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점 |
주식펀드 |
주식혼합펀드 |
합계 |
2004년말 |
85,516 |
86,267 |
171,783 |
2005년말 |
261,784 |
83,950 |
345,734 |
2006. 1월말 |
322,796 |
83,271 |
406,067 |
2006. 2월말 |
333,074 |
93,213 |
426,287 |
2006. 3월말 |
348,405 |
95,821 |
444,226 |
2006. 4월말 |
347,068 |
93,635 |
440,703 |
2006. 5월말 |
378,036 |
97,158 |
475,194 |
2006. 6월말 |
399,738 |
97,648 |
497,386 |
2006. 7.14 |
405,892 |
97,413 |
503,305 |
단위:억원, 자료 : 자산운용협회
이렇게 주식펀드가 늘어난 이유는 저금리, 고령화시대에 주식펀드로 장기 투자하는 자금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3년간 주가상승기에 높은 수익률을 맛본 투자자들이 고수익률의 달콤한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시중에는 유동성자금이 흘러넘치지만 부동산의 침체로 마땅하게 갈 곳이 없다. 정부의 금리 인상으로 국채수익률이 4.8%~5%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정도의 금리로서는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을 채워주기에는 턱없이 낮은 수준인 것 같다. 부동산으로 연간 20%대의 높은 수익률을 맛보고, 주식펀드로 지난 3년간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맛본 투자자들이 어디로 움직이겠는가를 생각해보면 주식펀드로 계속 유입되는 자금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 펀드매니저들의 소박한(?) 꿈
이렇게 수십조원의 투자자금을 맡아서 운용하는 주식펀드매니저들의 꿈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소박한 꿈은 다른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다. 사실 소박한 꿈이라고 했지만 결코 소박하지 않다. 탐욕스럽게 행동하든, 많은 위험을 부담하든, 어떻게 하든 간에 단기간 내에 다른 주식펀드를 이겨야 한다는 것이 주식펀드매니저들에게 주어진 명령이다. 주로 회사의 경영자나 운용본부장, 펀드의 판매기관이나 모회사에서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된다.
게다가 주가의 하락기마저 겹치면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의 수익률을 내기를 원하는 경우마저도 있다. 이렇게 무모한 요구를 하는 경우는 최근들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한다. 하지만 주가가 침체하면 주식펀드보다는 원금보존형 상품을 대거 판매한다든지, 노골적으로 주식펀드의 저조한 수익률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경우가 늘어나므로 펀드매니저들은 심리적인 압박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이때쯤 되면 펀드매니저들이나 증시분석가들은 조만간 다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를 자주 발표하게 된다. 그것이 비록 틀린 전망일지라도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고육지책일 것이다. 증시는 워낙 많은 변수로 이루어져서 움직이므로 단기적인 주가를 전망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펀드매니저들이 증시전망을 하는 것은 전문성보다는 처해 있는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대변하는 모습이 되기 마련이다.
□ 주식펀드의 운용성과
펀드매니저와 달리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펀드라면 최소한 종합주가지수 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내줘야 투자할 마음이 생긴다. 그런데 올해 들어 주식펀드는 종합주가지수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올초부터 지난 7월 14일(7월 18일 기준가격 기준)까지 주식펀드가 달성한 평균수익률은 -10.33%로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인 -9.0%보다 다소 미달하고 있다.
[ 펀드의 평균수익률 현황 ]
출처 :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물론 주식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21.16%로 종합주가지수 수익률 18.2%보다 높으며, 지난 3년간 수익률은 85.59%로 종합주가지수 수익률 74.3%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지난 3년간의 주가상승기와 달리 주식시장조차 못 좇아가는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식펀드중 자산규모가 50억원 이상으로 비교적 크고, 연초부터 운용된 주식펀드는 모두 206개다. 이중에서 올해 종합주가지수를 이긴 펀드는 64개(전체 펀드중 31%) 밖에 되질 않는다. 나머지 142개(전체 펀드중 69%) 펀드가 종합주가지수 보다 낮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 주식펀드중 종합주가지수를 상회한 펀드들 ]
한국펀드평가가 발표한 상반기 성과평가 자료에 의하면 올해들어 수익률이 우수한 주식펀드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2005년에는 중소형주 투자 펀드들이 고성과를 달성한 것에 비해 올 상반기 주식펀드는 대형주 투자펀드들이 힘을 발휘하였다. 즉 대형주 위주의 종합주가지수는 올해들어 -6.11%를 기록했지만, 중소형주가 많은 코스닥은 -20.3%나 하락했다.
