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수록 바람이 좋다는 마우이와 달리
한 여름이면 바람 냄새(?) 맡기도 힘든 이 땅.
‘제주’도 여름엔 바람을 장담하지 못하는데
다른 곳은 일러 무삼하리요?
하나…
찬찬이 훑어보면 바람이 통 없는 것은 아니다.
살펴본바, 진하와 부산의 송정은 그런대로 잘 나온 편이다.
그렇지만 진하도 전에 비해 바람이 많이 약해졌단다.
8점대 세일을 보기 어려웠던 진하도 가끔 8점대임을 알리는 걸 보면...
내가 노는 삼천포도 바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여기 쥔장이 다녀 간 다음날(8월 2일) 7점대 바람이 터진 걸 필두로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바람이 나와서 8월에만도 열 번 가가이 배를 탔다.
(가장 큰 세일로는 8.5. 보통 7점대)
8월의 마지막 날
아침바람이 나왔다.
아침 8시에 시작한 북풍 덴바람은 12시 까지
밀가루를 풀어 놓은 듯 흩뿌려서 우리의 마음 설레게 했다.
사실, 아침 바람은 그 전 주에 이미 데뷔를 했다.
여기의 아침 바람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때 나온다.
그렇지만 보통은 9월 중순에 오는데 2년 전과 올해는 일찍 나왔다.
9월이 왔다.
2(화) 6.0
3(수) 6.5
4(목) 7.0
남풍이었다.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달궈진 오후에는 바람이 잦다.
그러다 토, 일 아침 바람이 나왔다.
일요일 어제는 아침에 북풍 오후에 남풍이 나와 아침반과 오후반 모두를 즐겁게 했다.
하나, 바람의 질은 단연 남풍이 최고.
토요일 아침에 탔고
어제는 아침(7.5), 오후(7.0) 각각 날아 다녔다.
오늘도 바람이 나왔다는 전갈을 받고 삼천포로 해 달렸다.
얼마나 다녔던 길인지 손을 쓰지 않아도 차는 알아서 서핑장으로 간다.
내 차는 천관녀를 찾던 김유신의 말인가?
40분 만에 나를 내려 놓은 차는 쉬고 바람은 일을 하기 시작하고…
남풍이었다. 본격적인 아침바람이 자리 잡을 때까지
당분간은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은데
윈드그루는 전연 맞지 않다. 계속 오보를 내고 있다.
지역풍인데다 바람 깔리는 곳을 집어 내지 못하고
조명탄처럼 높이 솟아 공중에 흩날리는 것만 잡는 모양이다.
첫댓글 오랫만에 긴~글 감사하며 진주~삼천포(광포) 가는길이 항상 순탄하고 광포에 도착하자마자 허연바람이 불어주길 바랍니다~
요즘 제주 이호는 9월 7일 6점대, 8일은5점대, 9일 5점대, 10일 6점대 북동풍이 계속 불고 있다. 이틀 쉬고 13일부터 다시 북동풍이 예상되고 있는데...추석날도 바다로 풍덩 할까 생각중...MAUI.K.S님 추석 잘 보내시고 제주 한번 오세요.*^^*
한주씨~ 마우이가기전 몸좀풀려고 요즘 제주바람 원정대 모집중이며.. 아마 나의애마(이스타나) 제주로 이전할 예정이네~~ 그럼 추석 잘보내고 난아마 월차내어 추석다음날부터 한4일 제주에서 보낼까 하는데....그럼 또
MAUI.K.S님 추석 잘 보내세요 ^^
깜언 ~ 영돈씨 ~ 거기도 대전? 에서 가족과 해피한 추석데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