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pcjSTokgOM
- 리들리 스콧의 역사영화 중에서 가장 역사적인 영화. 엑소더스에서는 신왕조 시기의 피라미드를 보고 불-편했지만 라스트 듀얼의 노트르담을 보고는 고개가 끄덕어졌다
- 발루아 왕조 시기 프랑스의 정치 문화와 민중의 심성 재현은 극도로 높은 수준. 천쪼가리나 칼보다 가장 핵심적이고 가장 어려운 부분에서 매우 탁월한 결과가 나왔다. 비주얼을 강조하는 리들리 스콧의 특성 상, 이번 작품에 있는 원전을 따르다 보니 이렇게 된 듯
- 남자 주인공들의 성격과 행적은 굉장히 상징적. 다만 영화에서 가장 눈이 갔던 건 벤 애플렉이 분한 알랑송 백 피에르와 알렉스 로더가 분한 광인왕 샤를. 특히 광인왕 샤를은 대사가 많은 편은 아닌데,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가 임팩트가 컸다. 인상이 강해서 그런가 마스크도 글래디에이터의 와킨 피닉스와 닮아 보임
- 리들리 스콧의 역사 영화가 그렇지만, 이 영화는 무엇보다 현재에 대한 메시지가 그 본질.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 그리고 여성 작가 니콜 홀로프세너가 공동으로 각본을 썼고, 영화가 전달하는 주제의 시의성이 다른 작품에 비해서 매우 강한 편
- 이거 보고 라쇼몽 타령하는 사람에게는 아 그러시구나~ 하고 넘어갈 듯
- (대다수의 한국 드라마가 그렇지만) 역사극의 주제가 성군 만세 영웅 만만세 하는 전근대적인 가치관이나 영웅주의에 머무른다면 장르의 의미는 없는 것과 다름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역사극의 의미 자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
- 잔뜩 공들인 파리와 결투신은 무엇보다 영화의 백미. 이것만으로 그 가치가 높다
- 총평은 리들리 스콧 최고의 역사 영화. 가장 좋아하는 시대를 다루었기에 개인적인 선호도 있긴 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작정 권하기는 부담스럽지만, 보고 와서 같이 얘기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일단 추천해볼 듯
첫댓글 오호, 리들리 스콧의 사극이라니 땡기네요. ㅎㅎ
원래 좋아하셨다면 특히 눈이 즐거우실 겁니다!
감독판을 봐야 하나요 혹시? 이양반 영화가 그런 일이 많으니까..
엑소더스처럼 감독판을 요즘 안 내는 경우도 있고, 역시 극장에서 보는 게 제일 좋기도 하고.. 뭣보다 충분히 걸작이라 생각합니다ㅎㅎ
로튼 86% 메타크리틱 67점이군여. 킹덤오브헤븐이 로튼 40%? 였나 찍었던 거 생각해보면 선방이려나요.
시류에 잘 맞춘 것도 있겠지만..ㅋㅋ 저는 킹덤 오브 헤븐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북미 흥행이 망해서 앞으로 시대극 제작을 꺼려하실까 걱정되네요ㅜ
호오 한번 봐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