②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주식펀드 가운데, 1위부터 4위까지에 들어간 펀드들은 한국자산운용이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특히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 펀드는 +1.69%를 기록해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다른 펀드들에 비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연초 주식시장과 4월 상승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 삼성물산과 같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수익률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③ 삼성그룹 투자 펀드들의 뒤를 이어 상반기중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들은 주식편입비를 낮추거나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에 초점을 둔 펀드들이다.
[ 주식펀드중 종합주가지수를 하회한 펀드들 ]
상반기중 매우 저조한 성과를 달성한 펀드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코스닥의 급락으로 코스닥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펀드들은 대부분 IT관련 주식에 투자하거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② 2005년에 성과가 매우 우수했던 중소형주에 투자하던펀드들이 올해들어 성과가 매우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소형주의 가격이 대형주에 비해 많이 하락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③ 2005년에 성과가 우수했던 펀드들의 높은 위험수준 때문이다. 작년에 성과가 우수했던 펀드들은 대부분 펀드의 투자위험이 높아져 있었으며, 올해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른 펀드들보다 수익률 하락 정도가 커졌다.
□ 주식펀드가 벤치마크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
그렇다면 주식펀드가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벤치마크를 이기지 못하는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너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주식펀드로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수익률 경쟁이 도를 지나칠 정도로 심해져 왔다. 자산운용사들은 주식펀드로 자금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펀드를 운용해왔다. 수익률이 상위권에 속하는 주식펀드중 일부는 주식시장 평균보다 20~30% 높은 투자위험을 보이고 있다. 전형적으로 고위험, 고수익률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속담은 정확하게 주식펀드에 들어맞는 말이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큰 위험을 부담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가침체기에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주식펀드매니저들이 주가상승 기간 동안 너무 안이하게 투자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도 가능하다. 주가상승기에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가 주가침체기에 이들 주도주들의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인해 수익률이 악화된 것 아닌가 하는 점이다. 사실 작년에 주식펀드매니저들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유혹을 많이 받았다.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주가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아질수록 고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식펀드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한국펀드평가와 같은 펀드평가사들은 가능하면 장기 수익률로 평가하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 들어 6개월 정도의 수익률을 살펴보는 것은 성과평가라기 보다는 수익률을 단순하게 관찰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다만 전반적으로 주식펀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자는 것이다.
주식펀드의 운용상황[2]
지난 번(2006년 7월 19일자)에 주식펀드의 운용상황(1)을 발표하고 나서 8월이 시작된 현재까지도 연초 이후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물론 과거 1년 이상의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을 능가하고 있다. 2006년 동안 주식펀드의 단기 수익률을 분석하는 것은 현재 주식펀드가 처해 있는 상황을 이해함으로써 앞으로의 투자에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올해 들어 주식펀드들의 성과가 종합주가지수를 이기기도 힘들 정도로 침체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지적되었다. 경쟁이 지나치게 심하였고, 위험을 지나치게 증가시켰으며, 주식시장의 투자 스타일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점 등이 지적될 수 있다. 물론 펀드의 높은 비용문제, 운용인력의 전문성 부족과 근무여건 악화, 경영진의 경영철학 부족 등의 비계량적인 이유도 부분적으로 해당될 수 있다.
□ 자산운용회사들의 주식운용 스타일분석
이상에서 지적된 여러 가지 문제점 중에서 운용스타일(investment style)만 초점을 맞추어 보면 매우 재미있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다음 그림은 2006년 5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산운용회사들의 주식펀드 운용스타일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 자산운용회사들의 주식펀드 운용스타일 ]
* 자료 : 한국펀드평가, 2006년 5월말 기준
이 그림에서 보면 우리나라 자산운용회사들은 주식펀드를 주로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가치주와 성장주를 골고루 섞어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좀더 정확하게 자료로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다.
