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년) 선생의 사상과 문학혼을 기리는 “2014 만해대상 시상식”이 8월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유자효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니르바나필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과 만해스님 추모영상,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만해평화대상은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 만해실천대상은 이세중 변호사, 만해문예대상은 이집트의 작가 아시라프 달리와 이란의 영화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서예가 윤양희 선생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지원을 위한 노란봉투 캠페인 '손잡고'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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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평화대상 수상자, ' 나눔의 집' / 사진 최종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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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실천대상 수상자인 이세중 변호사 / 사진 최종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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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실천특별상, '손잡고' / 사진 최종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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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문예대상을 수상한 서예가 윤양희 / 사진 최종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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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문예대상 수상자인 모흐센마흐말바프 감독 / 사진 최종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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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해문예대상을 수상한 아시라프 달리 / 사진 최종익 기자 |
만해대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생명 · 평화 · 겨레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평화대상 수상자인 나눔의 집은 상금 1억원, 실천대상 수상자인 이세중 변호사와 특별상 수상자 ‘손잡고’는 5천만원, 문예대상 수상자인 아시라프 달리와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서예가 윤양희 선생에게는 상금 3천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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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선 인제군수, 청년만해의 조명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줘야... |
이순선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가 만해 한용운 선사께서 입적하신지 70주기를 맞는 해이다. 올해는 청년 만해를 주제로 축전을 준비했다. 미래는 젊은이들의 것이다. 젊은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만해축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종합심사평에서 동국대학교 김희옥 총장은 “어느때보다 만해스님의 평화사상이 중요한 때"라며 "각국에서 지극한 인류애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천을 통해 모범을 보여준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축전을 보내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불련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로 보낸 전통문을 통해 “만해스님은 뜨거운 조국애와 민족자주정신을 지니고 나라위해 애국하고 겨레위해 애족하며 독립위해 헌신한 삶을 살았던 분”이라며 “북과 남의 전체 불교도들은 스님의 열렬한 조국애와 민족자주정신을 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만해축전준비위원회 위원장 김희옥 동국대 총장을 비롯해 조선일보 강천석 고문, 김미영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순선 인제군수,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제인터넷신문]심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