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회원 200만명 정리
삼성카드가 회원수를 20%가량 정리하고 회사 조직도 1만명 이하로 2000명가량 줄인다.
또 정상 자산을 중심으로 20조원 규모를 운용해 올 4분기에 흑자 전환해 내년에는 5000억~8000억원 가량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삼성카드 전체 자산 규모는 20조원으로 이 가운데 대환론으로 처리된 부실자산이 6조5000억원 수준이고 나머지 13조5000억원이 정상자산이다.
박근희 삼성카드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상 자산의 경우 연체율이 5.5~6% 수준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올해 4분기부터는 월별 흑자를 100%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 중심이 아닌 신용판매와 같은 카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신용판매 비중을 높임으로써 감독당국이 2007년 말까지 신용판매 부문과 기타 부문을 5대5로 맞추도록 한 것을 이보다 1년 이른 2006년 말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이어 "전체 1000만명 회원 가운데 부실회원 200만명을 정리한 뒤 우량 회원 중심으로 신상품 개발과 해외 선진기법 도입을 통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완견 카드' 등 회원 개개인 특성에 맞는 카드 신상품을 출시하고 , 매월 전액을 갚아야 하는 현금서비스 대신 기존 '아하론패스'를 일부 변형한 장기 저리 대출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자동차 중심으로 운영되는 10조원 규모 할부시장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 TV와 같은 고가 가전제품 구입시 할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사업을 다양하게 개발할 방침이다.
삼성카드 유동성과 관련해 박 사장은 "연말까지 9조원의 현금자산을 상환해야 한다"며 "현재 4조원의 현금자산이 확보되어 있고 연말까지 11조원을 조달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해 김효구 상무는 "연체 채무를 다 갚았지만 신용 불량자 기록이 1~2년 간 유지되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다"며 "이러한 사람들이 정상적인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년 04월 06일 (화) 16:47 매일경제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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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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