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오십년 전의 일이 떠오른다
내가 아코디언을 할 수있게된 동기부여의 시간이 떠오른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 가락악기를 스스로 연주하게 된 것이 리코더였다
리코더를 연주하게 된 계기가 학교 악대부때문이었다
대구동덕초등학교로 전학오기 전까지 나는 청송군 현동면 도평초등학교에다니고 있었다.
언 니랑 오빠들은 이미 대구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고 막내인 나는 너무 어려서 엄마곁을 떠나지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담임선생님께서 악대부를 맡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고학년 언니오빠들로만 구성된 악대부에 내가 들어간 것이었다
지금생각해보니 담임선생님이 악대부를 맡으셨고 우리교실에서 악기연습을 하고있어 내가 늘 남아서 구경하다가 리코더를 따라하게 된 것같았다
내가 음감이 그때부터 남달랐던 것 같다 지금 록형이가 음악을 전공하고 음악선생님이되고 피아노학원을 하는 것을봐도 확실한 것같다
그 때 악대복인 세라복을 맞춰입고 언니들 따라 행진을 하며 리코더를 불 때 굉장히 자랑스렁워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멋있는 옷에 깃털달린 지휘봉을 흔들며 악대부를 지휘하던 악장 오빠가 가장부러웠다 하지만 제일 키가 작은 내가 멋진옷을 입고 리코더를 불수있는 악대부가 된 것이 최고였다 우리 동네 우리반 그누구도 악대부 대원이 없었고 나혼자 읍내 언니오빠들만 들어갈 수있는 악대부 대원이었으니까
그 때는 리코더를 피리라고 했다. 악대부 대원들은 선생님이 악기를 주문해서 별의별 악기가 모두 우리교실에 도착해있는데 너무 신기하고 부러워서 장날 엄마를 졸라서 피리를 개별로 사서 학교에 가져간 것이었다.
나는 순수 내악기로 뒤에 앉아 언니들 따라 한 것이 선생님께서 보시고 나를 특별히 악대부 대원으로 넣어주신 것이었다.
교대친구들이 가장 힝들어 하는 시간이 음악수업 시간인데 나는 가장 즐겁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된 것도 내가 악대부 대원의 경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리코더 덕분에 나는 피아노, 바이올린, 오카라나, 크로마하프를 연주하게 되었고 또 예순이 다 되어 아코디언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아코디언 연주를 들으며 나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싑지않았다 그런데 울 동네에 아코디언 동호회 연구실이 생긴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래도 문을 두드리기는 쉽지 않았는데 퇴임을 앞둔 어느 교장선생님께서 아코디언 을 배우고 있다고 함께 배우자는 권유에 아코디언 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코디언이 생각보다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아닌 것을 알았다 코디언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었다
젓째 악기가 10킬로그램정도의 무게 둘째, 아코디언의 가격 그리고셋째, 연주 방법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오빼생각 한곡을 익히는데 4달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설마 내가 그렇게 못할까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어려운 것이었다
내가 늙어서 음감이 떨어져서 그런가 싶었다 하지만 교습생 모두 느끼고겪었던 일이라고 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건반은 어찌한다지만 자바라의 바랑통 바람이 꺼지지않아야 소리가 나고 베이스 화음넣기도 너무어려웠다 그만두려니 내스스로 부끄럽기도 해서 끝까지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아코디언 연주연습하다보면 침해는 안녕 지 않을것같은 생각이 든다
아! 힘들다
첫댓글 아코디언~~!! 보이는 이득보다 이면의 이득이 더 많을 것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냉수 마시는 기분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