[ 자산운용회사들의 주식액티브펀드 운용스타일 ]
운용사 |
스타일구분 |
대형성장 |
대형가치 |
중소형성장 |
중소형가치 |
우리 |
대형 성장 |
42.6% |
47.4% |
6.7% |
3.2% |
알파에셋 |
대형 성장 |
37.2 |
50.0 |
8.8 |
4.0 |
미래에셋(맵) |
대형 성장 |
34.2 |
53.7 |
2.7 |
9.4 |
현대와이즈 |
대형 성장 |
30.6 |
59.6 |
5.2 |
4.6 |
KTB |
대형 성장 |
29.6 |
56.4 |
5.8 |
8.2 |
KB |
대형 성장 |
27.8 |
62.5 |
2.5 |
7.3 |
슈로더 |
대형 성장 |
27.3 |
54.6 |
9.5 |
8.6 |
삼성 |
대형 성장 |
25.8 |
62.5 |
5.2 |
6.5 |
동양 |
대형 혼합 |
33.9 |
49.8 |
4.7 |
11.6 |
서울 |
대형 혼합 |
33.6 |
58.8 |
2.7 |
4.8 |
대신 |
대형 혼합 |
29.9 |
61.4 |
1.7 |
7.1 |
맥쿼리-IMM |
대형 혼합 |
28.6 |
60.7 |
2.3 |
8.4 |
플러스 |
대형 혼합 |
28.5 |
53.9 |
1.1 |
16.5 |
SH |
대형 혼합 |
28.2 |
59.0 |
2.9 |
9.9 |
푸르덴셜 |
대형 혼합 |
27.8 |
63.5 |
0.8 |
7.9 |
동부 |
대형 혼합 |
27.0 |
57.7 |
2.6 |
12.7 |
미래에셋(자) |
대형 혼합 |
26.8 |
61.2 |
4.3 |
7.6 |
랜드마크 |
대형 혼합 |
25.2 |
56.7 |
8.9 |
9.2 |
CJ |
대형 혼합 |
23.0 |
61.3 |
7.8 |
7.8 |
산은 |
대형 혼합 |
21.5 |
61.4 |
3.8 |
13.3 |
농협CA |
대형 혼합 |
21.3 |
58.7 |
0.9 |
19.1 |
마이다스 |
대형 혼합 |
20.2 |
60.8 |
2.6 |
16.4 |
한화 |
대형 혼합 |
10.4 |
85.0 |
1.4 |
3.3 |
SEI에셋 |
중소 가치 |
4.8 |
29.8 |
3.6 |
61.8 |
유리 |
중소 혼합 |
11.0 |
16.6 |
16.4 |
56.0 |
신영 |
혼합 가치 |
10.5 |
50.1 |
1.3 |
38.2 |
도이치 |
혼합 성장 |
26.1 |
39.6 |
15.8 |
18.4 |
골든브릿지 |
혼합 성장 |
25.9 |
42.7 |
4.8 |
26.5 |
아이 |
혼합 성장 |
18.8 |
56.3 |
8.5 |
16.4 |
한국운용 |
혼합 혼합 |
30.0 |
45.1 |
5.6 |
19.1 |
칸서스 |
혼합 혼합 |
26.8 |
52.5 |
4.3 |
16.4 |
마이애셋 |
혼합 혼합 |
26.5 |
32.7 |
18.9 |
21.9 |
미래에셋(투) |
혼합 혼합 |
25.2 |
54.6 |
7.3 |
12.8 |
PCA |
혼합 혼합 |
24.8 |
50.5 |
8.0 |
16.7 |
기은SG |
혼합 혼합 |
24.4 |
53.8 |
2.9 |
18.9 |
한불종금 |
혼합 혼합 |
23.8 |
48.3 |
3.6 |
24.2 |
대한 |
혼합 혼합 |
22.2 |
54.1 |
5.4 |
18.2 |
교보 |
혼합 혼합 |
21.6 |
47.4 |
9.0 |
22.1 |
신한BNPP |
혼합 혼합 |
15.9 |
45.6 |
7.1 |
31.4 |
알리안츠 |
혼합 혼합 |
14.3 |
60.8 |
10.4 |
14.5 |
템플턴 |
혼합 혼합 |
10.1 |
61.3 |
5.0 |
23.6 |
* 자료 : 한국펀드평가, 2006년 5월말 기준
* 스타일 분류기준은 펀드존(www.fundzone.co.kr)의 펀드평가 공시사항 참조
한국펀드평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모용 주식액티브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회사 총41개 회사 중에서 대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스타일은 23개사, 중소형주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회사는 2개로 나타났다. 나머지 16개 회사는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섞어서 투자하는 혼합형 스타일을 보였다.
