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입 수능일(11/23일)
오후부터 눈이 꽤 내렸다.
온 세상을 다 덮을만큼 하얗게 하얗게...
겨울엔 항상 그렇듯 눈이 퍼져 나갔다.
하루 지난 24일 해성레전드 아침.
소녀들은 깔깔대며 웃음 가득하고...
어느 소녀의 창의적인 눈사람 작품.
입술은 눈주목나무의 열매를 붙여 놓았다.
산수유 열매도 옴팡 눈을 뒤짚어 쓰고...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중앙 동산.
빨간 열매가 복스럽고 탐스럽다.
해성... 눈으로 만든 글자입니당.
세상에 그런 일도 있어요...
눈이 새하얀 세상을 만들었으~요...
밤새도록 텅 빈 교정을 지키며...
눈이 펑펑 내릴 때에도 학교종은 거기 있었다.
마치 크리스머스 트리같은 느낌...
러시아 교회를 연상시키는 양파 지붕 모양...
감이 잘 익었습니다.
까치밥으로 올해도 남겨 놓고 있고요...
새하얀 눈을 찍다가...
바위 형상이 하얀 소를 연상시키기에...
살구나무 눈꽃이 피었습니다~~~
철모르고 피었던 철죽꽃도 흰 눈 세례 속에...
댑싸리... 열병식하는 군인들 모습!!!
2017년의 댑싸리 풍년...
눈 뒤집어 쓴 모습은 장관!
아마 내년에도 더 풍성하고
멋진 장관을 연출할듯...
서양 핑크 뮬리보다도
우리 댑싸리가 더 멋져용...
붉은 장미도 눈 철모를 쓰고 있지용...
옮겨 심은 백송이 잘 자라고 있기는 한데...
가지치기를 해야 올바로 자랄듯...
'해성'... 이 이름은 졸업생, 재학생...
그리고 미래 재학생들에게도 친숙합니다.
하얀 눈 세상이 백색의 지고지순으로 만들기에...
우리는 세상을 긍정의 선으로 다시 만들어 갑니다.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의 영원한 발전을
항상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