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인천을 출발하여 담양 도착하니 오전 8시...
가는 내내 비가 그다지 많이 내리지는 않았는데 도착하고 나서
사모님이 준비해주신 반찬으로 아침 먹고 나니 조록조록 재잘재잘....하루 종일 그러네요.
아, 산책이 그립구나야.
비가 잠깐이라도 멈출까 하여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지만 그럴 생각이 전혀 없네요.
어쩌면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은 모두의 휴식날이겠나.
깜돌이 까미도 제 집에서 조용히 휴식 취하고,
냥이들도 어디선가 편히 쉬고 있을 텐데
괜스레 나 혼자만 조바심 치고 있구나!
나뭇잎에 조롱조롱 달린 빗방울이 참 예뻐요.
인천에서 갖고간 간식을 주려니 다른 녀석들은 아직도 경계를 하고
방울이만 다가와 열심히 받아 먹어요.
옆방 작가- 김작가는 인기 작가...
나온지 한 달 된 시집 판매지수가 엄청난 걸 보니...
오늘도 독자 만나러 나간다고 하네요.
나가면서 저에게도 최근 11월에 나온 시집을 주었어요.
지난 번에는 강용준 작가님이 소설책을 주셔서 열심히 읽었는데
내일부터는 시를 읽어야겠네요.
김시인 왈, 오늘 저녁 6시에 촌장님 평론집 출간 파티를 입주작가들이 준비했다고...
낯설지만 잘 지내려면....ㅋㅋ
촌장님은 사실 이런 자리를 엄청 꺼리신다고 하네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뒤에서 작가들을 독려하고 조언하고 응원하는 분...그런 면에서 촌장님을 존경합니다.
고기 굽고, 곱창전골 끓여내고
케잌도 준비했네요.
모이신 작가들 거의 시인...
엄청 순수하십니다.
김시인은 얼마 전에 나온 시집에 싸인을 하시고.
맨 왼쪽이 촌장님- 촌장님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시를 쓰시는 분 같았어요.
이번에 낸 평론집이 궁금하긴 한데....
저는 입주 막내로서...열심히 고기 굽고, 세팅하고, 설거지 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오늘로 마지막!
아무튼, 글을 낳는 집에 입주하신 작가분들 모두 모이신 자리여서
저도 긴장된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오늘 모임으로 조금 친해지겠지요?
(저의 희망사항일 수도...ㅋㅋ)
첫댓글 모두 벌겋고 멀뚱한.
안 친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면인데요? ㅋㅋ
벌건 건 오랜만에 술먹어서...ㅋㅋ
그분들은 단톡방도 있던 모양인데 친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어요. 광주 지역의 교수도 있고...
누가 책 내면 저렇게 모여 축하파티 하는 듯.
멀리에서 반가운 풍경, 사람들 봅니다^^
그리운 장소^^
비오면 우산 쓰고 나가면 되지 않나요?
예, 그래도 되어요.ㅋ 근데 제법 많이 왔었거든요^^
선생님이 막내 ㅎㅎ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이나봐요
입주 막내여서 설거지를 두 번 했네요.ㅋ 그 후 또 한번의 모임이 있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