달라고 ...사실을 기다리다가 그냥 가려고 대가하다가 조금만 기다려보는 중이었다.
이곳은 로프를 타고 분화구로 가는 곳인데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정문에 이런 계기판이 있는데 이곳을 뚫어져라 처다보고 있었는데
마침내 기적적으로 개방 허가가 떨어지고
분화구 입구에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아 분화구 입구 개방은 하지 않았다.
군데군데 둥그런 콘크리트 방카는 대피소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벽에 켜켜이 화잔재가 쌓여서 지층이 만들어진 것이 보인다.
분화구를 볼 수 있는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마침내 분화구르 볼 수 있는 문이 열리고...여기까지 올라와서도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분화구의 분화활동 코발트 유황호수는 연기때문에 볼 수 없었다.
이런 모습이라고..인터넷에서
아소산을 내려오면서 보이는 풍경
이곳이 칼데라 안이다.
구마모또 성을 가는 길...뒷산이 아소산 칼데라 외륜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