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span style="font-size: 10pt;">오늘 오랜만에 청주에 사는 누님 집에 놀러갔는데, 누나께서 왓챠플레이를 결제해 두셨길래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span><br></p><p><span style="font-size: 10pt;">미국 HBO 방송사의 드라마 체르노빌을 봤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참고로 HBO스튜디오는 그냥 한 방송사인데, 체르노빌의 경우 특별하게 미스터 션사인처럼 거액의 돈을 들여 투자해 만들어낸 드라마입니다.</span></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CAB405DF6441B14"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width="1024" exif="{}" data-filename="poster_사본.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9CAB405DF6441B146087"/></p><p><br></p><p><span style="font-size: 10pt;">1부의 5화를 한 번에 다 봤는데, 너무 몰입이 잘 되서 쭉 봤습니다.</span><br></p><p><span style="font-size: 10pt;">이건 4화에 나오는 제염작업 장면이 포스터가 됐더군요.</span></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D04405DF6441B16"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640" width="640" exif="{}" data-filename="체르노빌-핵발전소-폭발-사고-640x360.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6D04405DF6441B16DFF3"/></p><p><span style="font-size: 10pt;"></span><br></p><p><span style="font-size: 10pt;">모두 다 아시겠지만..^^ 체르노빌 원전.. 정확히 블라디미르 레닌 기념 원자력 발전소의 4호기 사진입니다. 예.. 빵 터졌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br></span></p><p><span style="font-size: 13.3333px;">RBMK원자로는 한국의 원전과 달리 대규모 격납 구조물은 없고, 저 굴뚝은 증기를 해소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냉각탑은 뒤에 있고요..</span></p><p><span style="font-size: 13.3333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3.3333px;">드라마를 보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 원전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학자의 얼굴이 타버리거나, 흑연조각을 만지고 방사선 화상을 입은 소방관이 압권이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3.3333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방사능이 얼마나 위험한지, 사람이 얼마나 쉽게 폐인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죠.</span></p><p><span style="font-size: 13.3333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특히나 RBMK원자로에 대한 설명을 고증을 충실히 하여 관객에게 설명해 주어 다행이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또한 방사능이 얼마나 끔찍한지 잘 알려주었고, 터져버린 원전에서 나온 체렌코프 현상도 눈으로 보니 더욱 끔찍하게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1pt;">한편으론 강대국 소련이 이 원전 하나로 인해 나락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1pt;">여러분들이 드라마를 보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모르실 법한 몇 가지 사실을 추가하자면,</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1pt;">체르노빌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의 총량은 5.3 엑사베크렐인데, 후쿠시마가 370페타베크렐이니 열 배가 훨씬 넘는 차이를 가졌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br></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또한 체르노빌 4호기가 터진 이후에도 2호기는 화재가 난 1992년까지, 1호기는 1996년까지, 3호기는 2000년까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운영했습니다.. 예. 가장 방사능에 많이 덮힌 주위의 다른 원전들을 그때까지 쓴 것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위의 폭발 직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는 88년까지를 목표로 옆에 5, 6호기를 짓다가 중단되고, 88년에 취소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사실 저는 원자력 에너지 자체에는 별 거부감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발전 도중에 어떠한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좋아보였죠.</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근데 역시 이 드라마를 보다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아 정말 끔찍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우리나라에서 부실공사가 된 한빛 원전이 가장 사고가 날 확률이 높을것 같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다른 원전은 격납건물 덕택에 체르노빌처럼 폭팔하지는 않을 텐데.. 얘는 격납 건물도 벌집마냥 시멘트에 천공현상이 있고</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방사능 물인 냉각수가 새거나, 부품 비리가 있는 등 문제가 가장 많은 원전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그리고 고리 1호기도 제발 폐로 작업이 잘 끝내길 바라겠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저도 보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졌는데, 누나는 울더군요. 많이 슬픈 드라마였습니다. 굉장히 잘 만든 작품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4.6667px;">꼭 봐 보시길!!</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3.3333px;"><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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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잘봤습니다 정말 5부작도 순식간에 보게하는 재미와 힘이 있죠 저도 새벽 3시까지 본 기억이 ㅎ 인간은 특히 과학자와 기술자는 자신을 너무 과신하는 경향이 있스브니다 체르노빌 원전도 절대 안전하다고 큰 소리치다가 예측하지 못한 부분에서 결국 터진거죠 후쿠시마 원전도 그럼... 하긴 100년전 타이타닉 유람선도 인간이 절대 불침선이라고 자만해서 이름까지도 신의 이름을 도용했다가 결국 첫항해에서 침몰한것... 절대 자만하면 안되는데 또 그게 인간이 아니죠 ㅎ
잘 읽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못보신분 꼭 보세요 그나저나 원전 전문가들은 항상 안터진다 하는데.. 라스무센보고서, 멜트다운 확률은 극히 낮다, 원전사고로 민간인 사망확률 200억분의 1 -> 쓰리마일 멜트다운 RBMK는 안터진다 -> 체르노빌 후쿠시마는 대외적으로는 잘 모르겠고 주민들한테는 절대 안전하다 했다는데 폭발
첫댓글 엄청나게 궁금합니다!
이미 일본 핵발전소 사건은 현재 진행형 이라서
말 못하게 통재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일본의 돈 인가요? 인력 인가요?
참 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나몰라,흥! 하기도 그렇고..
일본은 방사능 오염 이라 는 나라
두번째 인데도 정신 못차리고..ㅉㅊ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일본놈들은 공산국가인 소련보다 양심이 없는게, 어떤 상황인지 우방국에게도 가르쳐주지 않고 모든게 잘 해결된다고만 해요.. 어이가 없죠.
방사능 영향으로 튼튼하게 지은 건물도 소재 자체가 시간이 오래지마면서 부스러진다고 합니다. 안심 금물.
아 그런가요? 무섭네요..ㅠ 안심은 금물이져!
소감 잘봤습니다 정말 5부작도 순식간에 보게하는 재미와 힘이 있죠 저도 새벽 3시까지 본 기억이 ㅎ
인간은 특히 과학자와 기술자는 자신을 너무 과신하는 경향이 있스브니다 체르노빌 원전도 절대 안전하다고 큰 소리치다가 예측하지 못한 부분에서 결국 터진거죠 후쿠시마 원전도 그럼...
하긴 100년전 타이타닉 유람선도 인간이 절대 불침선이라고 자만해서 이름까지도 신의 이름을 도용했다가 결국 첫항해에서 침몰한것... 절대 자만하면 안되는데 또 그게 인간이 아니죠 ㅎ
맞아요.. 자신에 대한 과신은 항상 금물인데요.. 좋은말씀ㅎㅎ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못보신분 꼭 보세요
그나저나 원전 전문가들은 항상 안터진다 하는데..
라스무센보고서, 멜트다운 확률은 극히 낮다, 원전사고로 민간인 사망확률 200억분의 1 -> 쓰리마일 멜트다운
RBMK는 안터진다 -> 체르노빌
후쿠시마는 대외적으로는 잘 모르겠고 주민들한테는 절대 안전하다 했다는데 폭발
맞아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사고는 없죠..ㅠㅠ 정부보다 자신을 믿는게 중요하네요
저도 실감나게 봤었는데ᆢ사람들이 원전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HBO는 대작 드라마를 잘 만들죠ᆢ
그런것 같아요! 많은 이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