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반장선거에 한 8번인가 출마했었는데('출마'라니 거창하군....)
반장은 커녕 부반장도 한번도 못해봤다.
인기가 없었기때문이다.
6학년때는 담임선생님에게 출마불참을 선언(?)하고 안나갔었고,
3학년때는 성적이 택도 안돼서 못나갔었고,
문제는 5학년때였는데....
생각만해도 낯이 뜨거워지는군,
1학기였는지, 2학기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하여튼 반장선거에 나갔었다.
나는 안될께 뻔하니까 일부러 '될 법한 아이'에게
나의 한표를 행사했다.
2학년때는 2표를 받은 적도 있었기 때문에
2표정도는 감수하고 있었건만....
이런.... 낭패로세. 한표가 나온것이 아닌가?!!!!
차라리 한표도 나오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 한표가 내가 나를 찍은 것이라는 소문이
반전체에 퍼져 명예(?)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학급 내에서의 나에 대한 평판은 절정에 달했다.
참 부끄러웠다. 그리고 억울했다!!! ㅜ.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그때 '양요셉'이라는 친구에게 투표했었다.
그때 이후로는 행여나 반장 선거에 나가게 되더라도
반드시 나를 찍었다. 1표밖에 안나오더라도
적어도 억울하진 않을테니까....
하지만 지금....
그 친구에게는 고마웠다고 전해주고 싶다.
첫댓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