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출장길에 들려 몸 보양을 했던 음식점을 소개하지요.
오랜 출장을 피곤하지 않게 버틸 수 있는 것은 출장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찾아
입을 즐겁게 하는 것이죠.
단양에서의 점심시간입니다. 시골 마을까지 들어가 오전 일과를 마치고 무엇을
먹어야 배가 호강을 할까 하던 중에 단양에 사시는 분이 따라 오라합니다.
따라가보니 요기 그린가든으로 안내하더군요.
음식점 창문에 몇가지 메뉴가 소개되어 있지요. 속으로 점심이니까 닭 혹은 오리겠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들어가보니 짐작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염소수육과 전골..
언제 주문을 했는지 음식이 모두 세팅이 되었더군요.
일행들은 제가 사진찍을 틈을 주지 않을 분들이라 일행들이 자리잡기 전에 급히 사진부터 찍어댑니다.
먼저 밑반찬을 중심으로 항공샷..
요것이 메인메뉴인 염소수육.. 맛있어 보이죠?
그리고 또 다른 메인메뉴인 염소 전골이 끓고 있었지요.. 고기도 많이 들어가있네요~
밑반찬은 모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하고 외부에서 수혈한 것은 오뎅 정도..
산골이라서 더덕과 도라지도 나오고 향이 무지 좋습니다. 더덕은 한접시 더 주문했지요.
고냉지 배추와 무라서 그런지 김치종류도 사각사각한 맛이 참 좋습니다.
고추장아찌도 매운맛과 짠맛이 잘 어우러졌지요.. 나머지 밑반찬도 맛이 좋습니다.
요거 마늘과 들깨.. 초고추장에 버무렸지요.
메인메뉴인 염소수욱.. 소주 한잔이 필요하겠죠? 한잔 후 수육 한점을 입에 넣어봅니다.
고기 맛을 보기 위해 초고추장과 마늘, 들깨 버무린 것은 찍지 않고 수육만 입으로~~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염소 특유의 냄새도 날 법한데 냄새도 없고, 개고기
수육과 비슷한 맛이 나면서 더욱 부드럽습니다.
전골도 다 끓여졌습니다. 한 접시 떠서 국물을 먹어봤지요. 아으~~ 얼큰하면서도
고기의 진한 맛이 우러나 맛이 좋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영양만점의 염소수육과 전골을 두고서 좋아하는
소주도 제대로 들이키지 못하고 일어서야 한다니 말이 됩니까?
오후 일정을 소화하려면 별 수 없습니다. 일어나 가야지요..
언제 다시 이 음식점을 찾아갈지 모르지만 맛과 푸짐함을 잊어버리지 않겠노라 다짐하면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아쉬움이 있었는지 입맛만 다시고 있었습니다.
첫댓글 염소고기 한번도 못먹어봤는데 침이 흐르는 이유는 담주에 친구가 사준다고 했으니 맛나게 먹어줘야겠네요
염소고기 전주에 잘 하는데 있나요? 완주나 임실에선 먹어봤는데~
아..일산갈일이 있어서 일산사는친구가 맛있는데 있다고...
해년마다 염소보양식 먹곤 했는데 올해도 먹어야지
여름보양식은 따로 있고, 겨울 보양식으로 염소 챙겨야지요~
와 먹어본적 없는 염소!! 맛있어 보여요/ㅅ/
아마 드셔보면 이렇게 맛있는 것을 왜 여직 먹어보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하실듯~
염소불고긴 남원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아항.. 남원에서.. 잘 하는 곳이 있음 소개를~
쫌 오래 됐는데요
남원시청 근처 골목이었는데...이름과 위치는 설명 불가하다는...찾아는 갈 수 있는데요
글구 또 다른 곳은 남원 의료원 앞이었던것 같아요
염소고기 왜이리떙기는지 ..수육에 전골까지 아주끝내주죠 ㅎㅎ