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해서인가
추위가 더 맵차다 어서 이 겨울이
끝나고 훈훈한 남풍이 불어오길
기대해 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가야시대 옥전 고분군이 있는 합천
박물관, 군청 소재지가 아닌 면(쌍책)
소재지 한적한 변두리에 자리한 이유다
가깝고도 먼 길(?) 찾아온 탐방객을 웃음
으로 반기는 돼지 조형물, 미소 짓는 모습
모습에서 명약이 따로 없음을 본다
다라국 지배층의 상징인 고리자루 큰 칼
(환두대도), 무덤주인 신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금, 은으로 정교하게 세공된
칼자루 고리안에 용, 봉황의 조각문양이
있어 합천 박물관의 상징으로 되어있다
옥전 고분군 가는 다라국 산책로, 가고자
하는 의지 따라 묵묵히 걸으니 번잡하지
않은 고요가 주는 매력이 묘미임을
깨닫게 해준다
낙양 성 십리 하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1600년 전
다라국 시대의 지배층이 잠들어 있는
옥전 고분군, 가수 김 세례나의
성주풀이 노래가 문득이다
엄숙함과 균형의 안정감이 서려있는
규모가 상당한 고분 군, 역사의 숨결이
들리는 듯 과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더구나,
그 흔한 멧돼지나 산짐승의 해코지 흔적
도 없으니 한 시대를 풍미하던 영웅호걸
었음을 미물도 알아보는 듯,
한겨울 추위에도 따뜻하고 안온한
기운이 풍기는 고분군, 수려하고
때 묻지 않은 지세가 명당임을
실감케 한다 공손히 예를 올린 후
못생겼지만 찾아온 흔적을 남긴다
지중해 연안에서 제작된 유리그릇인
로만 글라스, 여기 옥전 고분군에서
출토된 한 점으로 경주 금령총에서
발굴된 두 점과 유사, 당시 두 지역
사이 교류가 있었음을 한 수 배운다
환두대도의 상징인 용과 봉황, 박물관
전시실에 투영된 저 현상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할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넣는다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힘겹게 버텨 왔음
직한 문인석, 오늘 하루 사진놀이 잘
했습니다 비슷한 자세를 취한 후 이제
갑니다 작별 인사를...
단어 하나에 현장감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쓰고 고치고 또 쓴 글,
촬영한 사진과 함께 느낀 감회를
여기 그릇에 담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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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칼의 나라 다라국 고분
탁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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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5 11:2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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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분군이 오래견뎌 왔는데도. 잔디상태가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어 문화유산관리가 잘이루어지고있네요.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잘넘겨주어 역사자료로서 손색이없도록해야하겠읍니다. 가야고분군이 합천에있다니.합천군의자랑거리가되겠네요. 좋은역사자료잘보았읍니다. 수고많았읍니다.
역사의 땅 합천을 두루 살피시사,박물관에 조형물까지 세세히 알려주셔,
역사의식을 깨우쳐 주신 탁대감님께 감사드립니다. 받들어 총, 충~성
합천에도 좋은 관광코스가 있었네요
고분군이 특이합니다
지나가는 일이 있을때 들러 보고싶은 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