가치주와 성장주로 구분해 본다면 전체 41개사중 가치형스타일을 보이는 회사는 2개사이며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가치주와 성장주를 섞어서 투자하는 혼합형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가치주 스타일이 이렇게 적게 나타나는 이유는 첫째, 이 분석이 자산운용회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주식펀드를 평가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둘째 주가상승으로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의 비중이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 주식펀드들의 주식운용 스타일분석
따라서 주식펀드들의 운용스타일을 보완해서 분석해보면 좀더 유용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주식액티브펀드로서 운용스타일이 분석가능한 펀드는 총 249개로이며, 이들의 스타일 분포는 다음과 같다.
[ 주식액티브펀드들의 운용스타일 ]
* 자료 : 한국펀드평가, 2006년 5월말 기준
이 그림에서 보면 우리나라 주식액티브펀드들은 주로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가치주와 성장주를 골고루 섞어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자산운용사별로 펀드를 평균하여 운용스타일을 분석한 결과와 거의 유사하다.
좀더 정확하게 자료로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다.
[ 주요 대형 주식펀드들의 운용스타일 ]
* 자료 : 한국펀드평가, 2006년 5월말 기준
* 단위 : 억원, %
상위 30위내에 들어가는 주식펀드들은 대부분 대형주식펀드이지만,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도 몇 개 존재한다.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는 주로 배당주펀드나 중소형펀드들이다.
□ 주식펀드의 스타일과 수익률간의 상관관계
다음은 올해 들어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들의 스타일과 수익률을 나타낸 표이다.
* 자료 : 한국펀드평가, 스타일은 2006년 5월말 기준, 수익률은 2006년 7월 31일자.
다음은 올해들어 수익률이 저조한 펀드들의 스타일과 수익률을 나타낸 표이다.
* 자료 : 한국펀드평가, 스타일은 2006년 5월말 기준, 수익률은 2006년 7월 31일자.
* 2006년 이후 설정된 펀드만을 대상으로 평가.
□ 분석의 시사점
이상에서 주식액티브펀드들의 운용성과, 스타일 등을 살펴보았다. 이 분석에서 다음 과 같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첫째, 투자자들은 반드시 펀드나 운용회사의 운용스타일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막연하게 과거 수익률로 펀드를 고르기보다는 펀드수익률의 결정요소를 고려해서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펀드의 운용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은 새로운 펀드선택방법중 한가지가 될 수 있다.
둘째, 주식시장의 유행은 수시로 변화하므로 주식펀드 투자시 스타일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배당주, 가치주과 같은 특정 테마의 펀드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변화할 때 수익률의 악화를 가져온다. 중소형주, 대형주, 가치주, 성장주에 대한 균형있는 분산투자가 건전한 자산관리를 가능케 할 것이다.
셋째, 주식펀드에 대한 투자스타일이 변화하는 자산운용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 상당수의 자산운용회사들이 2005년말부터 중소형주의 가격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중소형주식의 투자비중을 줄이고 대형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이고 있다. 하지만 비록 수익률은 단기적으로 악화되더라도 중소형주에만 투자하는 전문화된 스타일을 가진 펀드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장상황에 따라 운용스타일을 단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운용회사들은 전문성의 결여, 단기 수익률에 대한 집착하는 태도, 불투명한 성과평가 등을 초래하게 된다.
넷째, 자산운용회사들의 가치와 성장에 대한 스타일분류가 명확하지 않다. 이는 한국주식시장 자체가 성장주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으며, 주가상승이나 기업수익성 악화가 발생하면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의 성격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투자스타일을 막연하게 분류하기 보다는 좀더 엄격하게 분류해서 평가해야 한다. 막연하게 PER나 PBR과 같은 단순한 척도로 가치주와 성장주라는 스타일분류 방식을 지양하고 한국시장에 적합한 스타일을 개발하여 정착시켜야 한다.
출처: www.fp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