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27개 발생… 대책 절실하게 필요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지하수를 파고난 뒤 이를 원상복구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에 신고되지 않은 채 지하수를 파고난 뒤 이를 되묻지 않고 방치하는 폐공이 늘어나 지하수의 오염원이 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폐공은 올해에만 5개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 4개, 2007년 6개 등 지난 2005년부터 총 27개에 이를 정도로 폐공이 지역 곳곳에 방치돼 있다. 이들 지하수 폐공은 그대로 방치될 경우 오염된 물질이 지하수로 스며들어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어 방치공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지하수 폐공이 많은 원인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생활용수나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지하수를 뚫은 뒤 원상복구할 경우 자체경비로 300만원∼500만원 정도의 복구비가 소요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소유자가 불분명한 지하수 방치공에 대해 올해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원상복구했다”며 “농촌지역 주민들이 농업용수와 간이 상수도로 지하수를 판 뒤 이를 복구하지 않아 골칫거리로 남아있어 주민신고 포상제를 실시해 적극적인 원상복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지역의 지하수 이용수는 9000여곳에 이른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