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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사진(실외) 직종 신현국 선수의 금메달 수상 모습.ⓒ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번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 수상을 바탕으로 더욱 정진해 ‘IT 직종 최고 전문가가 되고 싶고, 많은 후배 기능인들의 기술향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윤지선, 여, 데이터처리 직종 금메달 수상)
“저는 장애가 있고 나이도 많은 여성으로, 세상의 잣대로 보면 한계가 적지 않음을 잘 압니다. 그러나 한계에 갇히지 않고 그 한계가 오히려 나의 등을 밀어주는 동력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기능올림픽에서의 제 성과가 다른 장애인에게 등대와 같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박금숙, 여, 양장 직종 은메달 수상)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프랑스 현지시간 25일 저녁, "우리 선수단이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금메달 10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에 그친 프랑스를 제치고 우승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금 10개, 은 11개, 동 8개를 획득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금 8개, 은 9개, 동 3개를 얻은 대만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 전세계 27개국 42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44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우리나라는 34개 직종에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했다.
우리 선수단은 기술위원 및 선수단장 등 지원인력의 헌신적 노력과 지원에 힘입어 위기와 악재를 극복하며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총 10개 직종 중 8개의 금메달(컴퓨터수리, 프로그래밍, 데이터 처리 등)을 획득하며 개최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강력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목공예’ 직종은 4회 대회부터 9회 대회까지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이뤄낸 쾌거는 국민들께 큰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선수 여러분이 최고의 기술 기량을 연마하고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계를 극복하며 끝없이 도전을 거듭해온 선수분들의 열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술위원, 가족들의 정성이 있었기에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장애인기능올림픽의 성과가 많은 장애인 근로자 및 구직자분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34명 국가대표 선수들의 불타는 투지와 기술위원 등 지원인력의 노고가 합쳐진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히며 “선수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열정과 능력을 우리사회를 위해 마음껏 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회원국 간 기능교류를 통해 장애인 기능수준 향상 및 기능 개발 촉진을 위해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1981년에 시작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연합(International Abilympic Federation)’ 주최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1년 일본 도쿄 대회(제1회) 출전을 시작으로 이번 프랑스 메스 대회까지 10차례 모두 참가해 종합우승 8회, 대회 7연패(제4회~제10회)를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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