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의 글이다.
인간 이광재에 대한 이야기다.
한 사람의 인생을 낙인찍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 일까?
모두들 노무현대통령님의 죽음에 그렇게들 마음 아파 하면서도 그의 곁에 있단 이유로 박해 받았던 사람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라고 불렸던 무리들의 한 켠에서도 제대로 존중받지 못했고 또 일부에 의해 아직도 공격받고 있다.
이광재에 대해 사람들이 공격하는 지점이 몇 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광재는 삼성장학생이라는 주장에 대해.
2002년 대선 당시 30대 청년 이광재는 삼성으로 부터 무기명 채권 6억을 받았다. 그 당시 시대상황은 정치자금을 펀딩하는 지금과 많이 달랐다. 이광재는 참모로서 그 역할을 하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 이 정치자금 수수에 대해서는 노무현대통령도 당시 사과했고 이광재 역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졌다. 특검으로 밝혀진 것은 단 1원도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군의 선거를 위해 선거 자금을 수수해 공적경비로 사용한 30대 청년 이광재의 책임을 20년이 지난 지금의 이광재에게 묻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지 묻고 싶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정책을 청와대가 그대로 이행했으며 이라크 파병의 배후에도 한미FTA의 배후에도 삼성이 있으며 이광재가 역할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광재는 인수위 시절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모든 도움될 만한 연구정책보고서를 인수위에 제공했고 그 중에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가 있었을 뿐이라고 한다.
이라크 파병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찬 반으로 나눠진 참모들에게 한 가지 숙제를 내줬다고 한다. 우리에게 미국이 필요한 존재인가를 물었고 찬반 양쪽 모두 필요하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파병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자존심도 우리군의 안전도 챙겨야 했기에 비전투병 파병을 결정했다고 한다. 당시 한미FTA가 성사되면 한국의 산업경제는 곧 망할 것 처럼 말들하며 일부 경제학자들과 진보층에서 또 삼성을 물고 늘어졌으나 지금 어떠한가?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삼성을 업고 다녀야 하는가? 모두 알다시피 최대 수혜주는 자동차와 철강산업이고 한국은 경제강국이 되었다.
이광재와 여시재에 대해.
여시재는 국가미래전략을 위한 싱크탱크로 한반도과 동북아의 미래 변화를 위한 정책개발, 그리고 세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5년 12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출연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진보와 보수의 정권에 관계없이 흔들리지 않는 싱크탱크를 위해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는 인사들을 기용했고 시대전환 조정훈의원도 여시재의 부원장을 했었다.
이헌재, 홍석현을 거론하며 보수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과한 오해는 없어야 할 것이다. 나경원은 외부 포럼에 단 한 차례 참석한 바 있으며 여시재의 행사에는 이재명도 참석했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한 사람을 매도하기엔 과하다는 생각이다.
이재용 사면론에 대해.
지금 세계는 사상 유례없는 반도체 전쟁 중이며 그 전쟁의 중심에 한국과 삼성전자가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그 전쟁통에서의 최종 결정자의 역할이 중요하단 생각에 사면론을 말했을 뿐 삼성과의 어떤 관계 때문이 아니다.
이광재의 책임총리제.
노무현대통령님께서 실행하셨던 책임총리제가 맞다고 생각했고 함께 하려 하셨던 대연정 역시 49%를 위해서라도 옳다고 판단 했기에 그 분의 유지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제는 8년 중임제로 하고 내치는 책임총리제로 하자는 것이 어떻게 의원내각제로 공격받는 것인지 의아하다. 연정은 문재인정부 초기에도 김세연, 김성식의 입각을 통해 이루려고 했으나 배신의 이미지를 우려한 그 둘의 반려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한다.
박연차게이트와 강원도지사.
노무현이라는 정적제거를 위해 시작된 mb정부의 기획보복수사가 박연차게이트였고 그 끝에 노무현대통령님의 죽음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관해 노무현의 변호인 문재인은 "조사가 진행될수록 검찰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아무런 물증이 없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단서는 단지 박연차 회장 본인의 진술뿐이었다."
"그의 딸들도 외환거래법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고, 태광실업 역시도 정부의 압력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거라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다"고 회고했다.
이광재의 2심 재판에 박연차가 증인으로 출석해 1심의 증언을 뒤집고 뇌물 공여 사실을 부정하려했으나 검찰은 박연차를 증인석에 세우지 않았다. 그렇게 이광재는 도지사직을 상실했다. 그리고 그는 9년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었었다.
정치보복수사의 피해자임에도 그에게 가해지는 형벌과 무차별적인 비판은 한 인간에게 너무 가혹하다 생각된다.
최고의 정책통으로 꼽히는 그에게 있지도 않은 이야기들로 모함하고 공격할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귀담아 한 번 들어보자. 노무현대통령님과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 박해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에게 우리가 또다른 차별과 구속을 가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봤으면 좋겠다.
첫댓글 이광재님 좋은분이죠. 그나저나 강철님 쪽지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