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3-29
<내 아버지의 자녀들>
법학사, 정치학박사 꿈을 접고
인도네시아로 간 아들신혼부부
평신도 선교사로 사역.
신령한 빵을 나누기 위해서
허술한 움막에 둥지를 틀고
현지에서 주신 선물 삼형제.
갓난이는 등에 업고,
두 아이 손을 잡고,
거리를 누비며, 교포를 찾아다니며,
떡볶이장사, 김밥장사, 빙수장사 등.
이젠 약간의 규모를 갖춘 식당도,
그리고 손자 덕택에 얻은 일자리,
국제학교 요직, 선교사역 업그레이드.
섬 출신 학생들에게 숙식과
알바일자리도 제공하며
소정의 학비도 지원하며
말씀으로 양육한 대학생제자들,
크리스천 사회지도자들로 우뚝.
오래 전 사역의 현장을 돌아보고
눈물로 강을 이뤘던 우리 부부.
모친유골 안치관계로 잠시 귀국한
아들 며느리 손자들 다섯 식구
엊그제 떠나보내고
나 홀로 깊은 밤에
너희들 향하여 무릎을 꿇는다..
너와 나, 우리, 친구,
부부, 형제, 자매, 원수도
올라가고 올라가면
모두 한 아버지의 자손들.
이름도 성도 모른 이방인들,
그들을 위한 너희들의 희생,
가슴이 뜨거워 견딜 수가 없구나!
하나님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 나누고, 돕고, 사랑해야,
그러기 위해 빵이 필요,
말씀의 떡과 생명의 빵.
먹다 남은 식은 밥 한술,
녹 슬은 동전 몇 닢,
코끼리 비스킷, 빛 좋은 개살구,
송곳으로 논 갈기, 하대명년.
가난에 굶주린 형제들,
대지는 광활하나
여력이 없어 신음하는 그들.
생선을 주는 것은 일순간,
배와 그물을 주어야-
중단 없는 빵을 위해
황무지를 개발하고,
땀과 피와 생명을-.
식량을 위해 농지와, 인력과,
기술과, 자금이 필요하고,
탁월한 지혜와 경영이 필요.
지구 반대편 광활한 대지,
곡창지대로 개발하기 위하여
밤새도록 쟁기질을 하며
오곡백과의 씨를 뿌린다.
유대인에겐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겐 이방인처럼,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에겐
그들처럼 다가가자!
빵장사가 소원이 아니었던가!
말씀과 생명의 빵을 들고-
혼자서 열 몫을 더할 수 있는
달란트를 나에게 주셨다.
한 가지 빼고는 다 해봤다.
한 가지 빼고는 다 할 수 있다.
욕심과 허영만 빼고,
오직 번제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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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